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왜- 이런 정보글이 올라오나- 궁금하신 분이 계실지도 모르지만- 이번 글은 어떻게 보면 헌정 글이고 어떻게 보면 강의 글이고- 또 어떻게 보면 요약 글-입니다

과연 버번 붐은 왜 시작 됐을까

그런데 이 글을 왜 썼냐- 왜 쓸 생각이 들었냐-하면, 술에 대해서 공부하고 싶어하는 한 친구의 질문에서 시작된-글입니다. 상당히 술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 이 친구가

최근들어서 위스키가 갑자기 젊은층에서 인기가 많아진 것 같은데 그 이유가 뭐냐- 갑자기 인기가 많아지려면 분명히 이유가 있을것인데, 어떻게 해야 되냐?

라고 물어보길래 머릿속에 떠오른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버번 붐.

옛날엔 저렴한 술이었는데 분명히

 

“버번 붐(Bourbon boom)이 도대체 뭔데?”

 

버번 붐 얘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버번 붐 (Bourbon boom)이 뭔지에 대해 먼저 설명해야 합니다.

갑자기 폭등한 판매량

버번 붐이라는 말 그 자체를 보면, 버번과 폭탄을 뜻하는 붐의 합성입니다. 그 말뜻을 설명하자면-  우리가 흔히 50-60년대 태어나신 분들을 베이비 부머 세대라고 불르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출생률이 폭증했던 시기를 의미하죠. 이와 같은 말로써, 버번붐이라는 현상/시기는 버번의 판매량이 폭팔적으로 증가한 시기를 의미합니다.

그럼 버번 판매량이 급증한게 굳이 용어까지 만들 필요가 있을 정도로 중요한 사건이 됐냐? 스카치는 따로 스카치 붐 이런 용어 없지 않냐- 하고 물으신다면, 버번 붐 이전의 버번은 존망을 고민할 정도로 정말 '더럽게' 안 팔렸습니다.

 

“Glut era?”

 

버번붐 이전에 버번은 존망을 고민할 정도로 안팔렸다고 얘기 드렸습니다. 그 시기를 미국에서는 Bourbon glut era라고 부릅니다. 그러니까 버번 붐을 알기 위해서는 1960년대부터 1980년대 더 나아가서 2000년대 초반까지 버번이 너무 안 팔려서 고숙성 버번이 넘쳐나는 시기였던 Glut era를 알고 지나가야 합니다. 이 당시의 버번업계는 버번이 너무 팔리지 않아서 도자기 같은 기념품에 넣어 우연히 술을 판매한다거나, 8년짜리 버번에 16년 숙성 버번 원액이 들어가거나 하는, 어떻게 보면 버번의 퀄리티에 있어서는 황금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근데 이렇게 남아돌정도로 왜 버번이 안팔리고 있었는가 하면,

보드카 마티니. 젓지말고 흔들어서

1962년부터 제작되어 미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영국 해군소속 엘리트 첩보요원인 제임스 본드가 나오는 007의 영향이 굉장히큽니다. 역사적으로 미국은 유럽의 문화와 풍습을 굉장히 동경해오기도 했고, 돈을 벌면 유럽 귀족처럼 꾸미고 사는 것이 성공한 삶이라는 인식이 남아있을 때였습니다. 그런 문화 속에서 공산당을 물리치는 강력함과 그 속에 보이는 매너 가득한 영국 신사인 제임스 본드가 우아하게 보드카를 마시는 그런 모습에 많은 미국 젊은이들이 매료됐거든요. 비슷하게 영국에서 인기를 끄는, 그리고 마티니에 기주였던 진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됩니다.

 

게다가-

미국에 보드카가 퍼지게 된 계기

모스코 뮬이라는 칵테일과 함께 스미노프가 미국내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되면서 그 당시 미국에서는 미국의 젊은이! 힙스터! 하면 보드카와 진을 마시는 유행생겼습니다. 그에 반해서 원래 미국의 전통술이었던 버번위스키는 소위 노땅들의 술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박혔습니다.

서부시대 총잡이가 들이키는 그런 술

그러면서 점-점 버번들은 정말 찾는 사람만 찾을 정도로 잊혀져 가고 이때 많은 증류소들이 재정난을 참지 못하고

문을 닫거나 이리저리 매각 당하는 등, 안타까운 사태들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암흑기가 있으면 저항세력도 있는 법. 이 Glut era를 극복하려고 노력한 여러 증류소들이 있었습니다.

 

“Glut era 극복기”

 

glut era에는 많은 증류소들이 이리저리 인수되거나 문을 닫거나 하면서 버티게 됩니다. 일부 증류소에서는 light whiskey라고 해서 최대한 보드카와 비슷한 느낌의 가벼운 버번을 출시하기도 하면서 보드카나 진의 인기를 조금이나마 따라가려고 했으나- 가벼운느낌을 원하면 더 싼 보드카 마시지 그런 증류소는 얼마 버티지 못하고 망하던 그런 시기였습니다. 그 와중에 이를 버티기 위해서 자신의 길을 고수하던 증류소들이 있었으니-

질면조도 어려웠습니다.

일례로 와일드터키의 전설적인 마스터 디스틸러이자 리빙 레전드인 지미 러셀 옹께서도 glut era당시에 버번이 팔리지 않자 마스터 디스틸러 본인이 트럭에 버번을 싣고 가서 직접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하는 등 발품을 팔아서 판매하는 열정을 보이셨습니다. 그리고 버번의 맛을 잃지않고 꾸준히 개발해 나가거나 블렌딩을 통해 러셀리저브 10년 101을 출시하는 등. 꾸준한 고급화를 이어나가던 증류소였습니다.

