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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까지

위스키를 마시면서

간을 힘들게 했습니다-

제가 보건의료인이다 보니

저한테 다들

숙취에 좋은 약 없냐

아니면 알취하는 약 없냐-

물어봅니다.

 

어떻게 어떻게 버티면서

많이 마셔도

다음날 생기는 숙취 때문에

잔을 내려 놓게 됩니다.

마 니 자신있나?

그래서 오늘 해볼 이야기

술 마시고

제정신이 아니어서

건강에 좋은게 아니라

진짜로 건강하게 술 마시려면

뭐 먹어야하지?

하는 숙취해소제 이야기입니다.

살려줘..

우선 숙취는 왜 생기는지

술을 마시면 간에서

뭐가 일어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술을 마시면-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생긴다 이말이야

술을 마시게 되면

혈중 알콜 농도가 높아지고

이걸 ADH (Alcohol Dehydrogenase)

CYP2E1에 의해

알콜이 아세트알데하이드 (acetaldehyde)

변하게 됩니다.

너냐?

이 아세트 알데하이드가

독성이 꽤 심해서

간 독성의 주범입니다.

그리고 이게 숙취의 원인입니다.

그리고 생성된 아세트 알데하이드를

ALDH2라는 효소에 의해서

아세트산으로 바꾸면서

숙취가 끝내게 됩니다.

네, 맞습니다 식초.

그런데, 아시아 사람들의

30~40%ALDH2가 없거나

활성화 시키지 못해서

숙취를 엄청 심하게 느낀다고 합니다.

그럼? 효소가 없는건 어떻게 아는데?

빨개진 얼굴

술 조금만 먹어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들 있죠?

홍익인간들.

그 분들이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지 못해서

독성반응 및 염증 반응이 일어나

얼굴이 벌게지는 겁니다.

이 중에 나를 구원해줄 약은!?

기존 숙취해소제들을 보면

한약을 기반으로 했다-

아니면 옛 구 소련의

KGB요원들이 먹었다더라-

성분이 뭐냐-

이런 얘기들이 많은데,

실질적으로 ALDH2를 활성화 시키거나

하기보단 비타민입니다.

근데 효과가 있는거 보면-

이거 말고 뭔가 더 있는 것 같긴 합니다.

 

아니 그래서 숙취해소 방법이

뭐냐고-

하고 물으신다면

우선 첫째로

Acetaldehyde 제거 및 희석 방법입니다.

 

1. 혈액투석
2. 수액
3. 초콜렛, 초코우유, 꿀물과 같은 당 섭취
4. 이온음료

 

4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방법들은 혈액투석으로

혈중 아세트 알데히드를 모두 빼주는

방법이거나, 수액이나 이온음료로

혈장량을 늘려서 아세트 알데하이드 농도를

희석하거나, 당분을 섭취해서

에너지를 채워주는 등의 방법입니다.

 

좀더 간단한 방법으로는

시중에 판매하는 숙취해소제

또는 숙취해소 처방을 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1. RU21, 상쾌환, 여명등등 숙취해소제
2. 반하사심탕, 대금음자 등의 한방 처방
3. 신선불취단 같은 주상에 맞는 처방

이들은 당 또는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고

간 세포 보호효과 또는 간 재생효과가 있습니다.

구토증상 등을 해소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신선불취단의 경우는

제가 꽤 효과를 확인한 처방인데

 

그 사례를 소개하면

대학교 당시 약대학생이었던 저희는

MT때 신선불취단을 챙겨가서

먹었습니다.

그러자, 주량이 반 잔이던

동기가 무려 반병을 비우고

다음날 말짱히 일어났습니다.

너.. 괜찮아?

그러나 기존 숙취해소제들은

근본적으로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제거하지 못해

주독은 여전하고, 증상만 처리한다

아니면 효과가 그렇게 크지 않다 등의

기사들이 있습니다.

 

 

[메디체크] 숙취해소 음료는 정말 숙취를 해소할까?

송년회 등으로 술자리가 잦은 연말. 술과 함께 불티나게 팔려나가는 제품이 있다. 술을 빨리 깨게 해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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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ALDH2를 활성화하면

되는 거 아니야?

하면 chemical중에

Alda1

이라는 ALDH2 activator가 있습니다.

심지어 가격도 꽤 저렴합니다.

이것만 있으면 된다고?

실제로 쥐를 대상으로 실험했는데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숙취해소제로

개발할 계획이었지만

안타깝게도 WHO권고사항과

맞지 않아서 개발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네, 그렇답니다.

그럼 우린 방법이 없는건가!?

아니죠, 우리같은 술쟁이들이 불쌍했는지

2019년에

Current research in Food Science지에 수록된

술쟁이들 생각은 다 같구나

위 논문에서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음식을 섭취하고

ALDH2효소 활성도의 변화를 확인했습니다.

 

거기서 나온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배..?라임?

이 논문에서는

배는 90%,

라임은 33%,

코코넛 워터는 19%

ALDH2 효소 활성도 증가를 보였습니다.

더 확인해보면

비타민은 88%

커피는 53%

정도로 ALDH2효소 활성을

낮췄습니다.

찬양하라 IdH

결론은- 술 깬다고

비타민, 커피 마시지 말고

갈아만든 배 한 캔에

이온음료 마시고

초콜릿 좀 먹어두면

숙취 해소에 직빵일거다-입니다.

 

지금까지 알아두면 쓸데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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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관한 이야기

벼클술이의 버클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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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버클_bour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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