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마신 것 중 가장..좋았습니다.

리뎀션-버번. 아마도 제가 버번에 입문한 지 얼마 안됐을 때 와인앤모어 할인품목으로 나왔을 때 한 병 구매해서 마셔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도 굉장히 가성비 버번이라고 여겼던 기억이 나는군요.

금주법 이전 버번의 재현

금주법 이전 버번의 재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MGP에서 소싱해온 버번인데요. 이 버번에 물을 타지 않은 버번이 바로 리뎀션 버번 9년 배럴프루프 (Redemption Bourbon 9Y Barrel Proof) 기존에-한병 사서 마셨을때도 리뎀션 버번을 꽤 좋게 보고있었고- 한병 마시는 동안 맛있게 마셨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친구도 가성비라면 가성비

그 맛있게 마셨던 버번에 물을 타지 않았다니- 그리고 9년 숙성의 나름 고숙성 버번이라니- 버번쟁이로서 또 놓칠수 없다고 생각해서- 마셔보기로 했었습니다. 어디서 마셨나 하면 유튜브 채널인 한국 버번위스키 클럽의 회원이신 '봉판사'님에게 버번에 대한 이야기와 견해를 듣기위해 방문한 바 그라츠에서 봉판사님의 추천으로 마실 수 있었습니다. 지난 글에서 리뎀션 라이 10년 배럴프루프와 같이 마시고 비교시음 했었던 녀석 중에 하나 입니다.

 

리뎀션 버번 9년 배럴 프루프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해보면, MGP증류소에서 증류하여 리뎀션에 의해서 병입된 버번이며, MGP버번의 매시빌은 옥수수 75% 호밀 21%, 맥아 4% 입니다. MGP에서 증류되고 9년을 숙성한뒤 병입된, 그럭저럭 고숙성의 버번입니다. 가격조건이야 작년 여름즈음에 바이배럴에서 28만원 정도에 판매했지만- 뭐 저는 구매하지 않았고, 고대역 그라츠에서 잔당 41,000원으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알콜 도수는- 라벨에 적혀있듯이 108.2proof (54.1%ABV)입니다.

꽤 높은도수-108에 눈이 갑니다.

외국에선 어떤 맛인지 궁금하여- 마셔보고 난 뒤 외국리뷰가 궁금해서 찾아봤었습니다- 늘 참고하던 Breaking bourbon에서는 리뷰해놓은게 없어서 다른 리뷰사이트인 Whiskey jug에서 해놓은 리뷰를 참고한 뒤에, 제 테이스팅노트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은- 

다크프루트, 오크, 가죽, 빵 굽는 향, 후추, 견과류, 코코아
달콤달달-

은 이런 맛입니다-

오크, 다크프루트, 바닐라, 빵굽는 느낌, 후추, 가죽, 견과류, 코코아
향과 큰 차이는 보이지 않습니다.

식도에서 느껴지는 피니쉬는 이런 맛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오크, 다크프루트, 바닐라, 옥수수
드디어 나왔다! 옥수수!

이번에 확인한 리뷰는 분명 같은 곳에서 리뷰를 참고했지만, 리뎀션 라이 배럴프루프보다는 훨씬 나은 리뷰를 보여줍니다. 아무래도 위스키저그는 라이 위스키를 싫어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그때의 제가 한모금-두모금 하면서 느꼈던 테이스팅노트를 지금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우선 제가 따라놓고 봤던 색은 진한 호박색이었습니다.

비교시음중입니다-

눈으로 색을 즐긴 뒤- 향을 즐기려 코를 대고 맡아보면- 바닐라카라멜이 굉장히 크게 다가옵니다. 그와 함께 케이크 쪽에서 느낄 수 있는 생크림 느낌이 조금 있습니다. 그 뒤를 향과 정향느낌 그리고 오크향이 코에 꽉 채워서 다가옵니다.

