218월 와인앤모어 할인주류 리스트

이 글로부터 다시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오늘 해볼건
편의점에도, 마트에도
위스키라고 하면
모두가 알 수 있는 그런 위스키
분명히 버번인데
자꾸 테네시 위스키라고 차별 두려는
그런 위스키 회사
테네시에 위치한 아주 유명한
칵테일-하면 잭콕으로
다들 먼저 마셨을
잭다니엘스 (Jack Daniels)
입니다.

아 버번 맞는데

이전에 이야기했던
버팔로 트레이스가
단일 위치에서 가장 오래된
증류소로 기록을 가지고 있다면
잭 다니엘스는
미국에서 증류소 면허를 받고
단일 이름으로 가장 오래된 증류소

증류소 부지는 좀 넓은데
린치버그의 동굴에서 나오는
샘물 주변으로
축구장 약 100개 정도 넓이의
증류소 부지를 가지고 있다.
(약 822,000평)

이 안에 그 샘물이...

다른 증류소랑은 다르게
이 넓은 증류소 안에
차콜멜로잉, 다른말로는
링컨 카운티 프로세스
(Lincoln County Process)
를 위한 숯 만드는 공장,
소방서 등등을 갖추고 있는
증류소 내에서 웬만한 일처리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불이 잘 붙는 증류소 특성상 필수다.

그리고
잭다니엘은 과연
버번인가 아닌가
라는 논란의 중심에 서 있기도 한데
내가 생각하기엔
버번이 맞는 것 같다.
중학교때 배운 집합관계에서 보면

이런 느낌이다.

결국 링컨카운티 프로세스를 했느냐
하지 않았느냐-의 차이에 따라
테네시 위스키와 버번을 나누는 기준인데
차콜멜로잉을 했다고 해서
이미 붙여진 버번의 조건을
당장 뗄 수는 없을 것이라는게
내 의견이다.
다른 공정이 더 들어갔다고 해서
버번이 아니게 되면
쉐리캐스크 피니싱을 하는
엔젤스엔비도 버번이 아니게 된다.

설명하지 못한 이야기들은
뒤에 더 하기로 하고,
잭다니엘스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자

드디어 가는겨?

잭 다니엘
이 사람의 본명은
재스퍼 다니엘.
재스퍼를 줄여서
잭으로 부른 케이스.
이 잭은
1849년에 태어났는데
무려 10남매 중에서
막내로 태어났다고 한다.
그러나 태어난지 얼마 안돼서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한다.
10명이나 낳으셨는데 몸이 성할 리가..
그리고 아버지는 재혼을 했는데

10남매랑 같이? 재혼?

잭이 15살이 되던 해에
아버지마저 돌아가시게 된다.
그러나 새엄마는 바로 다른 남자랑
재혼을 하게 된다.
그리하여 잭은 버림을 받게 되는데-

이리오너라-

빛을 만나게 된다.
농장과 증류소를 소유하고 있던
댄 콜이라는 목사에게
거둬지게 되는데
이때부터 잭 다니엘은
위스키 만드는 일을 시작하게 된다.
위스키 만드는 일을 하면서
은인을 만나게 되는데
그 사람이 당시 댄콜의 노예였던
네이슨 니어리스트 그린.
(Nathan Nearest Green)

왼쪽에 있는 흑인분

세간에는 잭다니엘이
댄콜한테서
위스키 만드는 법을 배우고
혼자 잭다니엘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2016
한 흑인 부동산업자의 조사를 통해
니어리스트 그린이 잭에게
챠콜멜로잉과 위스키 제작을
알려줬고, 사실상
니어리스트 그린이 처음부터 끝까지
잭다니엘스 위스키를 다 만들었다는
것을 밝혀냈다.

투어에는 밝혀져 있네..허허

이렇게 위스키 만드는 법을
배웠지만, 댄 콜에게서 독립하고
잭은 증류가 아니라 위스키 판매를
먼저 했었다. 이 판매를 통해서
쩐을 마련하고 증류소를 차리게 된다.

증류소를 차린 뒤에 잭은
위스키를 홍보할 방법을 찾다가
밴드를 지원하기로 결정한다.
밴드를 지원하고 위스키를 쥐어주면서
밴드로 인해 몰린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잭다니엘스를 홍보했다.
이를 통해서 잭다니엘은
뮤지션이 좋아하는 위스키가 된 것이고
홍보의 효과는 대단했다.
밴드웨건 그 자체

이 후에도 여러 뮤지션들이 있다.

