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후기 그리고 테이스팅노트. Colonel E. H. Taylor small batch

이 글로부터 또 정확히 이주일.
이주일만에 글을 또 쓰게 되었습니다.
어? 초심 잃었네?
게을러졌네??
가 아니라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습니다.

우지끈 우드득..! 다시 듣기 싫은 그 소리...


어깨가 탈골이 돼서
그것도 특이하게 탈골이 돼서
의사선생님께서 말하길
이정도 근력수준에서 어깨 탈골된게 신기하다
라셨고..
근육이 너무 강려크해서
사람 손으로 접골이 안된다며
결국 시술 했습니다.

뷰 조-타!


그래도 술은 마실 수 있으니
다행-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버번 위스키
버팔로 트레이스에서
호밀의 알싸함 보다 밀로 만든 버번을 찾는다면
눈에 보이게 되는 버번 위스키.
Weller antique 107.
따란.

웰러도 버번의 전설적인 인물 맞다.


이 웰러 엔틱 107.
대략적인 정보는

물소가 걸어온 길 추적. 버팔로 트레이스 역대 제품군-하편

이곳에 아주 간략하게
소개가 돼 있습니다.
다른 제품도 궁금하시다면 클릭.
그럼 지금부터 입문 3대장에서 벗어난
버팔로 트레이스 증류소 제품이지만
결은 메이커스마크와 비슷한
프리미엄 버번 위스키 소개할게요.
따라와요.

가볼게요 따라와요

버번 위스키에 입문을 하고
버팔로 트레이스의
이름은 좋지만 부드러웠으면-
하다면 찾게되는
프리미엄 위스키.
Weller.
그 중에서도 antique 107.
웰러 엔티크 107의
107은 역시나 미국의 알콜 도수
proof.

재미 없는 얘기는 됐고
어서 버번의 가격이나 내놔라-!
한다면, 가격이 더 급하다면,
알려 드릴 수 있는 가격 기준.

그나마 좀 싸다고 할 수 있다.

역시나 남대문에서 수입을 하지 않는지
잘 보이지는 않지만
기억 속에 존재하는 그 숫자는
남대문 가격으로 약 13만원 선.
강남에 있는 핫한 위스키 리커샵
몰트샵 바이 베럴
13만원에 형성돼 있다.

자 가격은 알았고
가성비 보다는 가심비를 추구한다면.
리뷰나 후기 또는 테이스팅 노트를 보고
구매를 결정하려고 한다면,

버번의 맛과 향을 소개하는
Breaking bourbon에서
이야기하는 맛과 향은 이렇다.

예..?맛이 어떻다고요? 뭐요?

여기서 소개하는
“Aromas of lush dark fruit burst forth from the glass and combine with vanilla and caramel. There’s a healthy dose of seasoned oak which provides dimension. Finally, it’s punctuated with a pop of cinnamon bark spice and traces of black licorice.”

이라는데, 대충 다크푸르트와 함께
바닐라캬라멜의 조화,
잘 마른 오크나무,
계피나무 껍질의 매콤함.
그리고 밸런스잡힌 감초.

대충 이런 향-

그리고, 이곳에서 소개하는
은 바로 이런 맛.

“The first thing I notice is how full-bodied and oily the bourbon feels rolling around in my mouth. Cinnamon spice grips the taste buds, followed by cherries, dark fruits, raw sugar, and aged oak.”

해석해보면,
기름지고, 시나몬의 매움과 함께
체리다크푸르트, 비정제 설탕
오크의 맛이 난단다.

비정제 설탕 맛이 구분이 가던가..?

꿀꺽-넘기고 난 뒤의
피니쉬에 대한 표현은 이런 표현.

“A crescendo of cinnamon spice introduces the finish. Sweeter notes of caramel and vanilla follow. A flavor akin to tobacco hints in the background though it's subtle and hard to pinpoint.”

점점 강해지는 계피
캬라멜, 바닐라의 단맛
그리고 담배 맛이 입안에 남는다.

달달한거랑 담배맛이 공존하는건가..?

외국 사람들이 표현한 입맛은
역시나- 어허...
비흡연자다 보니 담배맛이 뭔지도
아무고토 모르겠다.

그래서 지극히 주관적으로
주변에서 쉽게 느낄 수 있게 풀어낸
색, 향, 맛, 그리고 피니쉬까지.
나눠서 설명해보자.

--
호밀 빠져도 나는 버번 맞다니까-하는
진한 호박색

색은 이런 색-

--
그렇지 이게 버번이지
107proof(53.5%ABV)가 맞다고 주장
하는듯한 알콜의 저릿-함과 함께
아주 강한 카라멜향이 코에서 뛰 놀다가.
그 뒤를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바닐라 향.
킁킁-맡을 수 있고, 그 뒤를 타고
이게 뭔 냄새지? 하고 한번 더 킁킁-
하면 맡아지는 과일향의 냄새.
그리고 이제는 밀 버번의 특징인 것 같은
체리향
그리고 미묘하게 느껴지는 탄 듯한 오크향

밀버번은 다 체리향이 나는건가..?

--
향으로 한번 즐겼으면
이제 한 모금 꿀꺽-
집중해보면
107proof가 무색할 정도로
알콜이 느껴지지 않고 부드럽다.
아까 향에서 맡았던 캬라멜과 함께
바닐라탄 오크판위에서 시소놀이를 한다.

아주 부드러운 것이 인상깊었다.

-피니쉬-
꿀꺽-넘기고 나서
입안에 남는 피니쉬는
우선 오일리-하다
입이 미끌미끌-한 가운데에 느껴지는
문방구에서 사먹었을법한
밀크캬라멜이 입안에 남는다.

미끌미끌 캬라멜

50도가 넘는 이 버번 위스키
그런데도 부드러운 버번을 찾는다면
추천할만한 웰러 엔티크 107
이 위까지 Weller antique 107의
리뷰 또는 후기 정도 되는 성격의
테이스팅 노트였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고
나는 이런 맛 안 나던데?
쒸익 쒸익 하시면 어허...
글쎄요-
저랑 맛을 정의하는 기준이
다르신 것 뿐이죠.
사람마다 입맛은 제각각 이니까요.
게다가 또 다른 맛을 찾아가는 것도
또 버번을 즐기는 재미 아니겠습니까.

지금까지 알아두면 쓸데있는
어디가서 아는 척 하기 좋은 잡지식
잡학사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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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버클_bour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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