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위기였던 헤븐힐 증류소 이야기 -상편-

제-가 한동안 버번 증류소에 관한 이야기를 안하고 버번위스키를 마시기만 했습니다- 계속 마시면 간-이 위험하니까 조금 쉬어가는 의미로 증류소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많은 버번 증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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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질투한 천국의 언덕. 헤븐힐 증류소 이야기 -하편-

시작부터 위기였던 헤븐힐 증류소 이야기 -상편- 제-가 한동안 버번 증류소에 관한 이야기를 안하고 버번위스키를 마시기만 했습니다- 계속 마시면 간-이 위험하니까 조금 쉬어가는 의미로 증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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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두 역사글-

잘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올렸더니

한조님께서 헤븐힐 증류소 역사를

다뤄달라고 요청하셨던 이유가

역사가 아니라 여러 가지 의문점에 대해

알고싶으셔서-라고 다시 설명해 주셨습니다.

역사! 열심히 했는데!

그래서 다시다뤄 보겠습니다.

헤븐힐 증류소

(Heaven Hill Distillery)

그 의문점

팩트에 뇌피셜 한꼬집-

이번 글은

한조님께서 하신 질문을 토대로

작성이 됐고-

한조님도 찾아보시고 답이 없는걸

저에게 질문하셨기 때문에-

저도 답을 못찾고

해외에서도 답을 못내고 있는 경우

뇌피셜로 답을 낼 수 밖에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질문사항이 추가될 때마다

글이 약간의 수정이 있을 예정입니다.

잘 봐주세요

부탁드립니다아

Q. 증류소가 불 탔을 때 증류소 불탔을 때 짐빔같은 도와준 증류소의 스타일을 따라했는지, 이전과 이후의 맛변화, 캐릭터 변화

1996년에 헤븐힐 증류소가

전소하고 나서

99년에 번하임 증류소를 인수하기까지

짐빔이나 바톤증류소 등

많은 증류소들이 도와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증류소들의 스타일을 따라했느냐

하면- 일부는 맞습니다.

왜냐면-

pre-fire버전과 현재 증류 setup

달라졌습니다.

이건 이전-
이건 이후-

가장 큰 차이는-

발효과정에서 사용하는

발효조의 종류

나무발효조를 일부 사용하다가

화재 이후에

스테인리스 강철 발효조로 변했고

증류하는 도수가 화재 전에는

1차 증류

125~130 proof (62.5~65%ABV)

2차 증류

138 proof (69%ABV)

증류한 반면

화재 이후에는 증류도수를

연속식 증류기를 통해 140proof (70%ABV)

일정하게 뽑아냅니다.

증류 도수만 해도 꽤 큰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중요한건 맛인데-

가장 큰 변화는

짐빔증류소가 도와준 이후로-

형이 거기서 왜 나와?

땅콩맛이 두드러지게 나는 편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캐릭터 쪽도

2차 증류를 했으니

캐릭터성도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 봅니다.

더 거칠어졌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Q. 헤븐힐의 고숙성은 어디로 가는가?

이건 헤븐힐 소싱버번이

어떤 것인지 물어보시는 항목인데-

헤븐힐 소싱중에 가장 대표적인 회사가

레벨옐이 나오고
바즈타운 버번이 나옴

레벨옐이나 에즈라브룩스를 생산하는

Luxco에서 헤븐힐 소싱 버번입니다.

최근에 MGP에 인수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헤븐힐에서 증류중이긴 합니다

분명 이들은 자체증류소가 있지만

오래전부터 헤븐힐에서 버번을 받아 왔어서

여전히 상당부분

헤븐힐 증류소에 의지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레벨옐의 경우

그 맛있다는

올드 피츠 제럴드와 비슷한 곳에서

생산되는 배럴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나 더 바즈타운 버번입니다.

바즈타운 퍼렌드-

Bardstown bourbon

Ferrand라는 제품에

헤븐힐 버번이 들어갑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매시빌이

옥수수 78%, 호밀 10%, 맥아 12%.

