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인듯 후기같은 테이스팅노트. Weller antique 107

 

1주일 전이었죠

사제락에서 나온 밀버번

웰러 앤틱 107에 대해서

리뷰인 듯 후기같은 테이스팅노트가

있었습니다.

 

이번에 쓸 글은

기존에 했던 술의 역사

술의 역대 제품군

그리고 술이 가진 맛과 향을 소개하는

간이 힘들어지는 글과는 다른 글

 

살려줘...

 

바 호핑을 하면서

바를 소개하는 글-이 되겠습니다.

 

너 맛집 블로거였냐!?

술이 가진 역사와

그 역사 속에서 나온 제품들

그리고 맛과 향은 잠깐 제쳐두고

내가 느낀 맛과 향이

진짜 다른사람도 느끼는 향인가?

전문가가 느꼈을 때는 어떤데?

내가 만든 칵테일이 맞는 맛인가?

 

물음표 살인마-어허...

라고 하신다면

그렇게도 자기가 맞는지

궁금하시다면

소개해드릴 오늘의 바.

신용산역에 있는

클래식 칵테일 바.

바티크(Bar.tique)

 

그럼 지금부터는

존댓말-생략하고

빠른 호흡으로

소개해 보도록 하겟습니다.

가볼게요, 따라와요

 

따라와요

오늘 소개할 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신용산역에 위치한

바티크(Bar.tique)

Ta-da-!

 

입구에 보이는 바티크 로고

그냥 용산역도 아니고

새로 생긴 용산역,

New Dragon Mountain station.

신용산역에서 1번 출구로 나와

모텔쪽 골목에 들어서면

보이게 되는

바티크의 입구

 

사실 작아서 그냥 지나치기 쉽다.

이 건물 2층에 오늘의 바

바티크가 있다.

올라가다보면 보이는

술병들의 피크닉.

따란.

 

선생님..여기서 주무시면 입돌아가요

한 계단 더 올라가면

열린 문으로 들어갈 수 있는

바 티크.

 

의자는 한 계단 올라가야

비로소 앉을 수 있는

긴 다리를 가진,

그런데 앉는 부분은 푹신한 의자.

그 의자에 올라가서 앉아있으면

바텐더님이

메뉴판..을 주시기는 하는데

저는 안주시더라구요

친하다보니..

 

ㅈ...주세요

메뉴판에는 사실

칵테일이 따로 나와 있지는 않다.

이곳에 계시는 바텐더 두 분이

실력이 좋다보니,

원하는 맛과 향을 설명드리면

그에 맞는 칵테일을 커스텀메이드 해 주신다.

 

그렇게 해서 처음 받아든 칵테일

아일라토닉

 

아일라의 피트와 진토닉의 청량감 가득

 

바에 오기까지 말랐던 목을

축이면서 그제서야 눈에 들어오는

백 바(Back bar)

 

지금은 훨씬 더 많이 채워져 있다.

아일라의 피트를 느끼면서

한모금 꿀꺽.

하고 또 백바를 한번 더 스윽-

 

꿀-꺽-

아일라 토닉을 빠르게 비우고

뭘 마실까- 고민하던 차에

바텐더님께서 주신

히비키 재패니즈 하모니 마스터스 셀렉트

 

꿀꺽-

황금색과 함께 다가오는

몰트향과 꿀향, 그리고 오크향까지

기분좋은 코와 혀의 자극-을 느끼면서

다음 잔을 고민하던 차에

내주신 곶감치즈가 짜란.

 

이거 진짜 마쉬따

트러플소금과 그 곶감치즈의 조화가

어떻게 밸런스를 맞췄는지

그 자체로 아주 완벽했다.

 

마쉬-따 꼭 시켜드시길

버번과 라이를 좋아하는 제 입맛을 아시기에

다음잔-을 추천 받았는데

후두룩 찹 탁 하시더니

맡아지는 달고나 냄새

 

앗..아아 달고나가 만들어져

호로록 만들어주신

두 번째 칵테일

크렘브륄라이

저만 이렇게 부릅니다.

 

오우 이거도 마쉬따

한모금-두모금마다

느껴지는 마이야르 반응이 일어난

설탕의 달달함.

베네딕틴의 비터가 함께 어우러진

비터스윗의 한잔.

 

그리고 소개받은 다음 잔.

바티크의 시그니쳐 칵테일 중 하나인

HerB

 

옆에 주는 미니어처 먹는거 아님. 암튼 아님.

전체적인 사과향과,

목으로 꿀꺽-하고 나면

그 끝에 자연스럽게 넘어오는..

녹색의 그 친구.

압생트가 이게 부담스럽지 않고

꽤나 향긋-하게 넘어옵니다.

밸런스 진짜 잘잡았다. 이거.

 

바텐더님과

술에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바 자리가 정말 매력적인 바.

그렇다고

테이블 자리가 뒤처지는 건-어허

아니다.

테이블 석도 아늑-하고 분위기 있게

그리고 푹신-하게 꾸며 놓으셨다.

 

아늑-포근-

전체적인 느낌은

그 나름대로 아지트 같은 느낌이 강한,

차분해질 수 있는 그런 느낌이

매력으로 다가온다.

 

게다가 바텐더님들의

끊임없는 연구로

잔뜩 힘이 들어간

시그니쳐 칵테일과 메뉴들.

그렇다고 불편하진 않은 그런 느낌.

 

하나같이 마쉬따

그리고 이 바를 들렀을 때

칵테일을 몰라도 된다.

눈 앞에 잘생긴 바텐더님께

내 취향을 말씀드리면

내가 원하던 맛과 향

후두룩 찹 탁 팍!

한잔으로 완성돼 서빙된다.

나 칵테일 잘 모르는데-

칵테일이 이랬으면 좋겠어-

하시는 분들께 추천.

 

거기에 더해서

색다른 칵테일을 맛보고 싶으시다면

기주로 장난을 좀 쳐보고 싶으시다면

이 바를 강력추천한다.

바텐더님께서 그런 모험을 좋아하신다.

 

이렇게 칵테일과 맛있는 메뉴가

강점인 바티크.

바텐더님께 여쭤본

이 바의 지향점은

놀면서 돈 많이 버는 가게

활기차고 예쁜 공간

이었다.

이에 덧붙인 말은

술은 상징성이며,

공간성으로 다가가고 싶다고 하셨다.

 

네, 거기있는 당신, 와요.

신용산역에 왔는데

칵테일 한잔

그것도 맛있고 색다른 한잔

하러 가고 싶을 때

칵테일을 잘 모르는데

내가 원하는 맛과 향을 즐기고 싶을 때

아늑 하지만,

그 속에서 느껴지는 바의 활기참을 느끼고 싶을 때

가면 좋을 것 같은 바,

바 티크

 

위치는 신용산역에서 멀지 않은

이곳.

 

 

이 바에 대한 소식이

궁금하시거나- 소통을 원하신다면-

인스타그램 @bar_bartique

팔로우 하면 보이는

더 많은 소식. 따란.

 

보고있으면 가고싶에 만드는 피드들

 

이 후기 작성하고

소정의 서비스를 제공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알아두면 쓸데있는

어디가서 아는 척 하기 좋은 잡지식

잡학사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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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또 만나요 제발

 

 

 


WRITTEN BY
버클_bour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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