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이 만든게 아니야? 잭다니엘스 이야기

 

이 글로부터 다시

일주일도 더 지났죠.

네 바빴습니다.

오늘 해볼건

지난주에도 다뤘던

잭다니엘스 (Jack Daniels)

입니다.

논란투성이 그 술

그런데, 논란거리를 좀

얘기해볼까 합니다.

Tennessee whiskey is bourbon

다른 증류소와 다르게

유독 유명한 논란거리가

많은 증류소가 잭다니엘.

그도 그럴게, 잭다니엘이

너무 일찍 사망해서도

그 이유 중에 하나.

금고는 차는게 아닙니다.

그럼 지금부터 몇가지

잭다니엘의 논란?

혹은 숨겨진 이야기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1. 왜 Old No.7인지?

그..그게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재스퍼 () 가 안알려주고

사망을 해서 그 누구도

그 의미를 모른다.

그런데 추정을 하면,

잭다니엘 증류소는 정부에서

나눈 구역인 4번 구역에서

7번째로 면허를 받은

증류소인데,

구역이 개편되면서 된게

5번 구역의 16번째 증류소.

그래서 옛날엔 7이라는 의미

이런 설도 있고

옛날에 발견한 7번째 레시피라는 설.

그냥 행운의 숫자 라는 설.

예전에 7개의 거래처로 시작했다는 설.

잭이 여자친구가 7 있었...다는 설.

JasperJ7로 보이게 썼었다는 설.

등이 있는데, 정확한건

하늘에 있는 잭다니엘 혼자만 알고 있다.

뭐-게?

2. 링컨 카운티 프로세스?

 

한방울-한방울-떨어뜨린다.

테네시 위스키로서 인정받기 위한

단 하나의 공정.

링컨 카운티 프로세스.

챠콜 멜로잉 이라고도 부르는데,

이게 뭐냐면

3미터 정도 되는 통에

사탕 단풍나무(Sugar maple)

숯을 채워 넣고

위스키 스피릿을 한방울-한방울-

떨어뜨리는 기법.

더치커피처럼 침출해낸다기보다

스피릿의 좋지 않은 성분을

흡착시켜서 정화하는 공정인데

첫 방울을 떨어뜨리면

3~5일 후에 밑으로 나오는 만큼

오랜 기간 숯에 흡착된다.

칠 필터링과 미슷한 개념인가?

좋지 않은 것만 흡착되면 좋은데

맛도 좀 빠져서 문제이긴 하다.

이 공정에서 사용하는 숯은

5~7개월 정도 사용하는데

다 쓴 숯은 정말 고기 굽는 숯으로

재활용하는데,

이게 또 맛이 엄청 좋단다.

한번 구워먹고 싶긴 하다.

3. 잭이 만든게 아니라며?

 

내가 다 만들었다니까

잭다니엘 증류소에서

2016년에 인정한 사실이 있는데

잭다니엘은 잭다니엘이 만든게 아니라

당시 흑인 노예였던

네이슨 니어리스트 그린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는 사실.

세간에 알려져 있던 건

오갈 데 없던 잭다니엘.

그를 거두었던 댄콜

그의 밑에서 증류하는 법을 배우고

차렸던 증류소가 잭다니엘스이다-

라는게 정설이었는데,

한 부동산업자가

잭다니엘스 사진을 보다가

꼬박꼬박 이름을 올리고

사진도 같이 찍은 흑인을 유심히 봤었다.

노예였기도 했고

당시 흑백차별이 상상도 안될 정도로

심했던 미국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에

문헌정보를 찾고 찾아낸 결과

잭다니엘스라는 술 그자체는

니어리스트 그린이 전부 만든 것.

그 흔적이 남아있는 것이

링컨 카운티 프로세스.

이걸 개발했다는 건 썰이긴 하지만

18~19세기 아프리카는

수질이 나빠서 차콜 필터링을

하는 풍습이 있었는데,

아프리카 출신인 니어리스트 그린이

이를 술에 접목시킨 것이

링컨 카운티 프로세스 라는 설 이다.

이러한 이야기가 인정되면서

잭다니엘 증류소 투어를 가면

니어리스트 그린이 만들었다

라는 이야기를 공개해놓고 있다고 한다.

다른 증류소는 언제 공개하려나-

4. 버번? 테네시 위스키?

내가 볼땐 이런데-

테네시 위스키는 버번이 아니다!

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내 생각에는

테네시 위스키도 버번 맞다.

우선 테네시 위스키는

버번의 조건은 모두 지키고 있다.

 

버번이 뭔데? 뭐가 다른건데?

 

미국 테네시주에서 증류하고

옥수수 비율이 80%(51%이상)이고,

증류할 때 160프루프 미만이고

새 오크통을 태워서 사용하고

통입할 때 125프루프 미만이고

병입할 때 80프루프 이상인 그 조건.

모두 지킨다.

그래서 뭐가 다른건데?

다른점은 테네시 주에서

만들어 져야 한다는 점과

링컨카운티 프로세스.

그러나, 이것은

무언가를 첨가하기보다

빼내는 작업에 가깝기 때문에

이것 또한 버번의 조건에

결격사유가 되는 것은 없다.

테네시주도 미국의 한 주이다.

외교문서 공식 인증

국가끼리 무역서류에

품목을 결정할 때

테네시위스키는 정확히

테네시주에서 만들어진

스트레이트 버번 위스키

라는 이름으로 정의된다.

그런데 버번이라고 안 써놓던데!?

라고 물어본다면-

버번은 꼭 붙여야하는

필수사항이 아니라서다.

 

-정리하고 보니

-많은 내용을

써놓은 것 같습니다.

오늘 글을 정리하면

왜 올드넘버7인지 모르고

잭다니엘스는

잭다니엘이 만든 것이 아니고

잭다니엘은 버번 맞습니다.

 

지금까지 알아두면 쓸데있는

어디가서 아는 척 하기 좋은 잡지식

잡학사전이었습니다.

내용이 유익했다면 공감 한번씩 눌러주시고,

누구보다 빠르게 보고 싶으시다 하시면

이웃추가/구독 부탁드립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제발

 

 

 


WRITTEN BY
버클_bourcl
알아두면 쓸데있는, 버번쟁이 클라이머가 알려주는 술, 운동, 약, 일상에 관한 모든 이야기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