이렇게 밴드를 통해서 홍보하는데
한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밴드들이 가지고 다니면서
마시기엔 둥근 병이
굴러다니고 깨져서 불편했던 것.
그래서 1897년에 사각형의 병으로
디자인을 변경했다.

원랜 이렇게 둥글었다.

병 디자인도 바꿨고
판매를 하고 있다가
1904
세인트루이스 박람회에
우리가 아는
Old No.7으로 위스키를
출품한다.

우리가 아는 그 까만 레이블의 시작

이 Old No.7에 대한 의미는
썰이 많지만
그건 나중에 이야기 하기로 하자.
왜 썰이 많냐?
이 의미를 알려주기 전에
잭다니엘이 사망했기 때문이다.
사망 원인도 허무한게
자신의 금고 비밀번호가
생각 나지 않아서 발로 찼다가
파상풍으로 유발된 패혈증으로
하반신을 자르게 되고
얼마 못가
1911, 62세의 나이로
사망하게 된다.

금고를 찰 땐 조심합시다.

잭다니엘 사후에
금주법 시기를 겪으면서
다른 버번과 같이
힘든 시기를 겪게 되고
겨우 금주법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얼마 못가서 glut era가 찾아오게 되는데-
그 직전 즈음인
1956
Old forester를 소유한
주류기업에 인수당하는데,
그게 바로
브라운 포먼이다.

올드포레스터, 글렌드로낙 등등

인수된 뒤로
잭다니엘 No.27,
잭다니엘 싱글베럴, 젠틀맨 잭
등등의 후속 작품을 내기도 하면서
꾸준히
우리의 지갑을 위협하고 있다.

어..음 앞에서 얘기한
떡밥이라던지 논란거리를
회수를 해야되는데-
내용이 너무 길어져서
다음-시간에 얘기해보겠습니다.

칸이 부족합니다-

지금까지 알아두면 쓸데있는
어디가서 아는 척 하기 좋은 잡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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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보는 버번이랑 소개팅하기- 위스키 라벨 읽는 법

이 글

지난주에 이어서

또 이어지는 버번 정보글입니다.

 

오늘 이야기해볼 주제는

나온지는 좀 됐지만

언제 얘기하지-하고있던

Full Proof

정식 명칭은 아니고-배럴스트랭스 같은 느낌

길을 지나가다는 아니고

인터넷을 열심히 돌아다니다가

시간 죽이기 최고죠 웹서핑

우연히 1792 버번 위에

풀 프루프 라는 용어를 발견하게 됩니다.

내가 누구-게

풀프루프는 1792외에도

버팔로트레이스쪽, 사제락 증류소의

버번들의 새로운 라인으로

나오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러니까 풀프루프가 뭐냐면요

Full Proof를 알아보면

Full : 가득찼다.

Proof : 증명(알콜도수)

인데, 이게 그냥 모르고 휙 보면

 

처음 보는 버번이랑 소개팅하기- 위스키 라벨 읽는 법

 

여기서 설명한 것 중에

배럴 프루프랑 헷갈리기

정말 좋은 용어지만

그냥 하나의 마케팅 용어인 셈.

 

비슷한건 아니고, 배럴 스트랭스같은

느낌의 단어인데 개념은 아예 다르다.

이게 뭐냐-면

풀프루프

한마디로 얘기하면

배럴에 통입하는 통입도수를

병입도수로 맞췄다는 용어.

 

이게 뭔말이냐-하면

버번이 뭔데? 뭐가 다른건데?

에서 나온 버번의 조건으로 설명하면,

 

버번을 증류할 때

160 proof이하로 증류를 한 다음

배럴에 통입할때는 125proof이하로 낮춰야 한다.

그리고 병입할 때 80proof이상으로 병입하면 되는데,

풀 프루프는 이 125proof이하로 낮춘 그 도수를

병입도수로써 병입했다는 말을 하는 용어이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1792 full proof로 예를 들어보면

배럴에 들어갈 때 125proof로 통입을 하는데,

캔터키의 건조하고 높은 기온과 만나서

배럴에서 도수가 올라간다.

그리고 병입할 때

125proof(62.5%ABV)

로 병입한다.

나는 또 다르지롱

밀버번인 Weller의 경우

통입할 때 114proof로 통입되기 때문에

Weller full proof의 경우

병입도수는 114proof (57%ABV).

참- 쉽죠?

