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만 좀 착했더라면..‘맥캘란 에스테이트 리뷰/후기/테이스팅노트

 

갑자기 스코틀랜드 여행을 다녀오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어서오고-

이번에 맛볼 버번

와일드터키에 이어서 다시 등장한 조류

버팔로트레이스 증류소의 버번인

이글레어 10년 (Eagle rare 10 years)

 

칠면조 잡아먹는 독수리?

입문 삼대장 중에 하나인

버팔로트레이스 증류소에서

또 하나의 동물 시리즈 버번.

게다가 이 이글레어 10년은

와일드터키를 잡기 위해서

출시됐다는 소문이 있죠.

그래서 똑같은 조류지만 더 센 독수리..

 

마, 함 뜨까?

그럼 오늘은 이글레어10년의 맛과 향-

뿐만아니라 왜 경쟁 의혹을 받는지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지금부터 짧게 말하겠습니다.

오늘 맛과 향을 소개할 위스키.

이글레어 10년 (Eagle rare 10 years)

 

공식 홈페이지에선 이러한 설명.

가격은 남대문 가격으로

80,000원 후반에서 90,000원 선

그리고 알콜 도수는 90proof(45%ABV)

이전에 설명했던

러셀리저브 싱글베럴이나 10년숙성보다는

조금은 비싼 버번.

 

리뷰/후기 하는척 러셀리저브 싱글배럴 테이스팅노트

 

그럼 빠르게 알려드리는 맛과 향.

 

미국에서 하는 이야기

여기선 향을 이렇게 표현한다.

 

“Upfront I am hit with strong scents of orange peels and citrus mixed with aged oak. Lingering on the nose longer, I pick up scents of toasted marshmallow drizzled with honey. It’s not the most complex nose, but it’s a really easy nose to pick apart.”

대충 해석해보면

강력한 오렌지 껍질향과 함께 나는 숙성된 오크.

을 펴바른 마시멜로를 구운 향

향이 시고 달달 한가보다

맛에 대한 표현은

 

“The palate is simplistically sweet without a ton of depth. Upfront notes of honey, toasted brown sugar, new oak, and light traces of white pepper are all present.”

깊지 않은 단맛과 함께, , 구운 황설탕

새 오크와 함께 연한 백후추의 맛.

 

깊지 않은 단맛이라매???

피니쉬는 이렇게 쓰여있다.

 

“Medium in length, the most predominate notes are bubble gum, toffee, and honey. Light traces of vanilla and dry leather round out the finish.”

중간정도 여운에, 풍선껌, 토피, 그리고 과 함께

옅은 바닐라건조된 가죽향이 난다.

 

건조된 가죽향은 뭔데???

미국사람은 저렇게 느꼈으니

그럼 한국사람이 느꼈을땐-어떨까

 

--

버번 맞다 함 무봐라 츄라이

하는 듯한 진한 호박색.

 

독수리 구도를 잘못 잡았다.

--

따라 놓자마자

코를 대고 킁킁- 맡아보면

시트러스 계열의 상큼한 향과 함께

달달구리-한 향이 올라오는데,

달고나의 향과 많이 닮아있다.

이 달고나를 어떻게 만들었나-

하고 더 킁킁 해보면

태운 오크통에서 만들었단다-하는 듯한 향과

오크통을 태우면 바닐라 향이 난다고 알려준다.

게다가 이 바닐라가 가죽 주머니에 잠깐 있었는지

-하게 약한 가죽장갑 같은 향이 난다.

 

상큼 달달한 그런 향

--

향에서 상큼달달-한 향이 났다면

맛은 어떨까.

한모금 꿀꺽-해보고

입안에서 이리저리- 굴려보면

아주 진한 바닐라캬라멜이랑

손잡고 입안을 훑고 다닌다.

그리고 이 캬라멜을 만들 때

오크로 태웠는지, 태운 오크의 그런 맛도

입안에 느껴지는데, 그 끝에

오렌지 계열의 시트러스한 맛이

마무리를 해주는 느낌이다.

