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못한 잭다니엘의 숨겨진 이야기

 

이 글로부터 약 일주일.

그동안 술은 안마시고

자꾸 술과 관련된

이상한 얘기만 했었죠

그래도 술 역사는 알아야 아닙니까

이게 유튜브로 하면

왠지 한 5분도 안될 이야기인데

글로 쓰다보니

호흡이 길어지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마셔볼 버번

혹은 테네시 위스키.

Jack Danel’s Old No.7

따란.

각진 병. 공격력 +10

마트에서도 볼 수 있고

술이 금지가 아니라면

웬만하면 다 볼 수 있는

잭다니엘 올드넘버7.

많은 버번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제일 처음

마셔볼 버번도 바로

이 잭다니엘 올드 넘버7.

잭콕으로도 더 잘 알려진

이 위스키를 한번 마셔봅시다.

 

마시기 전에

기본 프로파일을 보면

브라운포먼 소유이고

증류소는 잭다니엘스 증류소

알콜 도수는 80 proof(40%ABV)

숙성연수는 알 수 었는 NAS이고,

매쉬빌을 보니

옥수수 80%, 맥아 12%, 호밀 8%

호밀보다 맥아가 더 많은

특이한 매쉬 빌을 가진다.

illmatic NAS아님-

그럼 기본적인 이야기는 했으니

이제 알려드리는 건

가격 그리고 맛과 향.

 

우선 이 잭다니엘

남대문 가격으로는 700ml기준

42,000.

이마트에서도

47,800 정도

5만원 안쪽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저렴한 엔트리 위스키.

 

이제 무슨 맛과 향이 나는지

알아 봅시다-

오늘도 역시나-브레이킹버번

오늘도 역시나-

버번이라면 보통 참고하는

외국사람의 입맛이 어떤가

알아볼 수 있는

브레이킹버번의 리뷰.

또레이킹

 

여기서 소개하는

“A pleasant mix of fruity sweetness, vanilla custard, oak, and banana.”

과일의 달달함과

바닐라 커스타드의 향,

오크바나나의 향

이렇게 다양하다고?

은 바로 이런 맛.

“A rush of corn and banana upfront that’s followed by sugary blend of vanilla and walnut. Minor traces of smoke, cinnamon, and maple creep in and help add some additional nuance.”

옥수수바나나의 무쌍

달달한 바닐라호두

그 뒤를 따르고,

약한 스모키함계피, 그리고

단풍나무가 스멀스멀 기어온다.

맛이 이렇게 다양하다고?

꿀꺽-넘기고 난 뒤의

피니쉬에 대한 표현은 이런 표현.

“Forgoing much of the sweetness found in its palate, the finish is oaky, slightly bitter, and at times almost briney.”

단맛은 많이 줄어들고,

피니쉬는 오크향쓴맛,

그리고 살짝 짠맛이 난다.

피니쉬가 쓴게 좀 흠이겠네-

40도짜리 NAS

엔트리에 이렇게

많은 맛을 낼 수 있다니

여러모로 미국 판매량 1위인건

이유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근데-우리가 이렇게

다양하게 느꼈던가..?

라고 회기해보면서

지극히 주관적으로

주변에서 쉽게 느낄 수 있게 풀어낸

, , , 그리고 피니쉬까지.

나눠서 설명해보자.

 

--

역시나-어김없이

옅은 호박색

늘 마시던 버번보단 옅은 색

--

킁킁-대고 아무리 맡아봐도

바나나가 지배적이고

옅은 바닐라의 향과 함께

이게 챠콜멜로잉의

단풍나무인가..?하는

나무향이 좀 난다.

바나나의 대명사 브라운 포먼

--

그래 맛은 다양하게 나겠지-

하고 한 모금 꿀꺽-

집중해보면

향에서 느꼈던 바나나

역시나 지배적인데,

..바나나에 있는 줄기의 텁텁함이

같이 느껴진다.

거기에 옅게 깔리는 바닐라와 함께

그 텁텁함과 바닐라에

집중을 좀 더 해보면

이게 그 견과류였나..?

오크인가..?하는 듯한 옅은

힌트만 얻을 수 있다.

바나나 줄기의 맛이 좀 더 지배적이다.

-피니쉬-

피니쉬를

느끼려고 했는데

그냥 거의 깔끔하다

없다시피 하는 그런 피니쉬였다.

깨-끗

Make it count

잭다니엘의 광고 문구죠.

확실히 엔트리급이라 그런지

아니면 아직 내공이 부족해서인지

잭다니엘에서 그렇게 많은 맛을

느낄 수는 없었지만

확실히 아무 생각 없이 마시기엔

바나나 향과 적당히 단(?)느낌도

어느정도 있어서 무난무난 한거 같습니다.

 

이 잭다니엘, 마셔보시고

너 그거밖에 못느껴?

하실 수 있죠 충분히.

저랑 맛을 정의하는 기준이

다르신 것 뿐이죠.

사람마다 입맛은 제각각 이니까요.

게다가 또 다른 맛을 찾아가는 것도

또 버번을 즐기는 재미 아니겠습니까.

 

지금까지 알아두면 쓸데있는

어디가서 아는 척 하기 좋은 잡지식

잡학사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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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또 만나요 제발

 

 

 

 

 


WRITTEN BY
버클_bour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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