어우 달달하다 야

향을 다 맡았으니 맛을 즐기기 위해서 한 모금 마셔보면 카라멜바닐라, 그리고 설탕을 태운 그 맛. 크렘브륄레의 맛이 나고태운 오크 맛이 나면서- 태운오크맛과 크렘브륄레가 합해져서 달고나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 달달한 맛과 함께 나는 알싸한, 화한 느낌이 있는데, 그 맛이 뭐였냐 하면 정향후추쪽 맛들이 그 끝에 살짝 느껴지는 수준입니다. 이게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시작은 달았으나- 그끝은 깔끌하리라

입에있던 위스키를 이윽고 목으로 넘긴뒤- 피니쉬를 느끼기 위해서 쩝쩝- 해보면 카라멜이 또 길게 남고옥수수맛이 느껴집니다그 뒤를 오크느낌과 함께 정향느낌이 입안에 남아서 얼른 다음잔을 마시라면서 제 손을 끌어당깁니다.

달다가 맵싸하고 깔끔한 느낌

리뎀션 버번 9년 배럴프루프. (Redemption Bourbon 9Y Barrel Proof) MGP에서 리뎀션으로 배럴을 가져와서 판매하는 버번입니다만, 역시 MGP가 유명해진데에는 비단 라이 뿐만이 아니라 버번도 잘 만들기 때문에 유명해진 것 같습니다.

기존의 리뎀션 버번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도수의 탓인지 더 다채로운 맛을 보여주는데- 그렇다고 기존 리뎀션이 약하냐 라고하면 또 그건 아닙니다. 이 배럴프루프를 마셔보고나서야 기존 리뎀션 버번이- 어째서 그런 맛을 가질 수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리뎀션 배럴프루프가 진열돼있다면, 이제는 망설이지 않고 한병 집어올 것 같습니다.

 

리뎀션의 다른 배럴프루프가 알아보고 싶으시면 아래의 테이스팅노트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리뎀션 라이 10년 배럴프루프. 재밌었던 라이 위스키 리뷰/후기/테이스팅노트

리뎀션 라이 10년 배럴프루프 (Redemption Rye 10Y Barrel Proof) 증류소 : MGP (Midwest Grain Products) 매시빌 : 호밀 95%/맥아 5% 숙성 년수 : 10년 가격 : 28만원 (위스키샵 바이배럴/품절) 한 잔 가격 : 41..

liquorstroy.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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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라는 타이틀을 너무 좋아하는 올드포레스터 이야기 - 상편

고오급 잭다니엘. Jack Daniel's single barrel barrel proof 리뷰/후기/테이스팅노트 모두의 첫 버번. Jack Daniel's Old No.7 리뷰/후기/테이스팅노트 이 글로부터 약 일주일. 갑자기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

liquorstroy.tistory.com

네, 다시 돌아왔습니다.
지난번에 1902년,
브라운포먼의 탄생까지 이야기했죠?
그럼 그 이후의 이야기, 이제 시작합니다.

섬네일 또 쓰는거 아님. 암튼 아님.

그러던 1910년
증류소에 불이 나게 되면서
병입기계가 고장이 난다.
이미 숙성이 완료된
술을 다시 배럴에 넣어서
2차 숙성을 하게 된다.
이때 제품으로 나온 것이
Very Old Fine Whisky.

더블오크도 최초-

이 2차 숙성. 나중에 다루겠지만

이 버번 맛있었지-

엔젤스엔비의 컨셉이
여기서 나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1910년 이후 우드포드리저브 더블오크
짐빔 더블 오크 등등
더블오크의 원조가 된 사건이 바로
1910년 올드포레스터 화재 사건.
이 덕에 얻게 된
최초의 더블배럴 위스키라는 타이틀.

그러던 1920년.
오래된 증류소면
피할 수 없는 그 사건이 온다.
금주법. 미국 최대의 실수
그러나 이 올드포레스터.
금주법 중에
의료용 위스키 제조/판매 허가를 받는다.
그래서
이 올드포레스터의 구형 병을 보면

뭐라고 적어놨냐-

가운데 뭐라고 적혀있는데
이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금주법 당시 술쟁이들의 탈출구

금주법 시대에
술을 마실 수 있었던 유일한 방법.
위스키를 처방 받는 것.
이 처방전을 가져가면
술을 줬다고 하는데-
올드포레스터도 국가지정
약용 위스키 생산 증류소였다.

나 불렀어?

또한, 증류소 설립자가
의약 계열이였다보니까 약병이
더 친숙한 것도 있고,
금주법에 약으로 더 팔기 위해
더 약병처럼 만든 것도
그 이유 중에 하나이다.
그래서
올드포레스터는 지금도
금주법 이전에도,
금주법 기간에도,
금주법 이후에도
같은 이름으로 위스키를 생산해온
유일한 증류소로 남아있다.