이런 곳이 바로 헤븐힐입니다.

 

그 외에도-

헤븐힐 소싱 버번 있나요?
럭스코의 레벨
바즈타운에서 최근까지 헤븐힐꺼 사용했었다는 이야기
스택주니어? 패피밴 윙클?
웃기지마! 패피밴은 옛날에 번하임에서 생산한 적 있어서 그런거야

이런 얘기들이 있는데

그 중에 패피밴 윙클이

헤븐힐 소싱이라는 글이 있는데-

뭔일인고 하니-

원래 패피밴 윙클을 생산하던

스티첼 웰러가 디아지오에 의해서

증류소를 닫게 되고

레시피와 효모를

번하임 증류소에 양도하게 됩니다.

이 번하임 증류소를 헤븐힐이 인수했으니-

헤븐힐이 같이 얻게 된

오래된 숙성 배럴들은

패피밴 윙클에 쓰이는게-맞기는 합니다.

하지만 뭐-지금은

사제락 산하의

Old Rip Van Winkle Distillery

에서 생산하고 있으니-

이제는 더 이상 헤븐힐에서

생산되고 있지는 않죠.

Q. 엘라이자 크레이그 목사의 진실, 차링 캐스크의 썰과 진실

엘라이자 크레이그.

동명의 헤븐힐 버번이 있지만

이분은 버번을 창조했다고도

일컬어지는,

챠링캐스크를 처음 썼다고도 알려져있는

버번의 아버지입니다만-

버번의 아버지-

실질적인 역사는

딱히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직접적인 증거가 없습니다.

 

엘라이자 크레이그는

1789년에

훗날 우드포드 카운티가 되는

페이엣 카운티에 증류소를 설립했습니다.

세간에 알려져 있듯이

버번카운티에서 증류를 한적이

우선 없습니다.

여기서도 꺠름직-

 

위스키의 권위자인

찰스 켄드릭 카우드리에 따르면

엘라이자 크레이그가

당시 만들던 위스키랑

크게 다른 위스키를 만들진

않았을 것이라고 보고 있고

1874년에 크레이그가

버번을 처음 만들어 냈다고

추측할 수 있는 내용이 있습니다만-

직접적인 언급도 없이 굉-장히

부정확합니다.

게다가 챠링캐스크를 사용했다거나

연습했다는 개연성도 따로 기록이

없습니다.

 

이런 스토리에서 갑자기 생각난게-

 

말하지 못한 잭다니엘의 숨겨진 이야기

잭이 만든게 아니야? 잭다니엘스 이야기 이 글로부터 다시 일주일도 더 지났죠. 네 바빴습니다. 오늘 해볼건 지난주에도 다뤘던 잭다니엘스 (Jack Daniels) 입니다. 그런데, 논란거리를 좀 얘기해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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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다니엘의 니어리스트 그린입니다.

좌측이 니어리스트 그린

실제 엘라이자 크레이그는

어마어마한 노예를 부리는 주인

이었고- 그 노예 중에 하나가

자신의 고향에서

탄화된 목재로 액체를 걸러 마시거나

숙성하여 깨끗하게 마셨던 것을

생각하여 증류한 뉴메이크를

태운 오크통에 담아서 보관했고

그 체계를 만들었지만-

노예인 탓에 기록으로 남지 못하고

어물쩡 엘라이자 크레이그의

공이 되지 않았을까-

뇌피셜을 펼쳐 봅니다.

혹은-

노예가 숙성시키던 위스키를

우연히 마셔보고

? 이거 괜찮은데? 하고서

너도나도 따라하면서

엘라이자 크레이그 증류소에

있던게 이런 방식이더라구

하던게 남은게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Q. 올드 피츠제럴드 관련 역사

올드 피츠제럴드는

미국 재무성 직원이었던

존 피츠제럴드

(John E. Fitzgerald)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라세니도 같은 컨셉

피츠제럴드의 묘사는 거의 도둑..
이건 실제로 마쉿다고 합니다

증류소 직원도, 주인도 아닌

재무성직원이 왜 유명하냐 하면

좋은 위스키를 찾는데

도가 튼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버번업계에서

피츠제럴드 = 맛있는 버번

이라는 공식이 생겨있습니다.