 

태운 오크맛은 오크를 잘 태우면 느껴지는 고소한 맛 있다.

-피니쉬-

다 넘기고 나서

입안에 남는 향은

다른 버번들과 다르게

상큼한 오렌지와 함께

달달한 그런 맛. 크렘브륄레 위에

설탕 태운 그 맛이 난다.

시트러스함이 다른 버번들과의

차이점이라면 차이점 같다.

시트러스 수윗이란 이런거다.

여기까지

리뷰/후기/테이스팅노트를 얘기했고,

이제 앞에서 얘기한,

이글레어 10와일드터키를 따라잡기 위해

출시했다는 이야기 대해서 얘기해보자.

 

이글레어 10년은 1979씨그램 소유의 증류소인

Old Prentice Distillery에서

마스터 디스틸러인 찰스 빔(Charels Beam)

와일드터키 증류소 관계자였던 사람과 같이

출시한 버번 위스키였다.

 

우리가 아는 그 씨그램 맞다

이때당시 와일드터키는

101프루프8년 숙성 버번임을 강조했었고,

이글레어는 101proof 맞추되,

와일드터키보다 더 좋은 버번임을 강조하기 위해

10년 숙성으로 출시했었다.

 

조류 싸움. 푸드덕푸드덕

그러다 씨그램에서 사제락으로

증류소가 넘어가고 나서

2000년대 초반, 101proof에서

90proof로 내려가게 된다.

선넘네..?

 

왜..!왜 내린거야!!

알콜도수를 내린 이유에 대해서는

제대로 발표된 것은 없지만,

 

와일드터키 역대 제품군 소개

 

이 글의 러셀리저브10년 구형 이야기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러셀리저브 10101proof

10년 숙성은 그대로 두고, 알콜 도수만

101proof에서 90proof로 낮춘 것에

영향을 받지 않았나 추측하고 있다.

 

둘 다 90proof로 내려가 버렸다

 

지금까지 알아두면 쓸데있는

어디가서 아는 척 하기 좋은 잡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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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후기 같지만 와일드터키 101 테이스팅노트

이 리뷰 또는 후기 같지만 엄연히

테이스팅노트 인 글을 올린지

약 일주일 만에 돌아왔습니다.

반갑습니다.

반갑다고 해줘요 어서

 

 

다시 왔습니다☆

 

 

지난번에 소개한 바로 그거

와일드 터키 101 NAS

 

 

네, 접니다.

 

 

그 유-명한 입문자 버번 3대장

그중에서도 가장 맛이 강하다는 그녀석

그 녀석의 형을 데리고 와봤습니다.

 

 

최가면옥 감성 like that

 

 

이번에도 알려드릴건

가격이 얼마고 맛이 어떻고

어디에 활용할 수 있느냐

바로 그거.

 

그럼에도 이 증류소의 역사가 궁금하시다면

여기로

 

이 친구가

어떤 타임라인에서 나온건지 궁금하시다면

여기로

 

방문하시면 자세-하게

설명해놨습니다.

들러주세요 굽실굽실

 

 

환영합니다..!?

 

 

러셀 리저브 싱글베럴

이게 도대체 무슨 버번이냐-

부터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존댓말 끝

 

 

빠알간 라벨의 유혹

 

러셀리저브 싱글베럴

영어로는 Russel’s reserve single barrel

번역하면 러셀가문의 선물 단일 배럴 버전

이정도쯤 되는 물건이다.

가문의 이름을 걸로 만든 버번.

 

 

우리가 만든거여

 

 

와일드터키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지미러셀.

그리고 그의 아들 에디 러셀.

이 싱글베럴 제품은

아버지인 지미러셀이 추구한

부드럽고 섬세한 버번의 맛과 향과 달리

아들인 에디러셀이 추구하는

그보다 더 고숙성에 강한 맛과 향

​에서 나온 버번 위스키.

 

 

90년 전통의 그맛- 얘도 전통주다-이말이야

 

기존 러셀리저브였던 러셀리저브 10년.