지금의 버번 붐을 있게 한 장본인

버팔로트레이스, 당시에는 George T. Stagg증류소는 야금야금 어딘가로 팔리다가 한 곳으로 인수 됩니다. 그게 바로 일본의 타카라 슈조. 하지만 바로 직후 사제락에 인수되죠. 일본의 타카라 슈조에서 사제락에 인수됐지만 버팔로 트레이스 증류소 제품들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어서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해외 수출 관련한 내용은 다음편에 다뤄보도록 하죠. 사제락에 인수된 버팔로 트레이스 증류소. 그러나 이때 당시의 계약조건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것이 있어서 지금도 Mash bill number 2일본에서만 판매됩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블랜튼 입니다.

존윅의 버번인데 일본에만 판매중-

 

에반 윌리엄스로 살아가는

헤븐힐 증류소는 glut era당시에 에반윌리엄스의 맛과 향은 유지하되 광고를 다르게 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좀 더 가볍게 즐기고 싶다면 에반윌리엄스에 콜라를 섞어 마셔도 좋다 라는 캐치프레이즈처럼, 가볍고 파티에 즐길 수 있는 술이라는 인식을 심어준다다는 전략 입니다. 이와 더불어 신문인터뷰에서 밝힌 바와 같이 버번이 늙은 카우보이가 급하게 마시는 낡은 이미지를 탈피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이런 이미지 메이킹을 통해서 에반윌리엄스는 glut era에서도 살아남았죠.

왁스탑으로 유명한 그 버번

메이커스마크를 금주법 이후에 다시 세운건 빌 새뮤얼스입니다. 그러나 메이커스마크가 다시 인기를 끌게 된건

그의 아들이었던, NASA에서 로켓 엔진 만들다가 주류사업에 뛰어든 빌 새뮤얼스 주니어 덕분입니다. 이분은 걸어 다니는 전광판이라고 불릴 정도로 광고의 천재였다고 불립니다. 물론- 본인 자체도 엄청 튀기도 했구요. 어느 파티에서도 눈에 띄었고 광고도 이때까지보다 재밌는 방식으로 하는 신기한 노선을 타게 됩니다.

지금도 메이커스마크 광고는 재밌습니다.

재밌는 광고와 잘 튀는 아이디어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고, glut era를 버티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메이커스마크 증류소는 짐빔에 인수되고 이 짐빔이 산토리에 인수되고 난 뒤 세계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상황이 나아진 버번 브랜드였습니다. 물론 고급화 전략도 꾸준히 유지했구요.

 

다른 증류소들도 이야기할 것이 더 많지만- 어유..벌써 이렇게 말이 길어졌네요. 곧이어 2편에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편에서는 본격적으로 어떻게 버번 붐이 일어나게 됐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

 

2편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버번 붐(Bourbon boom)이 시작된 이유는 뭘까? -2편-

지난1편에서는 증류소들이 glut era에 어떻게 버텼는지에 대해 알아 봤습니다- 하지만 버번 붐이 왜 어떻게 오게 됐는지는 아직 얘기가 나오지 않았죠. 그게 원래 목적인데 말이죠.. 그래서 이번

liquorstroy.tistory.com

 

지금까지 알아두면 쓸데있는 버번쟁이 클라이머가 들려주는 술에 관한 이야기 버클술이의 버클 이었습니다내용이 유익했다면 공감 한번씩 눌러주시고, 누구보다 빠르게 보고 싶으시다 하시면 이웃추가/구독 부탁드립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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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_bourcl
알아두면 쓸데있는, 버번쟁이 클라이머가 알려주는 술, 운동, 약, 일상에 관한 모든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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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후기 같지만 와일드터키 101 테이스팅노트

이 리뷰 또는 후기 같지만 엄연히

테이스팅노트 인 글을 올린지

약 일주일 만에 돌아왔습니다.

반갑습니다.

반갑다고 해줘요 어서

 

 

다시 왔습니다☆

 

 

지난번에 소개한 바로 그거

와일드 터키 101 NAS

 

 

네, 접니다.

 

 

그 유-명한 입문자 버번 3대장

그중에서도 가장 맛이 강하다는 그녀석

그 녀석의 형을 데리고 와봤습니다.

 

 

최가면옥 감성 like that

 

 

이번에도 알려드릴건

가격이 얼마고 맛이 어떻고

어디에 활용할 수 있느냐

바로 그거.

 

그럼에도 이 증류소의 역사가 궁금하시다면

여기로

 

이 친구가

어떤 타임라인에서 나온건지 궁금하시다면

여기로

 

방문하시면 자세-하게

설명해놨습니다.

들러주세요 굽실굽실

 

 

환영합니다..!?

 

 

러셀 리저브 싱글베럴

이게 도대체 무슨 버번이냐-

부터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존댓말 끝

 

 

빠알간 라벨의 유혹

 

러셀리저브 싱글베럴

영어로는 Russel’s reserve single barrel

번역하면 러셀가문의 선물 단일 배럴 버전

이정도쯤 되는 물건이다.

가문의 이름을 걸로 만든 버번.

 

 

우리가 만든거여

 

 

와일드터키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지미러셀.

그리고 그의 아들 에디 러셀.