그때를 기념해서 나온 올드포레스터 1920

1923년에는
미국에서 잘팔리는 위스키 중에 하나인
Early times 증류소를
인수하게 된다.

싸구려지만 잘나간다구

1941년
일본이 저지른 미친짓.
진주만 공습 2주 뒤
올드포레스터 증류소는
고도수 공업용 알콜을 생산하게 된다.
그것도 증류소중에 가장 빠르게
가장 처음으로.

전쟁중에도 살아남은 올드포레스터

1951년.
다른 증류소들이
Glut era때 디켄터에
위스키를 담아서 판매할 때
올드포레스터는
그보다 10년 빠른 1951
미국 주류업계중에 가장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용
디켄터제품을 판매했다.

얘는 납이 없었으려나-

드디어 1956년.
브라운포먼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사들인다.
잭다니엘 증류소를 인수한 것.

나 불렀어?

그 뒤로 1959년,
보드카처럼 깔끔한 술이
인기를 끌게 되면서
올드포레스터도...
proof를 낮추게 된다!
이때부터 올드포레스터는
86 proof (43% ABV)
를 기본으로 제품을 출시한다.

왜! 왜 낮춘거야!

이 뒤로도
제품군 늘리기는 멈추지 않는데,
1962년.
President’s Choice
를 내보내는데, 이게 바로
미국 주류산업 최초의
싱글배럴 제품.

이들은 정식으로 싱글배럴 판매를 했었다.

이렇게 판매를 해 오면서
인기를 끌었던 올드포레스터는
2014년에 본인들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들로 이루어진 시리즈를
출시했는데 그게 바로 이거.

1910년이 특히 맛있댄다.

이처럼 올드포레스터는
기나긴 역사, 특히
금주법에도 증류소를 멈추지 않았던
그리고 그 중에서도 항상
최초라는 타이틀을
쫓아왔던 그런 증류소 였다.
이제 이들이 보여줄
다음 최초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지금까지 알아두면 쓸데있는
버번쟁이 클라이머가 들려주는
술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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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데있는, 버번쟁이 클라이머가 알려주는 술, 운동, 약, 일상에 관한 모든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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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법 이전 버번의 재현, 리뎀션 버번 리뷰/후기/테이스팅노트

 

이 글로부터 또 정확히 일주일.

이 친구의 사촌인 위스키를

데리고 왔습니다.

일단 설명할게요

이번에 소개할 버번 위스키

리뎀션 버번보다

이 회사에서 밀고있는 위스키.

금주법 이전 시대 위스키의 부활

리뎀션 위스키에서 내높은

라이 위스키인

Redemption Rye whiskey

따란.

라이가 돌아왔다!

이번에 보여드리는건

리뎀션 사에서 하는

정말로 라이 위스키에 대한 평가.

슬로건은

This is the Rye Revival

마 라이 다 좋아한다니까?

해석-

금주법 이전 버번의 재현, 리뎀션 버번 리뷰/후기/테이스팅노트

여기 있으니 참고 하시길-

해석 힘든거 아님. 암튼 아님.

MGPcontract distillerying

을 하는 회사인 만큼

라이 위스키에 대한 맛은

보장되는 그런 위스키-

배럴 가격만 좀 낮춰줘요

그래서 금주법 이전의 라이 레시피가 뭔가-

하고 Mash bill (매쉬 빌)을 보니

호밀 95%

맥아 5%.

말 그대로 다 때려박은

호밀 그 자체.

다른 라이 위스키도 이정도는 아니다.

그럼 리뎀션에 대한 이야기는 했으니

이제 알려드리는 건

알콜도수, 가격 그리고 맛과 향.

 

우선 이 리뎀션 라이

남대문 가격으로는

버번이랑 동일하게 65,000.

강남에 있는 리커샵에서도

70,000 정도

10만원 안쪽으로 구매할 수 있는

맛있으면서

저렴한 그런 위스키.

 

알콜 도수는

버번보다 조금 높은

92proof (46% ABV)

그렇지

알콜도수가 90proof는 넘어야지.