 

 

이때만해도 괜찮은 도수였는데...

 

 

이때와 비교하면

8~9년 정도지만

와일드터키101의 6~8년 보다는

확실히 고숙성의 버번 위스키.

게다가 101proof(50.5도)

와는 비교도 안되는

110proof(55)

 

 

110마리 칠면조다 쒸익

 

 

이 김가네 김밥 같은

러셀리저브 싱글베럴의 가격이

남대문 가격으로는 대략 80,000선.

다른 리쿼샵 가격으로도

9만원을 넘지않는다.

101마리 칠면조

와일드터키 101보다야

한 두배 비싸지만

그래도 마실 가치가 충분한 버번.

GS25 wine25+에서 파는

그 하얀색과는 다른 버번이다.

속지않기를.

정리하면

러셀리저브 싱글베럴의 경우

80,000원에서 90,000원정도에서 구할 수 있는

프리미엄 버번이지만 그래도 저렴한 버번이다.

 

“가격은 알았으니 이제 맛을 알려줘!”

라고 한다면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 , , 피니쉬로 나눠서 이야기 해보자.

 

먼저 위스키 평가를 해주는

bourbonveach에서 얘기하는

테이스팅 노트는 이렇다.

 

-색-

진한 호박색

 

 

진-한 호박색 왠지 숙성 좀 된 버번은 색이 다 비슷한것 같다.

 

 

-향-

가죽과일향이 함께 나는

캬라멜 토피(달고나) 캔디

 

-맛-

대추야자맛과 함께 나는

바닐라캬라멜 맛.

약간의 탄듯한 매운맛.

넛맥과 함께 오크의 맛이 느껴진다.

말린 크랜베리와 먹었을 때

바닐라와 과일향은 증가하고

매운맛은 감소한다.

피칸과 함께 먹었을 때는 오랜지향이 나오고

매운맛은 백후추향으로 느껴진다.

 

-피니쉬-

길고 드라이하고 매운 오크의 탄닌감

탄듯한 매운맛.

 

 

으엑..너 그런거 먹니..?

 

 

서양사람 입맛이라

정말 아무고토 모르겠다.

그래서 역시

방구석에서 술마시는

토종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후기처럼 보이는

리뷰 성격의

그런 느낌의 맛과 향을 표현한

테이스팅노트를 작성해보자.

 

 

시작한다아!

 

 

-색-

진한 호박색

 

 

쿠씨네 잔 등장!

 

 

-향-

뚜따 하자마자 101마리 프루프

보다 더한 알콜내음이...어라?

110프루프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알콜이 막 찌르지 않는다.

웬만한 버번위스키가 그렇듯

아세톤인가..?싶은 향도

역시나 올라온다.

그 뒤로 아주 강하게 올라오는

바닐라! 바닐라..!

이 향이 코를 정말 즐겁게 해준다.

바닐라 향에 덩실덩실 하면서 한번더 킁킁

해보면 문구점에서 한번쯤 사먹어봤을

밀크 캬라멜 그 향이 코 안을

뛰어논다.

하지만, 싱글베럴 제품이라서

간혹 베럴을 잘못고르면

견과류 향이 짙게 나기도 한다.

 

 

이런- 향이 난다

 

 

-맛-

버번이 코로만 즐긴다고

그 가치가 입증되는 것은 아니다.

위스키란 자고로 맛을 봐야 비로소

가치있어지는 것이다- 이말이야.

한모금 꿀꺽- 해보면

향에서 안느껴지던 110프루프 요기있네~

높은 알콜이 들어왔을 때 느껴지는 매운 맛

저릿저릿-하게 입을 때리고 밟고 할퀴고..

그렇다고 아주 막 고통스럽진 않다.

그 매운맛과 함께 느껴지는건,

향에서 느꼈던 강한 그 바닐라

그리고 느껴지는 버터의 부드러운 맛과

그와 섞인 캬라멜맛이 입 안에 가득 찬다.