이 싱글베럴 제품은

아버지인 지미러셀이 추구한

부드럽고 섬세한 버번의 맛과 향과 달리

아들인 에디러셀이 추구하는

그보다 더 고숙성에 강한 맛과 향

​에서 나온 버번 위스키.

 

 

90년 전통의 그맛- 얘도 전통주다-이말이야

 

기존 러셀리저브였던 러셀리저브 10년.

 

 

이때만해도 괜찮은 도수였는데...

 

 

이때와 비교하면

8~9년 정도지만

와일드터키101의 6~8년 보다는

확실히 고숙성의 버번 위스키.

게다가 101proof(50.5도)

와는 비교도 안되는

110proof(55)

 

 

110마리 칠면조다 쒸익

 

 

이 김가네 김밥 같은

러셀리저브 싱글베럴의 가격이

남대문 가격으로는 대략 80,000선.

다른 리쿼샵 가격으로도

9만원을 넘지않는다.

101마리 칠면조

와일드터키 101보다야

한 두배 비싸지만

그래도 마실 가치가 충분한 버번.

GS25 wine25+에서 파는

그 하얀색과는 다른 버번이다.

속지않기를.

정리하면

러셀리저브 싱글베럴의 경우

80,000원에서 90,000원정도에서 구할 수 있는

프리미엄 버번이지만 그래도 저렴한 버번이다.

 

“가격은 알았으니 이제 맛을 알려줘!”

라고 한다면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 , , 피니쉬로 나눠서 이야기 해보자.

 

먼저 위스키 평가를 해주는

bourbonveach에서 얘기하는

테이스팅 노트는 이렇다.

 

-색-

진한 호박색

 

 

진-한 호박색 왠지 숙성 좀 된 버번은 색이 다 비슷한것 같다.

 

 

-향-

가죽과일향이 함께 나는

캬라멜 토피(달고나) 캔디

 

-맛-

대추야자맛과 함께 나는

바닐라캬라멜 맛.

약간의 탄듯한 매운맛.

넛맥과 함께 오크의 맛이 느껴진다.

말린 크랜베리와 먹었을 때

바닐라와 과일향은 증가하고

매운맛은 감소한다.

피칸과 함께 먹었을 때는 오랜지향이 나오고

매운맛은 백후추향으로 느껴진다.

 

-피니쉬-

길고 드라이하고 매운 오크의 탄닌감

탄듯한 매운맛.

 

 

으엑..너 그런거 먹니..?

 

 

서양사람 입맛이라

정말 아무고토 모르겠다.

그래서 역시

방구석에서 술마시는

토종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후기처럼 보이는

리뷰 성격의

그런 느낌의 맛과 향을 표현한

테이스팅노트를 작성해보자.

 

 

시작한다아!

 

 

-색-

진한 호박색

 

 

쿠씨네 잔 등장!

 

 

-향-

뚜따 하자마자 101마리 프루프

보다 더한 알콜내음이...어라?

110프루프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알콜이 막 찌르지 않는다.

웬만한 버번위스키가 그렇듯

아세톤인가..?싶은 향도

역시나 올라온다.

그 뒤로 아주 강하게 올라오는

바닐라! 바닐라..!

이 향이 코를 정말 즐겁게 해준다.

바닐라 향에 덩실덩실 하면서 한번더 킁킁

해보면 문구점에서 한번쯤 사먹어봤을

밀크 캬라멜 그 향이 코 안을

뛰어논다.

하지만, 싱글베럴 제품이라서

간혹 베럴을 잘못고르면

견과류 향이 짙게 나기도 한다.

 

 

이런- 향이 난다

 

 

-맛-

버번이 코로만 즐긴다고

그 가치가 입증되는 것은 아니다.

위스키란 자고로 맛을 봐야 비로소

가치있어지는 것이다- 이말이야.

한모금 꿀꺽- 해보면

향에서 안느껴지던 110프루프 요기있네~

높은 알콜이 들어왔을 때 느껴지는 매운 맛

저릿저릿-하게 입을 때리고 밟고 할퀴고..

그렇다고 아주 막 고통스럽진 않다.

그 매운맛과 함께 느껴지는건,

향에서 느꼈던 강한 그 바닐라

그리고 느껴지는 버터의 부드러운 맛과

그와 섞인 캬라멜맛이 입 안에 가득 찬다.

그 캬라멜과 함께 입안에 자리잡는

내가 버번이다! 하는 오크의 맛.

이게 강하게 밴 싱글배럴에서는

뭔가모를 견과류의 맛이 느껴진다..

참나무 장작을 활활 태웠을 때 나는 그 향

조금 씁쓸?하게 다가오기도 하는데

또 잘 뽑아낸 베럴에서는

오크의 적당한 맛과 향이 난다.

 

-피니쉬-

한 모금 머금고 있던걸 꿀꺽.

해보면

입안 전체에 바닐라 향이 입 안에 돌고,

아주 옅게 버터 캬라멜이 빼꼼.

내밀면서 마지막까지 입안을 즐겁게 한다.

 

 

그나마 정리할 수 있는 맛들이 이정도-

 

 

여기까지 테이스팅노트 라고 쓰고

리뷰를 써버린,

후기 라고 부를만한 글을 써보았다.

칠면조로 50도 쯤에 익숙해지지 않은

연약한 혀를 가진 사람이라면

이것도 역시

“내 소화기관은 이렇게 생겼구나!”

할 수도 있다.

 

 

소화기계가 뭔지 알려주마

 

그래서 이 독한 버번

도저히 그냥 못마시겠다-

55도짜리를 하수구 말고

배에다 버릴 방법을 알려줘!