 

가격과 알콜 도수를 알아봤으니

이제 맛과 향을 알아보자.

이전 글이었던 리뎀션 버번의

맛과 향을 공식홈페이지에서

참고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참고하는

공식 홈페이지의 글.

오늘도 오피셜-

여기서 소개하는

Big and spicy, toasted oak, vegetal notes, allspice and anise

토스트한 오크향풀떼기의 향,

올스파이스팔각향의 향

올스파이스..?

은 바로 이런 맛.

Beautiful rye spice with light floral and citrus notes along with dark spices and black pepper

호밀의 매콤함과 상큼.

흑후추의 맛.

호밀을 씹어먹는 취미는 없는데-

꿀꺽-넘기고 난 뒤의

피니쉬에 대한 표현은 이런 표현.

Slight mint finish makes this great for sipping or mixing in a classic cocktail

약한 민트향

칵테일로 쓰기 좋을 것 같음

대놓고 칵테일 재료로 쓰라네

공식 홈페이지라

상당히 절제된 표현을 보여주지만

역시나

올스파이스, 호밀맛-

역시 모르겠다.

 

그래서 지극히 주관적으로

주변에서 쉽게 느낄 수 있게 풀어낸

, , , 그리고 피니쉬까지.

나눠서 설명해보자.

 

--

역시나-어김없이

진한 호박색

역시나 진한 호박색-

--

카라멜의 향과 함께

느껴지는 과일의 향,

손잡고 따라아오는 약한

바닐라 .

그 뒤를 따라 나오는

-역시 이건 호밀을 많이 썼구나-

하는 듯한 풀의 향과 함께

살짝 후추향이 난다.

역시 호밀을 높게 썼구먼

--

향으로 한번 즐겼으면

이제 한 모금 꿀꺽-

집중해보면

트로피칼하면 떠오르는 과일

그 맛과 함께, 향에서 맡았던

바닐라, 캬라멜 그리고 태운 오크

이 세 가지의 정석적인 맛과 함께

살짝 매콤-한 맛.

어딘가 모르게 시트러스함도 느껴진다.

재밌는 맛이 난다.

-피니쉬-

아주 약한 카라멜 향

그리고 후추계열 향이

입안에 살짝 남는다

페퍼드 캬라멜..?

금주법 이전 시대 위스키의 부활!

이라던가

This is the Rye Revival

에 알맞게 확실히

재밌는 맛과 매력적인 맛

두가지를 모두 가진

아메리칸 위스키

리뎀션 라이 위스키.

라이만 때려 박아서

다른 라이 위스키보다

다양한 맛을 내지는 않지만

그 자체로도 충분히 매력있고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는

라이 위스키.

 

이 리뎀션 라이, 마셔보시고

나는 이런 맛 안 나던데?

하실 수 있죠 충분히.

저랑 맛을 정의하는 기준이

다르신 것 뿐이죠.

사람마다 입맛은 제각각 이니까요.

게다가 또 다른 맛을 찾아가는 것도

또 버번을 즐기는 재미 아니겠습니까.

 

지금까지 알아두면 쓸데있는

어디가서 아는 척 하기 좋은 잡지식

잡학사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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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 프루프가 뭐야? 배럴프루프야?

 

이 글로부터 또 정확히 일주일.

버번 정보글을

두 번 연속으로 하고나서

다시 하던대로

버번 테이스팅노트 작성하러 왔습니다.

다시 간이 힘들어질 시간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버번 위스키

그놈의 금주법이 있기 이전

미국에서 가장 사랑 받았다던

증류주였다던 라이 위스키.

그 맛을 살려내겠다고 나타난 브랜드

리뎀션 위스키에서 내높은

버번인

Redemption Bourbon whiskey

따란.

호밀로 만든게 좋다니까-

이 리뎀션 위스키사에서

주장하는 바는 이렇다.

라이 위스키 설명인 것 같긴 한데...

해석해보면,

라이위스키는 금주법 이전에

가장 사랑받는 증류주였고,

라이위스키가 가지는 풍부한 향은

미국의 역사와 닮아있다.

금주법을 거치면서 라이위스키들은 대부분 사라졌다.

미국인들이 여전히 그때를 그리워할 것이고-

우리가 다시 그때의 라이위스키를 만들면

사람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리뎀션 위스키는

금주법 이전의 레시피에서 영감을 받았다-

라고한다.

