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시간에
윌렛증류소의 파산-
즉 문 닫은 얘기 까지 했습니다.
원래는 자체증류 증류소. 윌렛증류소 이야기 - 상편
많이 늦었습니다- 바쁘다 보니 글을 못올렸네요- 한동안-술 리뷰를 많이 했는데 정작 술 이야기는 안했죠 그래서 이번에 해볼 이야기. 다른 어디서도 따로 다루지 않은,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노
liquorstroy.tistory.com
여기에 이어서
KBD로부터 시작되는
윌렛 증류소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Glut era를 피하지 못하고.
1981년 파산하게 된 윌렛 증류소는
톰슨 윌렛의 딸 마사 윌렛과
한 사람의 데릴사위
이반 컬스빈(Evan G. Kulsveen)에 의해
역전의 방아쇠를 당기게 된다.

14살에 노르웨이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컬스빈은
최초에는 병 만들던 사람이었다.
그러다 마사윌렛과 결혼을 하게 되고
1984년 7월 1일에
톰슨 윌렛에게서
망해서 문을 닫았던
윌렛 증류소를 인수하게 되고,
이름을 바꾸게 되는데,
그 이름이
Kentucky Bourbon Distillers (KBD)
DSP-KY-78이라는 증류소 번호를
부여받는다.

하지만-이때 윌렛증류소는
정확히는 컬스빈은
증류를 하지 않는
과감한 선택을 하게 된다.

초기에는 기존에 있던
윌렛 증류소 숙성고에 있는
허니배럴들을 블렌딩해서
버번제품들을 냈다.
그러나 증류해놨던 배럴은
무한하지 않으니-
증류해놨던 버번이 떨어지자
컬스빈은 주변 증류소에 있는
숙성고 속 허니배럴들을 찾아 나섰고
허니배럴들을 가져와
블렌딩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어떻게 배럴을 내주는 증류소가 많냐?
하면 당시는 아직 glut era라서
배럴이 남아나던 시기라
배럴을 사주면 감사한 시기였다.
그럼 그 많은 배럴을 사서
어디에 팔아?
라고 한다면-
미국 버번산업을 살린 국가-

일본에다가 팔았고,
일본 전용 라인업들도 존재했다.
일본에 가져다 팔기 위해서
컬스빈은 밤이 되면
일본어를 공부했을 정도라고 한다.
밤에 일본어 공부하는 이유가..쿨럭쿨럭
그리고 1990년대에 들어서는
KBD의 대 히트 작품인
스몰배치 시리즈를 출시하게 된다.
그 라인업이
내가 좋아하는 노아스밀,
그리고
로완스 크릭, 켄터키 빈티지,
퓨어 캔터키 4종.

그러던 2003년,
지금의 마스터 디스틸러이자
전 마스터 디스틸러의 아들인
드류 컬스빈(Drew Kulsveen)
이 증류소 일을 시작하게 된다.
2년 뒤인 2005년에는
Even Kulsveen의 딸인
브릿 컬스빈 차베인
(Britt Kulsveen Chavanne)
그리고 남편인
헌터 차베인(Hunter Chavanne)
이 증류소 일에 합류하게 된다.
그로부터 3년뒤
2008년
KBD는 희대의 역작을 출시하는데,
윌렛 패밀리 에스테이트
보틀드 버번.
(Willett Family Estate
Bottled Bourbon)

이에 더해서
윌렛 패밀리 에스테이트 보틀드
라이
그리고 윌렛 팟스틸 리저브도
출시하게 된다.

이대로 좋은 평을 많이 받게 된
KBD는 2011년에
방문자센터를 오픈하고
숙성고를 보수하게 된다.

2012년에 현 마스터 디스틸러인
드류 컬스빈의 아내인
자넬 컬스빈(Janelle Kulsveen)이
증류소 사업에
합류하게 된다.

2012년 1월
드디어 윌렛증류소가
증류기에 다시
불을 붙이게 된다.

2012년 1월 27일.
드디어 숙성고에 넣게되는
첫 배럴. (Barrel No.1)

2014년에는
10000번째 배럴을 생산하고
같은 해 10월 31일에는
Willett
Exploratory cask finished whiskey
를 출시하고,

2015년에는
윌렛 라이 2년짜리를
출시한다.
그 다음해인
2016년 3월 17일에는
윌렛버번 4년숙성을
출시하게되는데,
이 보틀부터가
윌렛 팟스틸에서 처음 생산한
윌렌 버번이다.

같은해에는
이들 위스키의
시작이라고 할 수있는
올드 바즈타운 90proof를
재출시하게 되고,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지난 상편과 더불어서
오늘까지 윌렛증류소-
이야기를 모두 마쳤습니다.
역사를 알아보니
생각보다 역사가 긴 듯 짧고
또 짧다기엔 긴 그런 증류소였습니다.
자체증류를 할때에도 평이 좋았지만
블렌딩을 하면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고, 지금까지도
“윌렛증류소의 구형 보틀은
조지 티 스택만큼
혹은 그 이상 맛있다-”
라는 사람이 있을 정도입니다.
또 윌렛증류소는
제가 좋아하는 버번중에 하나인
노아스밀이 있는
증류소 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생산량이 적어서
최근에 한국에 들어오는 물량이
없을거라는 소식이 들려서
슬프기만 합니다..
지금까지 알아두면 쓸데있는
버번쟁이 클라이머가 들려주는
술에 관한 이야기
버클술이의 버클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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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 버클_bour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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