라고 하신다면

 

아깝지만

이 버번 만들만한 칵테일이 있다.

앞서 설명한 버번콕, 맨하탄, 올드패션드

그리고 두유나 우유에 섞는 카우보이

저번 와일드터키때도 언급했지만

역시나 다 다루기에는

너무 긴 호흡의 글이 될 것 같아

칵테일에 대한 글은 나중에 정말

칵테일 글을 한번

따란- 하고 작성해볼 예정이다.

 

 

지금까지 한 내용이 러셀리저브 싱글베럴의 시음기.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러셀에서 땅콩이라니 그게 무슨소리냐-!”

“으엑 장작.. 너 그런거 먹니?”

하실수도 있겠지만-

각자가 살아온 환경에 따라서

느끼는 맛은 그 환경의 숫자만큼.

그러니까

틀린게 아니라 다른겁니다.

어디까지나 제가 살아온 환경에서

끄집어 낼 수 있는 맛과 향이고

러셀이 궁금한데..? 한번 사볼까?

라고 할 때 참고를 할 수 있는

딱 그 정도의 글

그 수준 인겁니다.

그럼 즐거운 한잔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알아두면 쓸데있는

어디가서 아는 척 하기 좋은 잡지식

잡학사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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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또 만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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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데있는, 버번쟁이 클라이머가 알려주는 술, 운동, 약, 일상에 관한 모든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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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까지

와일드터키의 역사와

그에 따라서 출시한 제품군

그야말로 칠면조 추적을 해왔다.

 

너 아니야...

이번시간에는

칠면조가 걸어오면서

생겨난 재밌는 이야기나

일화 등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역사가 궁금하신 분은 여기로

 

제품군 링크는 여기로

 

대부분의 버번 위스키들이 그렇듯

와일드터키는

켄터키주에 있고,

그 중에서도 로렌스버그에 위치해 있다.

 

캔터키강 옆에 있는 와일드터키 증류소

 

요즘에 새로 와일드터키 101 8년이 나오고 있지만,

 

과거에서 돌아온♪ 칠면조 8살♪

 

원래는 8년이 구형 모델이었다.

 

90년대 초반까지는.. 8살이었다

1992년에 8 years old에서

Old No.8으로 라벨을 바꿨다.

 

갑자기 8살이 아니라니요..?

 

이때부터 NAS(Non aged statement)

시동을 걸었다.

 

동작그만 밑장째기냐..?

 

이 밑장을 한번 더 빼서

1998년에는 라벨에서 old No.8도 뺴게된다.

 

또.. 또 빠졌어..? 다음엔 81도 빼겠다..?(실제로 최근엔 빠졌음)

 

2000년대 들어서는 이제 년도 표기를 없앴고,

제품 뒷면에 6년에서 8년 숙성했다고

작게 표기하고 있다.

 

왜 뭐 7살쯤 됐는데 뭐

2001년에 나온 러셀 리저브 10년도

이 농간에 빗겨나가지 못했다.

원래는 와일드터키 러셀리저브 10

이었던 이름이

와일드터키라는 이름을 빼버리게 된다.

 

처음엔 분명히 와일드터키가 있었는데요.. 없어졌어요

 

이유는, 매대에 다른 회사 상품인척 하기 위해서.

동일 브랜드 제품의 매대 공간은 한정적이니

아예 다른 브랜드인 것처럼 하겠다는 속셈이었다.

 

10년은 이 후에도 고비를 겪는데,

10년 숙성을 하지 말지,

도수를 낮출지 고민하게 된다.

이때 지미러셀이

10년을 없앨 거면 내 이름을 빼달라고 요청한다.

그래서 탄생한게 러셀리저브 1090proof.

 

90proof로 내려간 10년 러셀리저브..

 

터키는 이렇게

레이블에 장난질만 한것도 아니고

고객의 컴플레인?

잘 반영했다.

 

그 반영의 증거로

와일드 터키는 다른 증류소들과 다르게

디자인이 정말 자주 바뀌었다.

1980년대 터키는 칠면조가 아예 노려보고 있다.

 

뭐 보냐

 

1990년대 터키는 정면을 보고 있다.

 

눈이 까매서 더 무서워...

 

2000년대 초반 터키는 옆으로 보고 있다.

 

쳐..쳐다봐서 미안해

 

2015년에

지금의 사실감있는 칠면조 디자인으로 바뀌게 된다.

 

다시 커졌어... (왜 뭐)

 

이렇게 디자인이 바뀐 이유는

레이블에 그려져 있는 칠면조가

너무 무섭게 그려져 있다

말 때문이었다.

 

게다가 역사 속에서

증류소와 판매자가 달랐다 보니

판매자 위치 표시가

달라졌다.

 

8년 숙성, 브루클린 뉴욕이라고 적힌 출처

처음에는 브루클린 출신이었다.

그러던

1958년에 앞 라벨이 바뀐다.

브루클린 뉴욕에서 뉴욕-NY’.

I love NY

austin nochols사가 뉴욕에 있는

병입회사 라서 아직 이렇게

뉴욕으로 이름표를 딱.

 

뉴-욕 콘크리트 정글 윗 드림즈 알 메이드 오브~

 

한동안 NewYork NY로 표기하다가

1972, 병입회사와 증류소가 합쳐진지

2년 정도 경과 한 뒤였는데,

이때부터 라벨이

뉴욕-NY’에서

지금의 로렌스버그-켄터키로 바뀐다.