영어공부 열심히 할걸-

그래서 리뎀션이라는 증류소에서

증류를 하나보다- 했는데,

회사 이름이

Bardstown Barrel Selections Inc.

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배럴을 골라서 병입하는 회사이다.

, MGP에 레시피를 주고 증류한 뒤에

병입만 켄터키에서 하는

그런 회사였다.

지난번에 설명했었다 이거

MGP의 원액이 맛이 좋기로

유명하니까 이렇게 하는게

머리가 좋은 것일 수도 있다.

가격만 좀 낮춰줘요

그래서 금주법 이전의 레시피가 뭔가-

하고 Mash bill (매쉬 빌)을 보니

옥수수 75%

호밀 21%

맥아 4%였다.

확실히 호밀의 분량이 높다.

다른 버번들의 호밀은 10%대 정도 된다.

그럼 리뎀션에 대한 이야기는 했으니

이제 알려드리는 건

알콜도수, 가격 그리고 맛과 향.

 

우선 이 리뎀션 버번

남대문 가격으로는 65,000.

그리고 와인앤모어 행사할때는

59,000 정도

10만원 안쪽으로 구매할 수 있는

그래도 저렴한 버번.

 

그리고 알콜 도수는

84proof (42% ABV)

버번이 40도 언저리면

심심한데-할수도 있지만

그래도 라이 비율이 높아서

어느 정도 커버는 가능할 것이다.

 

가격과 알콜 도수를 알아봤으니

이제 맛과 향을 알아보자.

늘 얘기하던 breakingbourbon에는 없고

공식 홈페이지에 맛과 향을 소개해놓은

글을 보도록 하자.

오늘은 오피셜-

여기서 소개하는

Caramel with just a touch of spice and hints of over-ripe bananas

카라멜과 잘익은 바나나,

그리고 약간의 향신료 향.

대충 이런 향-

은 바로 이런 맛.

Toffee, kola nut, and baking spice dominate with nuanced anise and black pepper

토피콜라 넛,

베이킹 스파이스와 함께

아니스후추의 맛이 지배적임

예? 우리가 아는 그 콜라요?

꿀꺽-넘기고 난 뒤의

피니쉬에 대한 표현은 이런 표현.

Smooth with a sweet and spicy balance between corn and cracked pepper

부드럽고 달콤하고, 매운 향.

옥수수간 후추의 조화

후추 뿌린 옥수수라...

공식 홈페이지라

상당히 절제된 표현을 보여주지만

역시나

콜라 원 재료라는데

콜라 넛이 도대체 뭔지 모르겠다.

 

그래서 지극히 주관적으로

주변에서 쉽게 느낄 수 있게 풀어낸

, , , 그리고 피니쉬까지.

나눠서 설명해보자.

 

--

역시나 버번-이면

진한 호박색

그런데, 다른 고도수 버번이랑

비교하면 아주 진하진 않다.

역시나 진하지만 옅은 호박색-

--

바닐라의 향과 함께

이것이 프루티라는 것인가?하는

과일의 향, 그리고

-역시 이건 호밀을 많이 썼구나-

하는 듯한 풀의 향과 함께

살짝 매운 향이 난다.

역시 호밀을 높게 썼구먼

--

향으로 한번 즐겼으면

이제 한 모금 꿀꺽-

집중해보면

향에서 났던 바닐라와 함께

밀크 카라멜의 맛도 나면서

조금더 쩝쩝-해보면

어딘가 짠듯한 솔티드 카라멜의 맛도 난다.

입에 굴려가며 조금 더 집중하다보면

아주 약간의 오크맛과 함께

후추의 매운 맛이 난다.

단짠단짠의 조화-아주 조화-

-피니쉬-

아주 약한 카라멜 향

그리고 향신료의 향이

입안에 살짝 남는다

카레 카라멜..?

도수에서 살짝 아쉬운 감이 있는

버번 위스키

리뎀션 스트레이트 버번.

하지만 라이 비율이 높아서

낮은 도수보다 조금 더

다양한 맛을 보여주고 있고,

이들의 주력상품인

라이 위스키가 또 기대되는

그런 버번 위스키-입니다.

 

이 리뎀션, 마셔보시고

나는 이런 맛 안 나던데?