그 캬라멜과 함께 입안에 자리잡는

내가 버번이다! 하는 오크의 맛.

이게 강하게 밴 싱글배럴에서는

뭔가모를 견과류의 맛이 느껴진다..

참나무 장작을 활활 태웠을 때 나는 그 향

조금 씁쓸?하게 다가오기도 하는데

또 잘 뽑아낸 베럴에서는

오크의 적당한 맛과 향이 난다.

 

-피니쉬-

한 모금 머금고 있던걸 꿀꺽.

해보면

입안 전체에 바닐라 향이 입 안에 돌고,

아주 옅게 버터 캬라멜이 빼꼼.

내밀면서 마지막까지 입안을 즐겁게 한다.

 

 

그나마 정리할 수 있는 맛들이 이정도-

 

 

여기까지 테이스팅노트 라고 쓰고

리뷰를 써버린,

후기 라고 부를만한 글을 써보았다.

칠면조로 50도 쯤에 익숙해지지 않은

연약한 혀를 가진 사람이라면

이것도 역시

“내 소화기관은 이렇게 생겼구나!”

할 수도 있다.

 

 

소화기계가 뭔지 알려주마

 

그래서 이 독한 버번

도저히 그냥 못마시겠다-

55도짜리를 하수구 말고

배에다 버릴 방법을 알려줘!

라고 하신다면

 

아깝지만

이 버번 만들만한 칵테일이 있다.

앞서 설명한 버번콕, 맨하탄, 올드패션드

그리고 두유나 우유에 섞는 카우보이

저번 와일드터키때도 언급했지만

역시나 다 다루기에는

너무 긴 호흡의 글이 될 것 같아

칵테일에 대한 글은 나중에 정말

칵테일 글을 한번

따란- 하고 작성해볼 예정이다.

 

 

지금까지 한 내용이 러셀리저브 싱글베럴의 시음기.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러셀에서 땅콩이라니 그게 무슨소리냐-!”

“으엑 장작.. 너 그런거 먹니?”

하실수도 있겠지만-

각자가 살아온 환경에 따라서

느끼는 맛은 그 환경의 숫자만큼.

그러니까

틀린게 아니라 다른겁니다.

어디까지나 제가 살아온 환경에서

끄집어 낼 수 있는 맛과 향이고

러셀이 궁금한데..? 한번 사볼까?

라고 할 때 참고를 할 수 있는

딱 그 정도의 글

그 수준 인겁니다.

그럼 즐거운 한잔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알아두면 쓸데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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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데있는, 버번쟁이 클라이머가 알려주는 술, 운동, 약, 일상에 관한 모든 이야기들.

,

지난 시간까지

와일드터키의 역사와

그에 따라서 출시한 제품군

그야말로 칠면조 추적을 해왔다.

 

너 아니야...

이번시간에는

칠면조가 걸어오면서

생겨난 재밌는 이야기나

일화 등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역사가 궁금하신 분은 여기로

 

제품군 링크는 여기로

 

대부분의 버번 위스키들이 그렇듯

와일드터키는

켄터키주에 있고,

그 중에서도 로렌스버그에 위치해 있다.

 

캔터키강 옆에 있는 와일드터키 증류소

 

요즘에 새로 와일드터키 101 8년이 나오고 있지만,

 

과거에서 돌아온♪ 칠면조 8살♪

 

원래는 8년이 구형 모델이었다.

 

90년대 초반까지는.. 8살이었다

1992년에 8 years old에서

Old No.8으로 라벨을 바꿨다.

 

갑자기 8살이 아니라니요..?

 

이때부터 NAS(Non aged statement)

시동을 걸었다.

 

동작그만 밑장째기냐..?

 

이 밑장을 한번 더 빼서

1998년에는 라벨에서 old No.8도 뺴게된다.

 

또.. 또 빠졌어..? 다음엔 81도 빼겠다..?(실제로 최근엔 빠졌음)

 

2000년대 들어서는 이제 년도 표기를 없앴고,

제품 뒷면에 6년에서 8년 숙성했다고

작게 표기하고 있다.

