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하반기 마지막 주류박람회. 서울 바&스피릿쇼 방문기/후기

21년 11월 와인앤모어 할인 주류 리스트 언젠가부터 시작해서 정규 컨텐츠가 된 와인앤모어 할인 주류 시리즈. 하지만 이번엔 주류 할인보다 신제품에 대한 홍보가 더 주류를 이룬 것 같더라구요

liquorstroy.tistory.com

이때 인피니티 바에서

제가

딱 한군데의 칵테일을 맛봤습니다.

그 바가 바로

장생하세요-

바앤 스피릿쇼에서 마셔본

도라지크림

크리미함과 도라지의 쌉쌀함

그리고 적당히 달달함이

저에게 신선하게 다가왔고,

한약을 전문으로 하는 약사.

한약사인 저에게

이렇게 술과 한약을

접목할 수 있구나-하는

신선한 충격이 있었습니다.

옷!? 오오오옷!

그러다가 강남에

일이 생겨서 지나가던 중

생각이 났습니다

장생건강원에 가고싶다!”

그래서 갔습니다.

앞에서 붕어빵도 판매하십니다.

사실 저는 이곳을 알고 있었습니다.

클라이밍을 한창 하던 시절

지금은 어깨탈구로 못하지만

제가 본진으로 삼고있던

클라이밍장의 2호점이

영동시장 근처였거든요.

거기서 점심거리 찾다가

여기 앞을 지나간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바가 아니었고

건강원이었던 것 같은데-

어느날

글렌피딕 오늘의 바

여기서 장생건강원을

방문해서 알게된 바입니다.

그렇게 가본 장생건강원.

 

이 술을 다 마셔봐야겠다-

주문했던 칵테일은

그때 마셨던 도라지크림

이달의 칵테일인 .

칵테일 가니쉬에 고기랑 김치?

도라지크림은 여전히

기분좋은 맛을 내 주었고,

솥은. 차돌된장찌게에서

영감을 받으셨다고 하는데,

? 이거

아주몹시매우굉장히

제 취향이었습니다.

제임슨 블랙배럴을 사용했고,

된장느낌도 있고, 적당히 짠맛과

단맛, 그리고 풍미까지

완벽한 한잔이었습니다.

이벤트로 한잔 얻은 제임슨 블랙배럴

그리고 시간은 흘러-

캄파리로드 패스포트를 받고

파티원 구함미다

21년의 마지막날.

장생건강원에 한번 더 가봤습니다.

현재는 영업제한 때문에

14시에서 21시까지

영업을 하시는데,

간혹 회의를 하실 수 있으니

잘 알아보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안내된 장소에서

가장먼저 따라주시는

헛개수 한잔.

이거-헛개수 맛집입니다.

저도 집에서 달여마실까봐요.

 

우선 캄파리로 된 칵테일을

주문했는데,

제가 주문한건

“저는 버번이 좋고, 캄파리가 들어갔으면 좋겠고, 불바디에는 많이 마셔봤으니, 장생건강원만의 버번 캄파리 칵테일 부탁드립니다.”

였더니 제게 나온건,

도라지 칵테일

색다른 맛

불바디에와 비슷한 느낌이 들면서도

새로운 향신료였던

어딘가의 페퍼가

신기하게도 자몽느낌의

시트러스함을 더해줘서

색다른 칵테일이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주문하려고 했던건

솥이었지만,

내년 이달의 칵테일이

옥수수로 만든...이라는 얘기가 들려서

이건 버번이야!”라는 생각이 들어

부탁드려봤습니다.

버터 마리네이드 버번, 그리고 군옥수수

이것이 221월에 판매할

옥수수 칵테일입니다.

사실 ㅇㅇㅇ코니-였는데 까묵..

버터 마리네이드 버번의

달큰하고 고소한 맛과 함께

캬라멜라이즈된 구운 옥수수의

풍미가 더해져서

버번 본연의 풍미가 폭팔하는

그런 한잔이었습니다.

이거, 꼭 주문해보시길 바랍니다!

버번쟁이로서 정말-

강력하게 추천 드립니다.

 

그 뒤로 마신 칵테일이

한약 그 자체.

쌍화칵테일입니다.

한약하면 쌍화탕이다-이말이야

쌍화탕. 한약하면

딱 떠오르는 탕인데,

이거 원래 정력제 입니다.

왕이 잠자리를 자주 가져야 했기에

기혈이 상하고 조화롭지 못해

이 상한 기혈을 보하고 조화롭게 한다하여

쌍화탕입니다.

술을 마실 때 좀 더 건강하게 마시자!

하는 느낌으로 쌍화칵테일-을 주문했습니다.

