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을 이해 만들어진 위스키. 사제락 라이 이야기
지난주에 이 글에서 예고 했죠?
예고 드린 대로
오늘 마셔보고 얘기드릴 술은
아메리칸 위스키 그 중에서도
라이 위스키
사제락 라이 (Sazerac rye)
따란.
일단 Mash bill (매쉬 빌)을 보자면
호밀 51%
옥수수 39%
맥아 10%.
의외로 적은 호밀의 비중.
그럼 매쉬빌도 알았으니
이제 알려드리는 건
알콜도수, 가격 그리고 맛과 향.
우선 이 사제락 라이
남대문 가격으로는 90,000원.
강남에 있는 리커샵에서도
95,000원 정도
하지만 주류 박람회에서 구매가격은
85,000원.
알콜 도수는
라이 위스키니까 좀 낮은 듯한
90proof (45% ABV).
가격과 알콜 도수를 알아봤으니
이제 맛과 향을 알아보자.
오늘은 늘 맛과 향을 소개할 때
인용하던 단골 사이트.
Breaking bourbon에서 한 리뷰로
외국사람들의 입맛을 알아보자.
여기서 소개하는 향은
“Aromas of orange zest, clove, and raisin greet the senses, with hints of rye spice and anise underneath.”
오렌지 제스트 향과 정향의 향,
건포도와 팔각향의 향
호밀의 매운 향
맛은 바로 이런 맛.
“Fruit flavors comprised of sweet apricots, orange peel, and plums meet more traditional notes of caramel and vanilla. Light barrel char teases in the background, along with a mix of raisin and anise underneath.”
달콤한 살구와 함께 나는 과일의 맛
오렌지 껍떼기와 자두의 맛이
전통적인 캬라멜과 바닐라 맛과 함께 어울린다.
그 뒤를 옅은 태운 오크의 맛이 받쳐주고,
그 아래 건포도와 섞인 팔각향의 맛이 함께한다.
꿀꺽-넘기고 난 뒤의
피니쉬에 대한 표현은 이런 표현.
“Rye spice bursts forth, but only momentarily. A light black licorice note follows, but is quickly overtaken by a spicy-sweet blend of dark fruit, caramel, and black pepper.”
호밀의 매움이 가장 먼저 다가오고
감초의 가벼운 맛이 뒤 따르지만 그 뒤를
맵고 달콤한 다크프루트가 바짝 뒤따른다.
캬라멜과 흑후추의 맛이 남는다.
오랜만에 브레이킹 버번의
리뷰를 봤지만- 역시나
감이 잘 오지는 않는다.
그래서 지극히 주관적으로
주변에서 쉽게 느낄 수 있게 풀어낸
색, 향, 맛, 그리고 피니쉬까지.
나눠서 설명해보자.
-색-
생각보다는 진하지 않다.
호박색
을 띈다.
-향-
킁킁-하고 맡아보면
향신료에서 맡을 수 있는
그런 팔각향의 향이 느껴지고, 이 뒤로
역시나 라이 하면 나는 풀떼기의 향이난다.
좀더 킁킁-해보면 오크향과 함께
오렌지향도 나고, 꽃의 느낌도 느낄 수 있다.
더 깊-게 마시면 초콜릿의 향과 버터향도
느낄 수 있다.
-맛-
한 모금 꿀꺽-
집중해보면
이건 라이 위스키가 맞구나-
하는 듯한 매운 맛이 있고, 그 매운 맛을
감싸주는 살짝의 오일리한 느낌.
그리고 밀크 초콜릿과 함께 버터의 느낌이 나는데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맛을 후추의 맛이 나면서
깔끔하게 잡아주는 느낌이다.
-피니쉬-
아메리칸 위스키 하면 느껴지는
바닐라가 피니쉬에서 느껴지고,
밀크 초콜릿스러운 피니쉬와 함께
화이트 와인을 마신 뒤의 그 끝맛.
조금은 텁텁?한 느낌도 입에 남는다.
버팔로트레이스를 소유한
사제락에서 나온
사제락 라이 6년.
지난주부터 해서 이번 주 까지
내용이 끝이 났습니다.
저는 생각보다 괜찮더라구요?
이걸로 어서
올드패션드, 사제락같은
버번 칵테일만들어서
취해봐야 겠습니다.
그런데 취한 눈으로 읽어보시고
이 사제락 라이
나는 이런 맛 안 나던데?
불편-하실 수 있죠 네, 충분하죠.
그런데 그건
저랑 맛을 정의하는 기준이
다르신 것 뿐이죠.
사람마다 입맛은 제각각 이니까요.
게다가 또 다른 맛을 찾아가는게
즐거움 아니겠습니까.
지금까지 알아두면 쓸데있는
어디가서 아는 척 하기 좋은 잡지식
잡학사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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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 버클_bour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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