 

잘 안보이지만 years old위에 로렌스버그 켄터키 라고 젹혀있다.

이것이 지금까지 이어져서

우리가 알고있는 로렌스버그-캔터키

그 증류소에서 나온 위스키임을

확실히 하고 있다.

 

위에서 알아본 것처럼

레이블은 자주 바뀌었지만,

그 맛은

통입도수가 107proof에서

115proof로 바뀌어 가면서

그 차이는 존재하지만

여전히

버번 위스키 입문 3대장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결같이 맛있는 와일드터키이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최애 위스키로 자리잡고 있고

나의 최애 버번중에 하나 이기도 하다.

 

러셀네 선물, 최가면옥 like that

 

지금까지 알아두면 쓸데있는

어디가서 아는 척 하기 좋은 잡지식

잡학사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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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또 만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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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간까지 알아본 것이

와일드터키의 그 긴 역사를

(1830년부터...)

지루하고 기나긴 호흡으로 이어간

글이었다.

 

역사가 궁금한 분은 여기로

https://liquorstroy.tistory.com/9

 

그 역사 이야기를 하면서

각 년도마다 출시한 제품도

엄청 많은 와일드 터키.

 

이걸 한 게시글에 다 하자니

스크롤은 점점 압박해 온다.

(맞죠? 맞다고 해줘요)

이미 압박이었다.

 

그리서 이번 포스팅에는

와일드 터키의 각 타임라인에서 출시한

제품군에 대해 알아보자

진짜 더-럽게 많이 출시했다.

 

와일드 터키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면서

처음 병입된 것이 1940년

이때까지는 여러 증류소에서 혼합

원액을 썼다.

 

그리부터 2년 뒤

와일드터키 101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짜잔.

 

1940년대 bottle 추정.

최소 8살은 된 칠면조들을 쓰깠던

처음나온 와일드터키 101

 

이걸로 인지도를 쌓은 어스틴 니콜은

1950년.

호밀이 주 원료가 된 라이 101을 출시.

 

첫번째 라이 위스키

 

이때의 메시빌 (곡물 섞음 비율)

호밀 65 대, 옥수수 23대 몰트 12 총합 100프로.

 

우측이 라이 위스키 메쉬빌

이때도 8년 숙성을 강조했었다.

 

한동안 잘 팔아오다가

버번에 불어온

glut era.

어떻게 술을 팔아볼까 고민하던

와일드터키.

 

와일드 터키 역사상

가장 많은 제품군이 나온 것도

이 glut era.

 

1971년에 처음으로 디캔터를 출시해서

조각상 안에 술을 담아서 판매를 시작.

 

처음 나온 디켄터. 기념품을 샀더니 술이 덤이네?

 

목을 따면 술이 짜잔. 하지만 납이 포함돼 못마신다. 쒸익쒸익

 

이때 쯤 부터 병입과 증류를 한 회사에서 하게 된다.

 

여전히 glut era로 잘 팔리지 않자

1973년

보드카, 진 등만을 마시던

당시 미국사람 입맛에 맞게

도수를 낮춰서

와일드 터키 86.8 proof(43.4도)를 짜잔.

 

버번에 물을 타다니..! 쒸익 쒸익...

 

이것도 만족할만한 성과가 나오지 않았는지

1년 뒤에 80proof(40도)로 한번 더 짜잔.

 

물을 더 타다니..! 쒸익쒸익.. 박스에 80이 적혀있다.

여기서도 만족하지 못한

와일드 터키.

2년 뒤인 1976년에

와일드 터키 리큐어를 출시.

달고 계피맛을 내는 술을 냈다.

 

이 무슨 끔찍한 혼종인가.. 꿀맛에 계피맛이 난다니..

 

이렇게 힘든 시기를 보내던

와일드터키.

페르노 리카가 터키를 인수한게

1980년.

 

이를 기념해서 대기업의 농간이 시작된다.

늘 그렇듯 고숙성 위스키를 내보내는데,

이때 나온 위스키가

와일드터키 101 12년 숙성

(두둥!)

 

Beyond Duplication 12 year 101

사실 이때 병목에 있는 금박이

‘Cheesy gold foil'이라고 해서

사람들이 가짜금박이라고 붙여준 별명.

 금박은 1985년에 붙여졌다.

 

이제까지 와일드터키에서

베럴 프루프(barrel proof)제품이 없다가

1991년에 드디어 출시하게 되는

희귀종 칠면조

와일드터키 레어브리드

 

희귀종 칠면조. 베럴푸르프라고 적혀있다.

 하지만 이 베럴프루프는

블렌딩 기준이 맛보다는

알콜 도수에 중점을 둔다는 소문이 있다.

생각보다 맛이 뛰어나거나 하지는 않다고.

아니야..! 우리 러셀형님이 그럴리 없어..!

이 희귀종 칠면조가 잘 팔렸는지

면세점 전용으로

와일드터키 레전드가 따란.

하지만 10년정도 판매하다가 단종됐다.

역시 희귀종.

 

전설같이 짧게 나타났다 사라진 그 위스키-

 

1994년에는 지금 러셀리저브의 전신인

싱글베럴 제품 켄터키 스피릿

켄터키의 정신

출시.

 

아빠 양주 서타일- 맛이 썩 좋지는 않다고...

이 시기에 또 일본 매장전용 에디션

판매가 되기 시작한다.

부럽지만 어쩔 수 없다

glut era 살려준 나라가 일본이라 부러울 따름이다.