이게 그럼 법적으로 보호받는 용어냐?

하면 아니다.

그냥 사제락이 만들어낸 마케팅 용어일 뿐이고

지켜지지 않는다고 해서

딱히 법적인 제제를 받지 않는다.

우리가 만든 것이다-이말이여

그도 그럴것이

배럴 프루프가

더 풍부한 맛을 가지고 있고

일반 라인보다 배럴 프루프가

더 비싼데 더 잘팔린다.

그러면 배럴프루프라고 착각하게 만들어서

조금 희석해서 팔면?

내 돈 가져가유!

사람들은 여전히 많이 사는데

증류소 측은 더 많이 팔 수 있게 된다.

단순히 그런 논리에서 나온 제품이

이 풀 프루프 제품군이고

사제락에서 특허를 냈는지

다른 증류소에서는

아직 내고 있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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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후기 같지만 와일드터키 101 테이스팅노트

이 리뷰 또는 후기 같지만 엄연히

테이스팅노트 인 글을 올린지

약 일주일 만에 돌아왔습니다.

반갑습니다.

반갑다고 해줘요 어서

 

 

다시 왔습니다☆

 

 

지난번에 소개한 바로 그거

와일드 터키 101 NAS

 

 

네, 접니다.

 

 

그 유-명한 입문자 버번 3대장

그중에서도 가장 맛이 강하다는 그녀석

그 녀석의 형을 데리고 와봤습니다.

 

 

최가면옥 감성 like that

 

 

이번에도 알려드릴건

가격이 얼마고 맛이 어떻고

어디에 활용할 수 있느냐

바로 그거.

 

그럼에도 이 증류소의 역사가 궁금하시다면

여기로

 

이 친구가

어떤 타임라인에서 나온건지 궁금하시다면

여기로

 

방문하시면 자세-하게

설명해놨습니다.

들러주세요 굽실굽실

 

 

환영합니다..!?

 

 

러셀 리저브 싱글베럴

이게 도대체 무슨 버번이냐-

부터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존댓말 끝

 

 

빠알간 라벨의 유혹

 

러셀리저브 싱글베럴

영어로는 Russel’s reserve single barrel

번역하면 러셀가문의 선물 단일 배럴 버전

이정도쯤 되는 물건이다.

가문의 이름을 걸로 만든 버번.

 

 

우리가 만든거여

 

 

와일드터키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지미러셀.

그리고 그의 아들 에디 러셀.

이 싱글베럴 제품은

아버지인 지미러셀이 추구한

부드럽고 섬세한 버번의 맛과 향과 달리

아들인 에디러셀이 추구하는

그보다 더 고숙성에 강한 맛과 향

​에서 나온 버번 위스키.

 

 

90년 전통의 그맛- 얘도 전통주다-이말이야

 

기존 러셀리저브였던 러셀리저브 10년.

 

 

이때만해도 괜찮은 도수였는데...

 

 

이때와 비교하면

8~9년 정도지만

와일드터키101의 6~8년 보다는

확실히 고숙성의 버번 위스키.

게다가 101proof(50.5도)

와는 비교도 안되는

110proof(55)

 

 

110마리 칠면조다 쒸익

 

 

이 김가네 김밥 같은

러셀리저브 싱글베럴의 가격이

남대문 가격으로는 대략 80,000선.

다른 리쿼샵 가격으로도

9만원을 넘지않는다.

101마리 칠면조

와일드터키 101보다야

한 두배 비싸지만

그래도 마실 가치가 충분한 버번.

GS25 wine25+에서 파는

그 하얀색과는 다른 버번이다.

속지않기를.

정리하면

러셀리저브 싱글베럴의 경우

80,000원에서 90,000원정도에서 구할 수 있는

프리미엄 버번이지만 그래도 저렴한 버번이다.

 

“가격은 알았으니 이제 맛을 알려줘!”

라고 한다면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 , , 피니쉬로 나눠서 이야기 해보자.

 

먼저 위스키 평가를 해주는

bourbonveach에서 얘기하는

테이스팅 노트는 이렇다.

 

-색-

진한 호박색

 

 

진-한 호박색 왠지 숙성 좀 된 버번은 색이 다 비슷한것 같다.

 

 

-향-

가죽과일향이 함께 나는

캬라멜 토피(달고나) 캔디

 

-맛-

대추야자맛과 함께 나는

바닐라캬라멜 맛.

약간의 탄듯한 매운맛.