 

왜 뭐 7살쯤 됐는데 뭐

2001년에 나온 러셀 리저브 10년도

이 농간에 빗겨나가지 못했다.

원래는 와일드터키 러셀리저브 10

이었던 이름이

와일드터키라는 이름을 빼버리게 된다.

 

처음엔 분명히 와일드터키가 있었는데요.. 없어졌어요

 

이유는, 매대에 다른 회사 상품인척 하기 위해서.

동일 브랜드 제품의 매대 공간은 한정적이니

아예 다른 브랜드인 것처럼 하겠다는 속셈이었다.

 

10년은 이 후에도 고비를 겪는데,

10년 숙성을 하지 말지,

도수를 낮출지 고민하게 된다.

이때 지미러셀이

10년을 없앨 거면 내 이름을 빼달라고 요청한다.

그래서 탄생한게 러셀리저브 1090proof.

 

90proof로 내려간 10년 러셀리저브..

 

터키는 이렇게

레이블에 장난질만 한것도 아니고

고객의 컴플레인?

잘 반영했다.

 

그 반영의 증거로

와일드 터키는 다른 증류소들과 다르게

디자인이 정말 자주 바뀌었다.

1980년대 터키는 칠면조가 아예 노려보고 있다.

 

뭐 보냐

 

1990년대 터키는 정면을 보고 있다.

 

눈이 까매서 더 무서워...

 

2000년대 초반 터키는 옆으로 보고 있다.

 

쳐..쳐다봐서 미안해

 

2015년에

지금의 사실감있는 칠면조 디자인으로 바뀌게 된다.

 

다시 커졌어... (왜 뭐)

 

이렇게 디자인이 바뀐 이유는

레이블에 그려져 있는 칠면조가

너무 무섭게 그려져 있다

말 때문이었다.

 

게다가 역사 속에서

증류소와 판매자가 달랐다 보니

판매자 위치 표시가

달라졌다.

 

8년 숙성, 브루클린 뉴욕이라고 적힌 출처

처음에는 브루클린 출신이었다.

그러던

1958년에 앞 라벨이 바뀐다.

브루클린 뉴욕에서 뉴욕-NY’.

I love NY

austin nochols사가 뉴욕에 있는

병입회사 라서 아직 이렇게

뉴욕으로 이름표를 딱.

 

뉴-욕 콘크리트 정글 윗 드림즈 알 메이드 오브~

 

한동안 NewYork NY로 표기하다가

1972, 병입회사와 증류소가 합쳐진지

2년 정도 경과 한 뒤였는데,

이때부터 라벨이

뉴욕-NY’에서

지금의 로렌스버그-켄터키로 바뀐다.

 

잘 안보이지만 years old위에 로렌스버그 켄터키 라고 젹혀있다.

이것이 지금까지 이어져서

우리가 알고있는 로렌스버그-캔터키

그 증류소에서 나온 위스키임을

확실히 하고 있다.

 

위에서 알아본 것처럼

레이블은 자주 바뀌었지만,

그 맛은

통입도수가 107proof에서

115proof로 바뀌어 가면서

그 차이는 존재하지만

여전히

버번 위스키 입문 3대장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결같이 맛있는 와일드터키이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최애 위스키로 자리잡고 있고

나의 최애 버번중에 하나 이기도 하다.

 

러셀네 선물, 최가면옥 like that

 

지금까지 알아두면 쓸데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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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간까지 알아본 것이

와일드터키의 그 긴 역사를

(1830년부터...)

지루하고 기나긴 호흡으로 이어간

글이었다.

 

역사가 궁금한 분은 여기로

https://liquorstroy.tistory.com/9

 

그 역사 이야기를 하면서

각 년도마다 출시한 제품도

엄청 많은 와일드 터키.

 

이걸 한 게시글에 다 하자니

스크롤은 점점 압박해 온다.

(맞죠? 맞다고 해줘요)

이미 압박이었다.