 

glut era가 끝난 2001년.

지미러셀이 드디어 그 술을 출시한다.

자신의 성을 건

러셀 리저브 10년(구형)!

 

김가네, 최가면옥 like that

10년 숙성하고 101proof로 내보낸 이 술은

지금까지 와일드 터키 역사 중에서

가장 맛있다고들 하고,

유행하게 된다.

역시 김가네 김밥

 

빅히트를 친 러셀리저브지만,

수요가 많아 공급이 부족해지자

와일드터키사는 고민을 하게 되고

10년 숙성을 하지 않을지,

도수를 101도에서 낮출지 고민하게 된다.

이때 마스터 디스틸러였던

지미러셀은

“10년을 뺄거면 자신을 이름을 빼라”

라는 요청을 하게되고,

이 때문에 탄생한 것이

현행 보틀인

러셀리저브 10년 90proof.

 

어디 버번에 물을 타냐 이놈들아..!!!

도수를 낮춘 러셀 리저브가 여전히 잘 팔리자

2007년 에는 라이 위스키에서도

성을 붙인 프리미엄 라인을 내보낸다.

그게 바로

러셀리저브 라이.

 

6년 숙성 러셀네 라이 위스키

 

2011년에는 끝자리를 1로 맞추기로 했는지

가만히 잘 팔고있던 와일드터키 80을

1proof올려서 와일드터키 81로 출시했다.

향미가 더 살아난다는데 사실 잘 모르겠다.

 

1proof올려주셨네 아주 큰-인심 쓰셨네

 

이에 덩달아

2012년

와일드터키 라이도 81프루프로 내려간다.

 

그리고 드디어 2013

 

1981년에 입사한 지미 러셀의 아들

에디 러셀이 마스터 디스틸러가 되면서

드디어 그 술이 출시된다.

아버지인 지미 러셀이 추구한

8~9년 정도 숙성된, 부드러운 맛과 다르게

그의 아들 에디 러셀이 추구한

10년 가량의 숙성과 강하고 고도수의 맛과 향을 지닌

러셀 리저브 싱글베럴이 출시된다.

 

무려 110proof! 강렬한 맛과 향!

이 여세를 몰아 러셀리저브 싱글베럴 라이

2015에 출시되고

 

라이의 강렬한 맛과향이 싱글베럴로 두배두!!

이때 너무 맛있어서

마스터들이 짱박았다는

마스터스 킵도 발매된다.

 

뒷고기 감성 like that

이때부터 에디러셀의 아들

브루스 러셀이 증류소에서 일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제품군에 라이 위스키들이 추가된다.

왜냐면 그가 라이 위스키를 좋아한댄다.

 

그래서 나온게 2019년

마스터스킵 코너스톤 라이

 

라이 뒷고기 뭐 이런거

그리고 2020년에 레어브리드 라이까지.

 

희귀종 호밀-

또, 2020년

와일드터키 역사상 처음으로

바틀인 본드(bottled in bond)제품이 출시된다.

마스터스킵 바틀인 본드 17년.

무려 GS25 나만의 냉장고에서도 구할 수 있다.

 

집앞 편의점에서 빠르고 편하게 슥-탁-팍!

 

지금까지 ‘와일드터키’ 라는 이름을 달고

생산된 제품군을 짧은 설명들과 함께

년도순대로 나열해 보았다.

역사도 오래됐고, 이리저리 팔리고

맛과 향에대한 집착이 강한 증류소다 보니

제품군이 정말 너무너무 다양한 증류소다.

정리 하면서도 내가 아는 것보다

더 많은 제품군이 있었다는 것에 놀랐다.

앞으로 그들이 어떤 맛과 향으로 변해갈지

관심이 가는 증류소이다.

 

지금까지 알아두면 쓸데있는

어디가서 아는 척 하기 좋은 잡지식

잡학사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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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또 만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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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버클_bourcl
알아두면 쓸데있는, 버번쟁이 클라이머가 알려주는 술, 운동, 약, 일상에 관한 모든 이야기들.

,

지난시간에는

와일드터키(볼레바드)증류소의

시작과 와일드 터키 라이 출시까지 알아보았다.

이번시간에는

와일드터키의 스타 러셀가문의 입사와

glut era, 그리고 인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1954..!

드디어 그가

볼레바드(Boulevard) 증류소에 입사한다.

그가 바로 지미 러셀.

 

지미 러셀. 와일드터키 QC를 책임진 마스터 디스틸러.

 

1967.

증류소에서 일하던 지미 러셀님이

근속년수가 13년째 되던 해

마스터 디스틸러가 된다.

 

2년 뒤에

와일드 터키를 안정적으로 팔아주던

Austin NicholsLigget 그룹에 인수되고,

이 회사가 볼레바드 증류소 또한 인수한다.

이때부터 이 증류소의 이름이

현재도 이어지는

와일드터키 증류소.

 

멀리서 봐도 보이는 칠면조 간판

 

호기롭게 새 출발한 와일드터키 증류소.

하지만 1970년대 이때 당시는

미국 버번 회사에게 힘든 시기가 된다.

Glut era라고 불리는 시기가 바로 이때다.

 

너무 안팔려서 고숙성 위스키가 넘쳐나던 그 시절

Glut era는 미국 사람들이 점점

버번 위스키를 찾지 않고,

보드카, 진 등의 술을 더 찾게 되는 시기.

증류소들은 아무리 술을 팔려고 해도

미국 시장 내에선 전혀 팔리지 않는 시기였다.