넛맥과 함께 오크의 맛이 느껴진다.

말린 크랜베리와 먹었을 때

바닐라와 과일향은 증가하고

매운맛은 감소한다.

피칸과 함께 먹었을 때는 오랜지향이 나오고

매운맛은 백후추향으로 느껴진다.

 

-피니쉬-

길고 드라이하고 매운 오크의 탄닌감

탄듯한 매운맛.

 

 

으엑..너 그런거 먹니..?

 

 

서양사람 입맛이라

정말 아무고토 모르겠다.

그래서 역시

방구석에서 술마시는

토종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후기처럼 보이는

리뷰 성격의

그런 느낌의 맛과 향을 표현한

테이스팅노트를 작성해보자.

 

 

시작한다아!

 

 

-색-

진한 호박색

 

 

쿠씨네 잔 등장!

 

 

-향-

뚜따 하자마자 101마리 프루프

보다 더한 알콜내음이...어라?

110프루프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알콜이 막 찌르지 않는다.

웬만한 버번위스키가 그렇듯

아세톤인가..?싶은 향도

역시나 올라온다.

그 뒤로 아주 강하게 올라오는

바닐라! 바닐라..!

이 향이 코를 정말 즐겁게 해준다.

바닐라 향에 덩실덩실 하면서 한번더 킁킁

해보면 문구점에서 한번쯤 사먹어봤을

밀크 캬라멜 그 향이 코 안을

뛰어논다.

하지만, 싱글베럴 제품이라서

간혹 베럴을 잘못고르면

견과류 향이 짙게 나기도 한다.

 

 

이런- 향이 난다

 

 

-맛-

버번이 코로만 즐긴다고

그 가치가 입증되는 것은 아니다.

위스키란 자고로 맛을 봐야 비로소

가치있어지는 것이다- 이말이야.

한모금 꿀꺽- 해보면

향에서 안느껴지던 110프루프 요기있네~

높은 알콜이 들어왔을 때 느껴지는 매운 맛

저릿저릿-하게 입을 때리고 밟고 할퀴고..

그렇다고 아주 막 고통스럽진 않다.

그 매운맛과 함께 느껴지는건,

향에서 느꼈던 강한 그 바닐라

그리고 느껴지는 버터의 부드러운 맛과

그와 섞인 캬라멜맛이 입 안에 가득 찬다.

그 캬라멜과 함께 입안에 자리잡는

내가 버번이다! 하는 오크의 맛.

이게 강하게 밴 싱글배럴에서는

뭔가모를 견과류의 맛이 느껴진다..

참나무 장작을 활활 태웠을 때 나는 그 향

조금 씁쓸?하게 다가오기도 하는데

또 잘 뽑아낸 베럴에서는

오크의 적당한 맛과 향이 난다.

 

-피니쉬-

한 모금 머금고 있던걸 꿀꺽.

해보면

입안 전체에 바닐라 향이 입 안에 돌고,

아주 옅게 버터 캬라멜이 빼꼼.

내밀면서 마지막까지 입안을 즐겁게 한다.

 

 

그나마 정리할 수 있는 맛들이 이정도-

 

 

여기까지 테이스팅노트 라고 쓰고

리뷰를 써버린,

후기 라고 부를만한 글을 써보았다.

칠면조로 50도 쯤에 익숙해지지 않은

연약한 혀를 가진 사람이라면

이것도 역시

“내 소화기관은 이렇게 생겼구나!”

할 수도 있다.

 

 

소화기계가 뭔지 알려주마

 

그래서 이 독한 버번

도저히 그냥 못마시겠다-

55도짜리를 하수구 말고

배에다 버릴 방법을 알려줘!

라고 하신다면

 

아깝지만

이 버번 만들만한 칵테일이 있다.

앞서 설명한 버번콕, 맨하탄, 올드패션드

그리고 두유나 우유에 섞는 카우보이

저번 와일드터키때도 언급했지만

역시나 다 다루기에는

너무 긴 호흡의 글이 될 것 같아

칵테일에 대한 글은 나중에 정말

칵테일 글을 한번

따란- 하고 작성해볼 예정이다.

 

 

지금까지 한 내용이 러셀리저브 싱글베럴의 시음기.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러셀에서 땅콩이라니 그게 무슨소리냐-!”

“으엑 장작.. 너 그런거 먹니?”

하실수도 있겠지만-

각자가 살아온 환경에 따라서

느끼는 맛은 그 환경의 숫자만큼.