하실 수 있죠 충분히.

저랑 맛을 정의하는 기준이

다르신 것 뿐이죠.

사람마다 입맛은 제각각 이니까요.

게다가 또 다른 맛을 찾아가는 것도

또 버번을 즐기는 재미 아니겠습니까.

 

지금까지 알아두면 쓸데있는

어디가서 아는 척 하기 좋은 잡지식

잡학사전이었습니다.

내용이 유익했다면 공감 한번씩 눌러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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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면조 잡으러 나온 독수리? 이글레어10년 리뷰/후기/테이스팅노트)

이 글을 올린 뒤에

1주일만에 버번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해볼 이야기

드디어 이 주제를 합니다.

버번위스키가 뭔데? 뭐가다른건데?

왜 맛있다고 그러는건데?

왜 바닐라 캬라멜, 오크가 기본 맛인건데?

기준이 뭔데? 등등

버번위스키 전반-에 대해서 다뤄볼까 합니다.

네, 그것을 알려드리죠

아주 크게 말하면

버번위스키는 미국에서 온 위스키-를 말한다.

그런데, 모든 미국위스키가

버번위스키인건 또 아니다.

뭐야? 말장난해?

상관관계를 표시하면

이런-그림.

중학교였나요, 집합을 처음 배웠던게

그런데 이름이 왜 버번이냐-

라고 물으신다면,

설이 몇가지가 있다.

그런데, 가장 유력한 설은

미국 독립전쟁 당시

미국을 도왔던 프랑스의 부르봉(Bourbon)왕가

였는데, 이들을 기리기 위해서

켄터키주에 버번카운티라는 지명을 붙였고,

이 버번 카운티에서 위스키를 많이 생산하다보니

이 지역 위스키가 버번카운티 위스키가 됐고

나중엔 버번이라고 부르게 됐다는 이야기가 있다.

버팔로트레이스 증류소가 있는 위치.

버번위스키가 될 수 있는 조건은

조금 뒤에 설명하고,

역사-먼저 고다 고.

아메-리카

미국 역사는 잘 알려져 있듯이 17세기에

아일랜드 사람들청교도 박해를 피해서

신대륙이었던 아메리카-에 정착하기 시작한게

그 기원.

그래서 버번위스키에는 e가 붙은 위스키가 많다.

외쳐 E!!!

그때 아일랜드 사람들이 처음 정착한 곳이

섬이었는데,

여기 원주민들에게 본인들이 아일랜드에서 만들던

위스키-를 선물하면서 친분을 쌓게된다.

역시 술만큼 빨리 친해지는 건 또 없는듯

하지만,

양조주(최대 15%ABV)만 마시던 원주민 한테는

위스키란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강렬한 자극

40도이상의 알콜에 그 섬의 원주민들이

정신을 못차리고 취한걸 보고

뭐야 쟤네 미친거야? 하면서

, 저기가면 미친놈들 볼 수 있는 섬이야

라는 의미에서 생겨난 지명이

Manahachtanienk(마나하크타니엔트)

오늘 말로는 Manhattan(맨하탄)

맨핻-은. 뉴욕의 이미지가 다 있는 곳

그렇게 그 섬에서

만들었던 위스키를 주다보니 이제 이 땅에서

위스키를 만들어야 할 때가 오게 되는데

이런, 이곳에는 보리가 없었다-

대신 발견한 호밀.

하이-

처음에 호밀로 만들기 시작하는데,

라이 위스키를 마셔보면 알겠지만

풀떼기 맛도 나고, 뭔가 맛이 조금 맵다.

지금 나오는건 아주 나아진거다

자기들이 마시던 달달-한 위스키가 아니어서

실망하던 이주민들.

점점 땅을 서쪽으로

개척하다보니

여기서 매년 실종되는 사람이 많단다.

옥수수를 발견하게 되고

이 옥수수가 달작지근-하니

위스키를 만들어봐야겠다 생각한다.

만들고 나니 달작지근-하고 부드럽고

맛있었다고 한다.

이때부터가 아메리칸 위스키중에서

콘위스키의 시작이다.

조지 워싱턴도 옥수수 농사짓고 위스키 만들었단다-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을하고

조지워싱턴이 초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는데,

연방정부에는 돈이 없었다.