버번 보릿고개 like that.

 

그나마 수요가 있던 유럽과 일본에만 수출되고,

술이 하도 팔리지 않아서

기념품에 술을 담아 팔기도 한

와일드 터키.

 

조각상을 샀더니 술을 덤으로 주네?

 

안타깝게도 조각상에 납이 포함돼 있어

마시는건 검지 검지..

간 뿐만 아니라 전신에 해롭다.

 

glut era는 약 90년대까지 계속 된다.

술이 너무 남아서

96년에는 더 술을 저장할 수 없어

창고를 빌리기 까지 한다.

 

이렇게 힘들었던 와일드터키는

1980년에 큰 주류기업에게 인수된다.

이 기업이

압생트에서부터 탄생한 기업인

페르노 리카.

 

압생트회사인 페르노 리카드 두 회사가 합쳐진 페르노리카

이때 당시 인수 금액이 9750만 달러.

현재 가치 환산 시 32471만 달러

 

FLEX!!!

페르노 리카가 와일드터키를 인수하고

1년 뒤.

지미 러셀의 아들 에디러셀이

증류소에서 일을 시작.

 

아버지가 걸었던 길을 뒤따르는 아들.

아버지 빽으로 입사...는 어허..

그에게도 입사동기는 충분하다.

1894년에 지어진 웨어하우스

와일드터키 역사와 함꼐하는 창고인

Rickhouse A.

그 창고에서 숙성 중인 위스키를 마시고 나서

마스터 디스틸러가 되어야겠다-라고 다짐했다고.

 

낙하산 같지만 아닌것이다. 그런것이다. 실력은 충분하다 이말이야.

그렇게 70년대부터 이어진

glut era가 끝날 때 쯤

2000년에 와일드터키 증류소 창고중에

하나가 불타게 되고

17000개의 베럴이 불과함께

하늘로 호로록.

 

훔쳐마시는걸로 모자라서 아예 갖고가네 빌어먹을 천사들...

공급 량이 모자랐는지

2004년에 통입도수를

107proof(53.5)에서 110proof(55)로 바꿨다.

이게 무슨 소리냐-하면,

켄터기는 고온 건조한 기후 때문에

스코틀랜드와 달리 알콜보다는 물이 증발한다.

따라서 숙성 할수록 도수가 올라가고,

101proof로 맞추기 위해서 물을 더 많이 탈 수 있게 된다.

, 생산량이 늘어난다.

 

이 나쁜...

 

게다가 통입도수가 높아지게 되면,

위스키의 맛이 향하는건

보트카의 그것. 어허...

 

그러다 2006년에 한번 더 통입도수를 올리는

와일드터키..

그래서 현재 와일드 터키의 통입도수는

115proof이다.

 

이렇게 생산량을 조절하다가

2009년에 와일드터키 증류소를

페르노리카에서 인수하는 회사는

캄파리사.

 

이제 내꺼여-

 

이때 당시 인수 금액이 57500만 달러.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7093419만 달러.

 

FLEX!!

이로부터 2년 뒤

(인수 되고 2년 뒤에 항상 일 벌이더라)

2013년에 새로운 와일드터키 증류소가

예전 Ripy 증류소 위치에 새로 지어진다.

역사 이어가기 like that.

 

현재의 와일드 터키 증류소

이 후 2년 뒤인 2015년

(? 2년 뒤야?)

에디 러셀이 마스터 디스틸러가 된다.

같은 해에 그의 아들 부르스 러셀이

증류소의 홍보대사로 일을 시작한다.

 

이런 역사와 함께 지금까지도

와일드터키는 버번 입문 3대장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와일드 터키의 역사를 알아봤고.

사실 야생칠면조는 역사도 길지만

그만큼 일화도 많은 증류소다.

그 일화까지 소개하면 한 게시글에

너무나도 긴 호흡으로 글이 이어지고

지루해질 것 같아 이미 지루한데?

야생칠면조의 일화나 재밌는 이야기는

다음 시간에 이어서 해보도록 하겠다.

 

지금까지 알아두면 쓸데있는

어디서 아는척 하기 좋은

잡학사전이었습니다.

다음 시간에 만나요 제발


WRITTEN BY
버클_bourcl
알아두면 쓸데있는, 버번쟁이 클라이머가 알려주는 술, 운동, 약, 일상에 관한 모든 이야기들.

,

 

픽미 픽미 픽미업

이 노래가 유행 하던게 지금으로부터 약 5년 전.

입덕하기에 충분한 여돌 연습생들의 라이브 오디션.

프로듀스 101.

 

사랑해요 IOI

 

프로듀스 101과 이름만 같지만

조류가 마스코트인 버번 위스키.

그게 바로 이 녀석.

야생칠면조 와일드터키101.

 

왜 뭐 왜왜 뭐

 

많은 사람들이 버번 입문 3대장 중에서

가장 자극적이라고 손꼽히는 칠면조.

이름 그대로 입안에서 칠면조가 뛰어 논다는 그 버번.

지난 메이커스마크와 다르게 E가 들어가는 버번 위스키.

와일드터키 101을 만들어내는 와일드터키에 대해서 알아보자.

 

메이커스 마크에 관한 이야기는 여기로

 

2021/01/23 - [술_스토리] - 핸드메이드 감성 위스키, 메이커스마크(maker's mark)

 

꽥-꽥- 진짜 이렇게 우나..?

 

현재 와일드터키 증류소는 캄파리의 소유이다.