그러니까

틀린게 아니라 다른겁니다.

어디까지나 제가 살아온 환경에서

끄집어 낼 수 있는 맛과 향이고

러셀이 궁금한데..? 한번 사볼까?

라고 할 때 참고를 할 수 있는

딱 그 정도의 글

그 수준 인겁니다.

그럼 즐거운 한잔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알아두면 쓸데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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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사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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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버클_bourcl
알아두면 쓸데있는, 버번쟁이 클라이머가 알려주는 술, 운동, 약, 일상에 관한 모든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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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빠빠 빠알간 왁스탑으로 봉인된 버번 위스키
첫 위스키로 고른 버번 위스키.
그건 바로 메밀막걸리 메이커스 마크(장인의 표식)

 

메밀맠걸리

 

버번 중에서 몇 안되는 ‘E’가 없는 위스키 이기도 하고
버번 입문 3대장 중 하나로 자리하고 있는 바로 그 버번.
빨간 왁스탑과 수작업으로 만든다는 것이 특징인 바로 그 술.
이 수작업(handmade)라는 말 때문에 고소도 당한다.
수작업이라는 컨셉에 맞게,
19개 배럴로 이루어진 스몰 배치로 생산을 한다.
그만큼 처음에 나왔을 때 프리미엄 위스키로 광고했다.

 

고급위스키고 아무한테 안판다뇨..?

 

 

켄터키 주에 있는 증류소 중에서
가장 넓은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증류소. aka 땅부자

 

사진보다 더 큰면적을 소유중.. 왼편에 건물들이 증류소

 

그 면적이 무려 축구장의 570배.(약 1233000평 정도)
하지만 그중에 증류소로 사용하는 면적은 극히 일부.

 

한층 더 작아보이는 증류소 건물☆

 

그럼 나머지 땅은 뭐여? 농사짓는겨?
라고 할 수 있지만 위스키에서 가장 중요한

 

물!
메이커스 마크의 수원지를 보호하기 위해
수원으로 사용하는 호수 주변을 전부 매입했다고 한다.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주변에는 공해가 거의 없다고..

 

우리도 이런데 갖고있지...

메이커스마크는 빌 새뮤얼스가 최초 설립자다.
여전히 메이커스마크를 경영하고 있는 것도
이 새뮤얼스 가문.

 

새뮤얼스 가문이
스코틀랜드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게 1680년대.
그때 정착한 곳이 팬실베니아 주.

 

 

이곳에 정착해 농사를 짓고,
거기서 남는 작물로 발효하고 증류해서 위스키를 딱.
자기 선조들이 했던 것처럼 술을 빚으며 살고 있었다.
타국 땅에서도 잊을 수 없는 그 맛. 스카치위스키 like that.

 

특급 스카-치 위스키 패스포-트

 

한 세기 정도 펜실베니아에서 농사 지으며 살다가
1784년에 버지니아주로 옮겨가게 된다.

 

가로로 길던 버지니아주

하지만 그 지역은 1792년에
버지니아에서 켄터키로 분리되면서
이사를 한 번 더 하지 않고
켄터기주에 정착.
마산, 창원, 진해가 합쳐서 창원이 되듯이..

 

캔터키주는 1792년 분리됐다

 

켄터키에서도 이 전 세대가 그랬듯이 살아간다.
동네사람들한테 자기네 술도 만들어 나눠주면서.
공짜 마케팅 반응이 좋자
1840년에 이 술로 정식 면허를 신청한다.
이 면허를 신청한 사람이
테일러 윌리엄스 새뮤얼스.

 

당장이라도 재밌는 얘기 해주실것 같음

 

그러나
옛날 미국 술이라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그 시기,
금주법이 1919년에 시행된다.
미국정부 이 나쁘..ㄴ....

 

미국 내에서 금주지만, 밀주는 계속됐다.

 

이 금주법은 1933년에 끝나게 된다.
다시 문을 열고 위스키를 만들었는데

 

이게 뭐야 옛날 맛이 안나잖아?

오랜만에 만든 위스키에서는

옛날 그 맛을 낼 수 없게 됐고

퀄리티 컨트롤이 안되니 문을 다시 닫게 된다.
그리고 연구를 시작한다.


그중 1952년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그때
지금 있는 메이커스마크 부지를 매입한다.

 

딴다단단 단단♪

이 부지를 매입한 날에 빌 새뮤얼스가

 

포포몬쓰..!