근데 이 올드피츠제럴드가

왜 특히 유명하고 떡상했냐 하면

다-이거때문이다!

올드 피츠제럴드는

원래 패피밴 윙클을 생산하던

스티첼 웰러 증류소의 버번.

하지만 디아지오가 증류소를 폐쇄하면서

갈 곳 잃은 올드 피츠제럴드를

헤븐힐에서 인수하여

생산하게 된 버번-입니다.

그런데, 최근 웰러 엔틱 107

떡상한 사례와 비슷하게

패피밴윙클과 같이 생산되었던

버번이다보니 사람들이 또 수군수군.

-싹 하면서 떡상하게되는 결과를

보이고 맙니다-

 

우선 질문은 이것으로 끝입니다.

나중에 추가되면-

더 답변하겠습니다-

물론 이거 봐주시는 분들도

자유롭게 추가해주십쇼

환영합니다!

 

지금까지 알아두면 쓸데있는

버번쟁이 클라이머가 들려주는

술에 관한 이야기

버클술이의 버클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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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또 만나요 제발

 

 

 

 

 

 


WRITTEN BY
버클_bour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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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팔로트레이스 제품군 상편

 

이 전 글에 이어서

소개할 버번은

이제 남은 버번 위스키들은

바로 이런거.

 

남은건 비싼것 뿐..

그 중에 하나인

또 다른 미국에서 왔지만

일본에서만 구할 수 있는 버번.

Ancient age

 

고대 시대...

가격은 10불 이상이라는데

사실상 일본에서만 구할 수 있으니

일본 가실 일이 있으면

구매해보시기를.

만들어진 레시피는

Mashbill #2.

최소 3년 정도 된 버번이 섞인

버번이고

알콜 도수는 80~90proof(40~45%ABV)

버팔로 트레이스에서

라이가 더 높은 맛을 느끼고 싶다면

추천한다고들 한다.

 

이어지는 버번은

흔히 볼 수 있는

하지만 비싼

W.L. Weller

 

버전이 여러개☆

 

가격은 미국 기준으로

25~99인데

남대문에서는 약 8만원

Antique 107의 경우

한국에서는 13만원 정도 하는

조금은 비싼 버번.

오늘 처음 소개하는 wheated bourbon

이 이름을 달고 나온

버번마다 다른데,

7년에서 12년된 버번이 섞였다.

웰러 이 사람도 버번에서는

전설적인 인물로 통한다.

웰러 스페셜의 경우

90proof(45%ABV)이고,

107 antique의 경우

이름 그대로 107proof(53.5%ABV)

부드러운 밀 버번의 맛을 느끼기엔

충분한 버번.

 

다음 소개할 버번은

버팔로 트레이스를 소유한

그 회사의 이름을 딴

Sazerac rye

 

이 이름의 칵테일도 있다.

가격은 미국 기준으로

27~99.

한국으로 오면

남대문 기준

43천원

이름에 라이가 붙은 것처럼

레시피는 라이 메시빌.

숙성년수는 4년에서 6년정도 된

버번이 섞여있고,

알콜 도수는 90proof(45%ABV)

이름에서처럼 회사 이름 걸고 나왔는데

맛이 있겠니 없겠니? 라는 평이 많다.

 

또 하나의 전설적인 인물

버팔로 트레이스 증류소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 중에 하나인

그의 이름을 딴

Elmer T. Lee single barrel

 

병에 보이는 저 사람 맞다.

가격은 미국 기준으로 약 40.

Mashbill #2로 만들어 졌고

이 말은 뭐다?