 

그리서 이번 포스팅에는

와일드 터키의 각 타임라인에서 출시한

제품군에 대해 알아보자

진짜 더-럽게 많이 출시했다.

 

와일드 터키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면서

처음 병입된 것이 1940년

이때까지는 여러 증류소에서 혼합

원액을 썼다.

 

그리부터 2년 뒤

와일드터키 101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짜잔.

 

1940년대 bottle 추정.

최소 8살은 된 칠면조들을 쓰깠던

처음나온 와일드터키 101

 

이걸로 인지도를 쌓은 어스틴 니콜은

1950년.

호밀이 주 원료가 된 라이 101을 출시.

 

첫번째 라이 위스키

 

이때의 메시빌 (곡물 섞음 비율)

호밀 65 대, 옥수수 23대 몰트 12 총합 100프로.

 

우측이 라이 위스키 메쉬빌

이때도 8년 숙성을 강조했었다.

 

한동안 잘 팔아오다가

버번에 불어온

glut era.

어떻게 술을 팔아볼까 고민하던

와일드터키.

 

와일드 터키 역사상

가장 많은 제품군이 나온 것도

이 glut era.

 

1971년에 처음으로 디캔터를 출시해서

조각상 안에 술을 담아서 판매를 시작.

 

처음 나온 디켄터. 기념품을 샀더니 술이 덤이네?

 

목을 따면 술이 짜잔. 하지만 납이 포함돼 못마신다. 쒸익쒸익

 

이때 쯤 부터 병입과 증류를 한 회사에서 하게 된다.

 

여전히 glut era로 잘 팔리지 않자

1973년

보드카, 진 등만을 마시던

당시 미국사람 입맛에 맞게

도수를 낮춰서

와일드 터키 86.8 proof(43.4도)를 짜잔.

 

버번에 물을 타다니..! 쒸익 쒸익...

 

이것도 만족할만한 성과가 나오지 않았는지

1년 뒤에 80proof(40도)로 한번 더 짜잔.

 

물을 더 타다니..! 쒸익쒸익.. 박스에 80이 적혀있다.

여기서도 만족하지 못한

와일드 터키.

2년 뒤인 1976년에

와일드 터키 리큐어를 출시.

달고 계피맛을 내는 술을 냈다.

 

이 무슨 끔찍한 혼종인가.. 꿀맛에 계피맛이 난다니..

 

이렇게 힘든 시기를 보내던

와일드터키.

페르노 리카가 터키를 인수한게

1980년.

 

이를 기념해서 대기업의 농간이 시작된다.

늘 그렇듯 고숙성 위스키를 내보내는데,

이때 나온 위스키가

와일드터키 101 12년 숙성

(두둥!)

 

Beyond Duplication 12 year 101

사실 이때 병목에 있는 금박이

‘Cheesy gold foil'이라고 해서

사람들이 가짜금박이라고 붙여준 별명.

 금박은 1985년에 붙여졌다.

 

이제까지 와일드터키에서

베럴 프루프(barrel proof)제품이 없다가

1991년에 드디어 출시하게 되는

희귀종 칠면조

와일드터키 레어브리드

 

희귀종 칠면조. 베럴푸르프라고 적혀있다.

 하지만 이 베럴프루프는

블렌딩 기준이 맛보다는

알콜 도수에 중점을 둔다는 소문이 있다.

생각보다 맛이 뛰어나거나 하지는 않다고.

아니야..! 우리 러셀형님이 그럴리 없어..!

이 희귀종 칠면조가 잘 팔렸는지

면세점 전용으로

와일드터키 레전드가 따란.

하지만 10년정도 판매하다가 단종됐다.

역시 희귀종.

 

전설같이 짧게 나타났다 사라진 그 위스키-

 

1994년에는 지금 러셀리저브의 전신인

싱글베럴 제품 켄터키 스피릿

켄터키의 정신

출시.

 

아빠 양주 서타일- 맛이 썩 좋지는 않다고...

이 시기에 또 일본 매장전용 에디션

판매가 되기 시작한다.

