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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대 버번? 벤치마크 올드 NO.8 리뷰/후기/테이스팅노트

지난주에는
우리의 지갑이 한주 쉬어가는 글
가성비 극강의 2만원대 버번 위스키
벤치마크 올드 넘버 8

최애는 아니지만 가성비는 갑

그래서 이번에 리뷰할
테이스팅노트를 작성할 위스키
최근에 면세점 전용에서
일반 판매가 가능해진 위스키
어딘가 모르게 가성비가 좋지 않은 위스키
'더' 맥캘란 에스테이트

가격만 저렴했다면...

버번 위스키 잘해 오다가
왜 갑자기 스카치 위스키 리뷰냐
갑자기 미국에서 영국으로 뛰어가냐
할실 수도 있겠지만
코로나 시대에 여행도 못하는데
가끔 다른나라도 가봐야죠
돈도 안드는데..

Welcome-

제가 다룬 스카치 위스키가
아마도 글렌피딕 그랑크루
였을겁니다.

글렌피딕 그랑크루(Glenfidich Grandcru)런칭팝업 방문기

글렌피딕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쉐리위스키로 이름이 나있는
맥캘란. 그중에서도 에스테이트.
그럼 지금부터
리뷰 할게요, 따라와요.

가볼게요 따라와요

예전부터 쉐리캐스크 위스키를
잘 만들기로 소문났던 맥캘란
현재는
전세계 스카치 위스키 판매량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잘 만들어진 스카치 위스키

쉐리 bomb이 뽝하고 온다-이말이야

하지만 비싸다고 맛있지는 않지만
맛있는건 비싸다고 했던가
맛있고 저렴했던 맥칼란은
입소문을 타고 점점 가격이 올라갔고
지금은 위스키 재테크의 상징이 돼버렸다.

오늘 구해야 가장 저렴하다.

그런 맥캘란 중에서도
의미있다고 알려져있는 위스키.
The Macallan Estate.
맥캘란 증류소가
1824년에 증류소를 시작하기 이전부터
스페이(spey)강 유역에 소유했던
486에이커(acre)의 보리밭에서
재배하는 골든프로미스, 모멘텀 종의
보리를 수확해 1년에 딱 1주일만
생산하는 위스키라고 한다.

평으로 따지면 60만평 정도 된단다.

숙성 년수도 표시돼있지 않은
NAS제품이지만,
가격은
이전 공항 면세점에 살 수 있었던
The macallan estate reserve가
공항 면세가로
235. 한화로는 약 27만원 정도.

지금 최근에 출시된
맥캘란 에스테이트의 가격은
맥캘란 18년과 비슷한
30만원 정도.
송리단길에 위치한
바 라이온하트에서
잔당 26,000에 즐길 수도 있다.

이 친구 동생이다-

알콜 도수는 43%ABV
그리고 숙성년수도 NAS
어떤 캐스크를 썼는지는 정보가 없다.
그냥 맥캘란이니까 쉐리캐스크거나
버번캐스크를 섞었을거라는
추측만 할 수 있다.

그냥 밑에 있는 띠랑 인장이 고급스럽다.

자 가격도 알았고
알콜 도수도 알았고
숙성년수는 모르겠는데
도대체 왜 가성비가 안좋다는건데?
하고 한다면
얼른 맛과 향이 궁금하다면
내가 지금 맥캘란 에스테이트 앞에 서있다면
살지 말지 고민중이라면

맥캘란 공식 사이트에서
소개한 맛과 향을 살펴보자

공식 입장발표가 있겠습니다!

맥캘란 공식사이트 에스테이트 페이지

여기서 소개하는
“Conker, chestnut hue”

밤 비슷한 색, 밤색 색조

처음보는 열매다...

여기서 소개하는
“Warm, comforting and homely notes of cinnamon. Wood spice and orange oil, opening into dried fruits with a sweet lemon, banana and caramel”

이라는데,
따뜻하고 편안하고 집 같은 시나몬의 향.
나무의 향과 오렌지 오일의 향이
달콤한 레몬건과일의 향을 열어주고
바나나캬라멜 향이 난다.

버번이랑 쉐리캐스크 섞은거 같은데..

그리고, 이곳에서 소개하는
은 바로 이런 맛.

“Soft and warming with wood spice, opening into a dry oak flavour spiked with candied raisin and fresh fig. Moving into a sweet fresh orange and delicate fresh citrus”

해석해보면,
부드럽고 따뜻한 나무향
설탕에 절인 건포도
신선한 무화과를 박아놓은 마른 오크향을 열어준다.
그 뒤로
달콤하고 신선한 오렌지와 함께 상큼한 맛이 난다.

나무 맛이 많이 나나보다

꿀꺽-넘기고 난 뒤의
피니쉬에 대한 표현은 이런 표현.

“A sweet citrus twist”

달콤한 상큼한 향

가볍고 상큼한 향이겠지..?

공식사이트의 테이스팅노트를 봐도
무슨 맛인지 감이 안오긴 한다.
부드럽고 따뜻하고 집같은 시나몬 향은
도대체 무슨향인가..어허...

그래서 지극히 주관적으로
주변에서 쉽게 느낄 수 있게 풀어낸
색, 향, 맛, 그리고 피니쉬까지.
나눠서 설명해보자.

--
쪼끔 붉은 기를 띄는 호박색

살짝 붉다

--
쉐리의 향이라고 할 수 있는
그럭저럭 진한 건포도향과 함께
약간 과일의 향이 나는데
이 과일향이 강하지 않다.
그 뒤를 감싸고 손잡고 나오는
몰트의 향과 함께 포도주의 향이 난다.
전체적으로 향들의 주장이 강하지가 않다.

이 향들의 밸런스가 잘 맞는 느낌이다

--
이제 한 모금 꿀꺽-
해보면
목 넘김이 부드럽다.
그리고 입안에 남는 나무의 맛,
그리고 쉐리였구나-를 짐작할 수 있는
건포도의 맛과 함께 아주 약한 초콜릿의 맛
조금 더 집중해보면 느껴지는 의 맛과함께
미묘하게 올라오는 바닐라의 맛까지 느껴진다.

생각보다 달달한 맛을 가진다.

-피니쉬-
건포도인지 포도주인지 모를 향이
입안에 남아있다.

둘의 차이는 달거나 조금 시거나 차이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았던 느낌이었다.
각각의 향과 맛에서
엄청난 임팩트가 빡! 하고 오는 느낌은 없었는데
가격만 좀 착했더라면
부담없이 데일리로 마시기 좋았을 것 같았다.

이 글을 읽으시고
그래서? 사 말아?
가성비 안좋으니까 다른거 살까?
하시면 어허...
글쎄요-
한번 츄라이.
제 기준에서 가격이 아쉽다고 했지
가성비가 안좋다고는 안했는걸요.
그냥 사람들이 그러지.
혹시 구매하시면 이 가격에 이 맛이라고?
괜찮은데? 하실지도 모르죠.
제가 못 찾은 맛과 향을 찾으실지도.
정말 겁이 나신다면
주변 바에서 한잔 마셔보세요!
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지금까지 알아두면 쓸데있는
어디가서 아는 척 하기 좋은 잡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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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버클_bour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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