일본에만 들어간다- 이말이다.

이 제품은 특이하게 숙성년수를

밝히고 있지 않는다.

또 다른 특이한 점으로는

싱글베럴 제품인데

도수가 90proof(45%ABV)로 낮다.

90proof는 낮은 것이다- 이말이야

 

드디어 전설의 그 버번

돈이 있어도 구할 수 없다는

분명히 있다는데

나한테는 없는

여자친구 전설같은 존재

Pappy Van Winkle

 

세상에 존재하긴 하니..?

 

가격은 정가 기준으로

미국에서 60~270이라는데

애초에 구할 수가 없어서

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라간다.

대충 2000달러 이상 한다고..

레시피는 Wheated bourbon이고,

비싼 그 모델은 23년 숙성된 그 제품.

알콜 도수는 90proof정도인데

이 또한 제품마다 다르다.

패피밴 윙클도 어떻게 보면

와일드 터키의 러셀 리저브같은

패피 밴 윙클 가문의 이름을 건

버번 위스키 이다.

 

러셀리저브 시음기

 

이름을 내건 만큼

맛있는 위스키-라는 이야기다.

 

그 다음으로 소개할 버번.

버팔로트레이스의 실험적인

정신을 그대로 보여주는

바로 그 버번 위스키.

Old Charter Oak

 

사진은 이런 오크를 썼단다.

 

가격은 미국에서 70.

한국에서 본 적은 없는데

보신 분이 있다면 제보 부탁드립니다.

10년 숙성된 버번이 병입되고,

알콜 도수는 90proof(45%ABV)

버팔로 트레이스의 실험적인 버번라인이며

매년 나오는 버번마다

다른 종류의 오크통에 숙성돼서 나온다고 한다.

2018년을 마지막으로 제품 생산이 중단됐는데,

이 말은 2018년에 최적의 오크를 찾은게 아닌가

짐작된다.

 

다음으로는

패피 밴 윙클처럼

있다고는 하는데 본적은 없는

여자친구 전설 같은 버번 위스키

George T. Stagg

 

살아는 있는거니..?

 

가격은 정가로 99이지만

시가로는 1000달러 이상...

전설적인 위스키지만

이게 또 알려진게 많지 않다.

Mashbill이 여러종류이다.

사람들이 추정하기로는

15년 숙성된 버번이라고도 한다.

베럴 푸르프 제품이라서

그때마다 알콜 도수는 다르지만

대략 120~140proof(60~70%ABV)

워낙 구하기 어려운 버번이다보니

이거랑 비슷한

Stagg Jr.을 대신해서 마시기도 한다.

한국에선 이것도 비싸고 구하기 어렵지만

미국에선 그래도 리커스토어에서 보이는 수준.

미국에선 이런 말도 있다.

“George T. Stagg99불 정가에 샀다면

로또를 한주먹 가득 사라.”

 

마지막으로,

버팔로 트레이스에서 가장 비싼 버번.

O.F.C vintage

 

어우.. 존재는 하는건가

가격은 그때마다 다르고

메시빌은 비밀이다.

숙성 년수도, 그때마다

나오는게 다르다.

모든 것이 제 멋대로인 버번 위스키.

패키지도 구리로 1980이라고

앰보싱 각인돼있고,

O.F.C라고도 각인 돼 있다.

가격은 가장 최근에 나온

O.F.C 25년이

2500달러로 나왔다.

가격은 더 올라갈 예정...

 

지금까지 아주 유-명한 증류소

버팔로 트레이스 증류소에서 나오는

버번 위스키들 제품들을 가격 순으로

알려드려 봤습니다.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버번은 몇 안되지만

가까운나라 일본에 가시면

그래도 어렵지 않게 구한다고 합니다.

어서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버번을 쉽게 구할 수 있는

그런 알콜 친화적인

나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알아두면 쓸데있는

어디가서 아는 척 하기 좋은 잡지식

잡학사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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