 

내꺼여-건들지 마러-

 

이 전에는 압생트 회사지만 많은 주류를 소유한

페로노 리카.

 

내꺼였는데...

 

하지만! 대기업과 상관없이

와일드터키의 중심을 잡고있는 부자가 있다.

바로 지미 러셀과 에디 러셀.

 

 

대기업이 위스키를 소유하면 맛의 변화나

새로운 에디션을 내거나 하는 휘청거림이 있는데,

이들 부자는 그런 것 없이

와일드터키의 QC를 책임져 왔다.

그리고..!

최근에는 그들의 손자인

브루스 러셀이 증류소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라이 위스키의 팬이라고.

 

자 그럼.

에디 러셀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해보자.

 

와일드터키는 두가지 굵직한 회사가 함께한다.

바로

증류소 설립자인 라이피(Ripy) 가문과

도매회사인 오스틴 니콜스(Austin Nichols).

 

 

1830년에 아일랜드 계열인 라이피 가문이

새 삶을 찾아 미국에 정착.

그 곳에서 선조들이 그러했듯

잉여작물로 위스키를 따란-.

 

타국에서도 잊을 수 없는 아이리쉬-위스키

(타국에서도 잊을 수 없는 아이리쉬-위스키)

 

그러던 1850.

훗날 야생칠면조 와일드터키 언덕이라고 불릴 곳에

올드 무레(Old Moore) 증류소를 세워진다.

이때까지만 해도 라이피 가문은 이 증류소를 사지 않았다.

 

올드 탐 무레 증류소. 올드 무레도 비슷한 모습일듯

 

1869년에 본격적으로

켄터키에 있는

클리프 스프링 증류소(Cliff Spring Distillery)에서

증류소 일을 시작하게 된.

토마스 비비 라이피(Thomas Beebe Ripy).

 

네 접니다 T.B. Ripy

1888. 증류소에 대한 짬밥도 키워온 Ripy가문은

올드 무레 증류소를 인수.

1891년에는 Old Hickory Springs증류소를

그 자리에 세우게 된다.

 

(올드힉토리 위스키)

그때 당시 old hickory(추정)

 

그리고 1894년에 첫 웨어하우스인

Rickhouse A가 지어지게 된다.

 

저 시커먼게 다 곰팡이다.

 

토마스 라이피는 이 증류소에서 나온 버번을

독립병입을 하는 여러 도매상에게 팔았고,

그중에 하나가 바로

와일드 터키에 큰 영향을 끼친

Austin Nichols.

 

마트 같은 느낌의 도매 회사다.

 

그러던 1919...

대한제국은 3.1운동을 하고 있을 즈음.

 

대한독립 만세!

 

오래된 버번 위스키라면

겪게되는 암흑기가 찾아온다.

바로 금주법(Prohibition)

 

술..!술을 줘라..!

이때 여느 버번 위스키들이 그러했듯이

와일드 터키, 당시 올드 힉터 또한

증류소 문을 닫게 된다.

 

이 금주법도 오래가지 못하고, 1933년에 끝나게 된다.

금주법 이후에 증류소를 재 정비하고 다시 열기 시작한게

1935.

이때 이름을

이 증류소의 최초 인수자 이름인

Ripy brothers 증류소 라고 정한다.

 

Ripy- brothers~!

 

1936.

이때 나오는 와일드터키 이름의 유래.

Austin Nichols사의 임원이었던

Thomas McCarthy.

 

야칠 내가 만들었지-

 

이때 그는 친구와의 야생 칠면조 사냥에

술이 빠질 수 없다고 생각.

본인이 가지고 있던 위스키의 샘플을 챙겨간다.

 

오놀아놈???

이때 그 친구들이 그 위스키 맛이 좋자

친구들은

그때 야생 칠면조 사냥때 마셨던 술 있냐?”

요청하게 되고, 그렇게 정해진 브랜드 네임

야생 칠면조 와일드 터키.

 

치..칠면조가 보고있다.

여기서 길을 본 Austin Nichols

1939,

식료품 사업을 접고, 주류 사업에 뛰어들고,

 

브랜드 네임을 정하고 4년 뒤.

1940년에 첫 와일드 터키 배치가 병입.

 

1942년에는 Austin Nichols

자신들만의 Wild turkey 제품으로 판매하게 된게

와일드터키 101.(따란-)

 

 

101proof 8 years old

 

이때의 와일드터키의 메쉬빌이

옥수수 75% / 호밀 13% / 맥아 12%

 

왼쪽이 버번 위스키의 메쉬빌

 

그렇게 위스키를 잘 팔아 오다가

1949년에 Goulds에 인수되게 되고

증류소 이름도 J.T.S Brown 증류소

(Boulevard 증류소)로 바뀐다.

 

증류소가 인수되고 1년 뒤

출시된 와일드 터키 라이.

 

옛날 와일드터키 라이

이때의 메쉬빌이

호밀 65%, 옥수수 23%, 맥아 12%.

 

오른쪽이 라이 위스키의 메쉬빌

지금까지

와일드터키의 그 출발부터

라이 위스키까지 알아보았다.

다음편은

러셀 가문의 입사에서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지금까지

알아두면 쓸데있는

어디가서 아는 척 하기 좋은 잡지식

잡학사전이었습니다.

다음에 만나요 제발

 


WRITTEN BY
버클_bourcl
알아두면 쓸데있는, 버번쟁이 클라이머가 알려주는 술, 운동, 약, 일상에 관한 모든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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