 

맛은, 달큰한데 어딘가 모르게

맵싸한 느낌이 올라옵니다.

이게 뭔가-하니 생강이었습니다.

원래 쌍화탕에는 대추도 많이 들어가지만

대추에 관해 여쭤보니,

맛의 밸런스를 위해 넣지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생강.

위장을 보호하는데 효과를 가지고 있어

우리가 숙취로 고생하여

올리고 싶을 때 눌러줄 수 있는

그런 약재입니다.

역시 이곳은.. 건강과 함께

다양한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곳인 것 같습니다.

 

끝으로, 옆자리 손님께서

아주 맛있는 위스키 한잔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맛있었습니다!

다음에 뵈면 제가 한잔

사겠습니다.

제가 받은 위스키는

글렌모렌지의 스페셜 릴리즈

글렌모렌지 바칼타

인데, 이거 장생건강원에서만

마실 수 있습니다.

왜냐면 아시아 물량을

장생건강원에서 다 매입했거든요.

지금 대부분 파셨고,

나머지 약 100병 남짓한

위스키 병으로는

보틀 주문 고객에게

병에다가

이름을 각인해줄 계획이라 합니다.

저도 엄청 고민했습니다.

다음 방문시에-

병으로 구매할까 합니다.

맛과 향이

지금 유행하는 글렌알라키와

흡사합니다.

금색!

캄파리 패스포트에

도장을 남겼습니다.

장생건강원의 색깔인

노란색금색으로 된

도장과 함께

2021.12.31.

한 해의 마지막을

좋은 곳에서 마무리하는 것

같습니다.

장생하세요!

나오면서 영수증을 받았습니다.

장생건강원이 추구하는

방향과, 스토리까지.

요즘시대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감성과 함께, 월드클래스의 실력

그리고 전통과 현재의 상생까지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는

완벽한 바였습니다.

좋은 21년의 마지막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알아두면 쓸데있는

버번쟁이 클라이머가 들려주는

술에 관한 이야기

버클술이의 버클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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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버클_bour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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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인듯 후기같은 테이스팅노트. Weller antique 107

 

1주일 전이었죠

사제락에서 나온 밀버번

웰러 앤틱 107에 대해서

리뷰인 듯 후기같은 테이스팅노트가

있었습니다.

 

이번에 쓸 글은

기존에 했던 술의 역사

술의 역대 제품군

그리고 술이 가진 맛과 향을 소개하는

간이 힘들어지는 글과는 다른 글

 

살려줘...

 

바 호핑을 하면서

바를 소개하는 글-이 되겠습니다.

 

너 맛집 블로거였냐!?

술이 가진 역사와

그 역사 속에서 나온 제품들

그리고 맛과 향은 잠깐 제쳐두고

내가 느낀 맛과 향이

진짜 다른사람도 느끼는 향인가?

전문가가 느꼈을 때는 어떤데?

내가 만든 칵테일이 맞는 맛인가?

 

물음표 살인마-어허...

라고 하신다면

그렇게도 자기가 맞는지

궁금하시다면

소개해드릴 오늘의 바.

신용산역에 있는

클래식 칵테일 바.

바티크(Bar.tique)

 

그럼 지금부터는

존댓말-생략하고

빠른 호흡으로

소개해 보도록 하겟습니다.

가볼게요, 따라와요

 

따라와요

오늘 소개할 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신용산역에 위치한

바티크(Bar.tique)

Ta-da-!

 

입구에 보이는 바티크 로고

그냥 용산역도 아니고

새로 생긴 용산역,

New Dragon Mountain station.

신용산역에서 1번 출구로 나와

모텔쪽 골목에 들어서면

보이게 되는

바티크의 입구

 

사실 작아서 그냥 지나치기 쉽다.

이 건물 2층에 오늘의 바

바티크가 있다.

올라가다보면 보이는

술병들의 피크닉.

따란.

 

선생님..여기서 주무시면 입돌아가요

한 계단 더 올라가면

열린 문으로 들어갈 수 있는

바 티크.

 

의자는 한 계단 올라가야

비로소 앉을 수 있는

긴 다리를 가진,

그런데 앉는 부분은 푹신한 의자.

그 의자에 올라가서 앉아있으면

바텐더님이

메뉴판..을 주시기는 하는데

저는 안주시더라구요

친하다보니..

 

ㅈ...주세요

메뉴판에는 사실

칵테일이 따로 나와 있지는 않다.

이곳에 계시는 바텐더 두 분이

실력이 좋다보니,

원하는 맛과 향을 설명드리면

그에 맞는 칵테일을 커스텀메이드 해 주신다.