포포몬쓰를 하나 보여준다.
바로 새뮤얼스 가문의 위스키 레시피를 태운 것.

 

화륵-(죽지마요 에이스 ㅠㅠ)

 

그러나 이 레시피의 불은 커텐으로 옮겨가
그의 딸이 화상을 입을 뻔했다고..

이제 새로운 곡물비율(메쉬빌)이 필요해진 빌 아저씨..

 

왜 태웠지...

 

위스키가 며칠 만에 맛볼 수 있는게 아니고
맛이 상상도 안가던 차에
번뜩이는 그의 아이디어!
메쉬빌도 어차피 곡물이고,
효모를 쓰는 것도 같으니
빵을 만들어 먹게 된다.
빵 구워먹고
가장 맛있는 맛을 가족회의를 통해 선택한 것이
옥수수 70%, 몰트 14%, 붉은 겨울 밀 16%.

호밀이 들어가지 않은
밀 버번, Wheated Bourbon이 되는 순간. 따란.

 

1958년 5월 8일 첫 병입시 전 직원 사인이 들어간 메맠


이제 제품을 출시해야 하는데,
로고를 정한다.

 

 

별은 증류소 부지인 star hill farm
S는 새뮤얼스 가문
로마 숫자 4는 4대 째라는 의미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빌 아저씨는
자기가 4대째 증류사업자인줄 알았다.

원래는 6대째
그러나 면허 취득하지 않고 증류했던
2대 선조를 빼먹었다..)

 

이제 마케팅을 위해 가족회의를 한다.
(또..?)
여기서 혁혁한 공을 세운 분이
빌 아저씨 부인인 마저리 새뮤얼스.

 

 

이 가족회의를 통해서
지금의 메맠 상징인 왁스탑 디자인,
옆으로 뚱뚱한 사각병,
핸드메이드 마케팅,
그리고 가장 중요한 메이커스 마크
라는 이름도 탄생한다.
우리 위스키도 장인의 생산품이라면서.
이 모두 마저리 새뮤얼스의 아이디어였다.

 

 

초반에 빌 새뮤얼스는 그녀의 아이디어에
반대를 했지만, 그녀는 대학 동창인 그에게
이렇게 설득했다.
“너랑 나, 둘중에 누가 공부 잘했어?”
(마저리는 수석이었고, 빌은 그와 반대였다.)
결국 그녀의 말을 들었고,
메이커스 마크는 성공의 반열에 올랐다.
여자친구, 아내말을 잘듣자

이외에도 증류소 투어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언제든지 우리 증류소에 와서 위스키를 맛보고
체험해보세요” 라는 식.

 

언제든지 근처에 있으면 놀러 오세요!

 

가정집에 초대하는 분위기에 투어 장소도 가정집 느낌.

 

가정집 분위기

 

여기서 왁스탑을 찍어 볼 수도 있는데,
사람마다 다 제각각이다.

 

oops bottle이라고 부른다(우측)

 

이 덕분에 마저리 새뮤얼스는
버번 명예의 전당에 여성으로서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언제나 기본 모델만 만들던 메맠이
90proof에서 86proof로 낮추겠다고 발표한 적이 있고
실제로 한번 낮췄다.

도수를 낮추다니 이 나쁜사람들..

 

진짜로 낮췄어..! 그런데 지금은 이게 한정판임.

이유는 재고 부족.
그러나 알중들은 알콜 도수가 낮아지는건 용납 못한다.
엄청난 반발 끝에
45도(90proof)로 다시 올리겠다고 했다.
이게 2013년의 일이다.

 

그러나.. 부족하다던 재고와 다르게 메이커스마크는
바로 직후 새로운 라인업을 내놨다.

 

이 외에도 CS, 45 등등 많은 프리미엄 라인이 나옴

 

과연 정말 원액이 부족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아무래도 프리미엄 라인을 위한

노이즈 마케팅의 일환이 아니었을까.

이외에도 위의 왁스탑 색을 바꾼
여러 가지 콜렉터블 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으니 참고.

 

긴 글이었지만 메이커스마크의 역사에 대해 알아봤다.

부족한 점도 있겠지만
어딘가에서 아는척하기 좋은
알아두면 쓸데 있는 잡지식
잡학사전이었습니다.

다음에 만나요(제발..)

 


WRITTEN BY
버클_bourcl
알아두면 쓸데있는, 버번쟁이 클라이머가 알려주는 술, 운동, 약, 일상에 관한 모든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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