부럽지만 어쩔 수 없다

glut era 살려준 나라가 일본이라 부러울 따름이다.

 

glut era가 끝난 2001년.

지미러셀이 드디어 그 술을 출시한다.

자신의 성을 건

러셀 리저브 10년(구형)!

 

김가네, 최가면옥 like that

10년 숙성하고 101proof로 내보낸 이 술은

지금까지 와일드 터키 역사 중에서

가장 맛있다고들 하고,

유행하게 된다.

역시 김가네 김밥

 

빅히트를 친 러셀리저브지만,

수요가 많아 공급이 부족해지자

와일드터키사는 고민을 하게 되고

10년 숙성을 하지 않을지,

도수를 101도에서 낮출지 고민하게 된다.

이때 마스터 디스틸러였던

지미러셀은

“10년을 뺄거면 자신을 이름을 빼라”

라는 요청을 하게되고,

이 때문에 탄생한 것이

현행 보틀인

러셀리저브 10년 90proof.

 

어디 버번에 물을 타냐 이놈들아..!!!

도수를 낮춘 러셀 리저브가 여전히 잘 팔리자

2007년 에는 라이 위스키에서도

성을 붙인 프리미엄 라인을 내보낸다.

그게 바로

러셀리저브 라이.

 

6년 숙성 러셀네 라이 위스키

 

2011년에는 끝자리를 1로 맞추기로 했는지

가만히 잘 팔고있던 와일드터키 80을

1proof올려서 와일드터키 81로 출시했다.

향미가 더 살아난다는데 사실 잘 모르겠다.

 

1proof올려주셨네 아주 큰-인심 쓰셨네

 

이에 덩달아

2012년

와일드터키 라이도 81프루프로 내려간다.

 

그리고 드디어 2013

 

1981년에 입사한 지미 러셀의 아들

에디 러셀이 마스터 디스틸러가 되면서

드디어 그 술이 출시된다.

아버지인 지미 러셀이 추구한

8~9년 정도 숙성된, 부드러운 맛과 다르게

그의 아들 에디 러셀이 추구한

10년 가량의 숙성과 강하고 고도수의 맛과 향을 지닌

러셀 리저브 싱글베럴이 출시된다.

 

무려 110proof! 강렬한 맛과 향!

이 여세를 몰아 러셀리저브 싱글베럴 라이

2015에 출시되고

 

라이의 강렬한 맛과향이 싱글베럴로 두배두!!

이때 너무 맛있어서

마스터들이 짱박았다는

마스터스 킵도 발매된다.

 

뒷고기 감성 like that

이때부터 에디러셀의 아들

브루스 러셀이 증류소에서 일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제품군에 라이 위스키들이 추가된다.

왜냐면 그가 라이 위스키를 좋아한댄다.

 

그래서 나온게 2019년

마스터스킵 코너스톤 라이

 

라이 뒷고기 뭐 이런거

그리고 2020년에 레어브리드 라이까지.

 

희귀종 호밀-

또, 2020년

와일드터키 역사상 처음으로

바틀인 본드(bottled in bond)제품이 출시된다.

마스터스킵 바틀인 본드 17년.

무려 GS25 나만의 냉장고에서도 구할 수 있다.

 

집앞 편의점에서 빠르고 편하게 슥-탁-팍!

 

지금까지 ‘와일드터키’ 라는 이름을 달고

생산된 제품군을 짧은 설명들과 함께

년도순대로 나열해 보았다.

역사도 오래됐고, 이리저리 팔리고

맛과 향에대한 집착이 강한 증류소다 보니

제품군이 정말 너무너무 다양한 증류소다.

정리 하면서도 내가 아는 것보다

더 많은 제품군이 있었다는 것에 놀랐다.

앞으로 그들이 어떤 맛과 향으로 변해갈지

관심이 가는 증류소이다.

 

지금까지 알아두면 쓸데있는

어디가서 아는 척 하기 좋은 잡지식

잡학사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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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또 만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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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버클_bour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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