하는 짓이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데,

우리나라처럼 주세를 올려버린다.

그것도 제조자한테.

우리나라도 민중봉기 해야되나? 교육세는 왜 있는걸까

1791년에 위스키 세금 때문에

시위가 일어나고

이 시위가 발단이 돼서

1794년에 정말로 반란이 일어난다.

이게 그 유명한 위스키반란사건이다.

 

반란은 진압이 됐지만,

세금문제는 해결이 되지 않자

위스키 제조업자들은 숨어서

밀주-를 만들게 된다.

와인앤모어에서 팔던데? 보드카 취급 받지만

나중에 이 문제는 해결돼서

밀주들이 양지로 나와서

제대로된 숙성을 거친 위스키가 된다.

 

이 위스키들이

양지로 나오면서

매쉬 빌(Mash bill)이 시작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제대로 된 Mash bill이 언제 시작됐는지

기록은 없지만,

1909년에 태프트 대통령이

Decision on Whisky에서

버번은 대부분의 옥수수로 만들어져야 한다!

라고 했었다.

 

제대로된 위스키가 정립됐지만,

미국 전역으로 유행하게 된 계기는

19세기에 찾아온

미국 서부개척시대의 영향이 컸다.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사람들이 서부로 서부로 가면서

마을을 세우고,

왕래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리고 사람 많은 곳에 세워지는건?

술집이다.

당시에 음주운전도 없으니 뭐..

이 살룬-에서

생겨난 개념이 샷이다.

돈 없던 카우보이들이 총알 하나와

위스키 한잔을 바꿔먹었대서

나온 개념이었다.

1 shot = 1 총알

이런 살룬-문화와 위스키는

미국의 실수. 1919년 금주법의 시행으로

아메리칸 위스키의 전성기가 끝나게 된다.

이 전의 위스키가 맛있었다고들 한다.

금주법이 끝난 1933,

많은 버번 위스키 증류소들이

옛날 맛을 제현하기 시작했고

재 가동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1964

미국 의회에서 버번을 미국 특산물로 지정하고

이때 버번위스키의 조건이 정립된다.

그 조건이란,

1. 미국에서 증류될 것
2. 매쉬빌에는 옥수수가 51%이상 사용될 것
3. 증류한 스피릿이 160 proof를 넘지 않을 것
4. 오크통 통입도수는 125 proof를 넘지 않을 것
5. 오크통은 새로운 오크통을 태운 것 만을 사용할 것
6. 병입도수는 80 proof 이상일 것
7. 물을 제외한 기타 첨가물을 넣지 않을 것

여기 보면, 숙성년수 랑

증류기를 어떤 걸 써야 하는지

숙성장소가

나와있지 않다.

이거대로 하면

51% 옥수수를 포함한 mash bill

미국에서 증류하고,

통입도수를 지켜서

엄지손톱만한 태운 새 오크통에

5초 숙성시켜서 병에 담아도

버번이다.

New charred oak를 쓰지 않아서 버번이라고 못한다.

규정은 7가지 정도가 있다.

이걸 지키지 않으면

버번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가 없다.

호밀이 51%라서 버번이라는 말이 없다.

New charred oak만의 장점으로는

오크나무를 태웠을 때

나무가 갈라지면서 술과 오크나무의

바닐린이나 당과 잘 섞이게 된다.

바닐라 맛이 이거다.

우리가 위스키에서

바닐라 맛을 느낄 수 있는 이유가 된다.

, 버번에는 오크통 사이즈가 정해져있지 않아서

엄지손가락 만한 오크통에 숙성 시켜도

규정만 지키면 버번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자주 보는 버번들에는

대부분 Kentucky straight bourbon이라고 쓰여있다.

straight를 붙이려면 최소

최소 2년 이상 숙성시켜야 하고, 4년 미만의 경우

몇 년 몇 개월인지를 표기해야 한다.

4년을 넘기면 따로 숙성년수를 안써도 된다.

 

지금까지 버번 위스키의 역사와

버번위스키의 조건에 대래서 알아봤다.

한번은 해야지-했었는데

이제야 정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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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버클_bourcl
알아두면 쓸데있는, 버번쟁이 클라이머가 알려주는 술, 운동, 약, 일상에 관한 모든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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