 

그렇게 해서 처음 받아든 칵테일

아일라토닉

 

아일라의 피트와 진토닉의 청량감 가득

 

바에 오기까지 말랐던 목을

축이면서 그제서야 눈에 들어오는

백 바(Back bar)

 

지금은 훨씬 더 많이 채워져 있다.

아일라의 피트를 느끼면서

한모금 꿀꺽.

하고 또 백바를 한번 더 스윽-

 

꿀-꺽-

아일라 토닉을 빠르게 비우고

뭘 마실까- 고민하던 차에

바텐더님께서 주신

히비키 재패니즈 하모니 마스터스 셀렉트

 

꿀꺽-

황금색과 함께 다가오는

몰트향과 꿀향, 그리고 오크향까지

기분좋은 코와 혀의 자극-을 느끼면서

다음 잔을 고민하던 차에

내주신 곶감치즈가 짜란.

 

이거 진짜 마쉬따

트러플소금과 그 곶감치즈의 조화가

어떻게 밸런스를 맞췄는지

그 자체로 아주 완벽했다.

 

마쉬-따 꼭 시켜드시길

버번과 라이를 좋아하는 제 입맛을 아시기에

다음잔-을 추천 받았는데

후두룩 찹 탁 하시더니

맡아지는 달고나 냄새

 

앗..아아 달고나가 만들어져

호로록 만들어주신

두 번째 칵테일

크렘브륄라이

저만 이렇게 부릅니다.

 

오우 이거도 마쉬따

한모금-두모금마다

느껴지는 마이야르 반응이 일어난

설탕의 달달함.

베네딕틴의 비터가 함께 어우러진

비터스윗의 한잔.

 

그리고 소개받은 다음 잔.

바티크의 시그니쳐 칵테일 중 하나인

HerB

 

옆에 주는 미니어처 먹는거 아님. 암튼 아님.

전체적인 사과향과,

목으로 꿀꺽-하고 나면

그 끝에 자연스럽게 넘어오는..

녹색의 그 친구.

압생트가 이게 부담스럽지 않고

꽤나 향긋-하게 넘어옵니다.

밸런스 진짜 잘잡았다. 이거.

 

바텐더님과

술에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바 자리가 정말 매력적인 바.

그렇다고

테이블 자리가 뒤처지는 건-어허

아니다.

테이블 석도 아늑-하고 분위기 있게

그리고 푹신-하게 꾸며 놓으셨다.

 

아늑-포근-

전체적인 느낌은

그 나름대로 아지트 같은 느낌이 강한,

차분해질 수 있는 그런 느낌이

매력으로 다가온다.

 

게다가 바텐더님들의

끊임없는 연구로

잔뜩 힘이 들어간

시그니쳐 칵테일과 메뉴들.

그렇다고 불편하진 않은 그런 느낌.

 

하나같이 마쉬따

그리고 이 바를 들렀을 때

칵테일을 몰라도 된다.

눈 앞에 잘생긴 바텐더님께

내 취향을 말씀드리면

내가 원하던 맛과 향

후두룩 찹 탁 팍!

한잔으로 완성돼 서빙된다.

나 칵테일 잘 모르는데-

칵테일이 이랬으면 좋겠어-

하시는 분들께 추천.

 

거기에 더해서

색다른 칵테일을 맛보고 싶으시다면

기주로 장난을 좀 쳐보고 싶으시다면

이 바를 강력추천한다.

바텐더님께서 그런 모험을 좋아하신다.

 

이렇게 칵테일과 맛있는 메뉴가

강점인 바티크.

바텐더님께 여쭤본

이 바의 지향점은

놀면서 돈 많이 버는 가게

활기차고 예쁜 공간

이었다.

이에 덧붙인 말은

술은 상징성이며,

공간성으로 다가가고 싶다고 하셨다.

 

네, 거기있는 당신, 와요.

신용산역에 왔는데

칵테일 한잔

그것도 맛있고 색다른 한잔

하러 가고 싶을 때

칵테일을 잘 모르는데

내가 원하는 맛과 향을 즐기고 싶을 때

아늑 하지만,

그 속에서 느껴지는 바의 활기참을 느끼고 싶을 때

가면 좋을 것 같은 바,

바 티크

 

위치는 신용산역에서 멀지 않은

이곳.

 

 

이 바에 대한 소식이

궁금하시거나- 소통을 원하신다면-

인스타그램 @bar_bartique

팔로우 하면 보이는

더 많은 소식. 따란.

 

보고있으면 가고싶에 만드는 피드들

 

이 후기 작성하고

소정의 서비스를 제공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알아두면 쓸데있는

어디가서 아는 척 하기 좋은 잡지식

잡학사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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