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편에서는 증류소들이 glut era에 어떻게 버텼는지에 대해 알아 봤습니다- 하지만 버번 붐이 왜 어떻게 오게 됐는지는 아직 얘기가 나오지 않았죠. 그게 원래 목적인데 말이죠.. 그래서 이번 글은 버번 붐이 , 어떻게 오게 됐는지 설명하려고 합니다.

본격적인 버번 붐 이야기

이번 글은- 술에 대해서 공부하고 싶어하는 한 친구의 질문에서 시작된-글입니다. 그 질문 자체에 대한 답은 아무래도 오늘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걸 이제 들고 와!?

아무튼- 시작해 보겠습니다.

1999년 즈음- 버번의 판매량은 이전에 없을 정도로 낮았습니다. 오히려 금주법 시대가 나았을 수도 있겠군요.

암울하다..

99년 즈음에는 약 45만배럴정도 생산이 됐다고 합니다. 뭔가 잘 안와닿는데- 와닿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 뒤의 현재 생산량과 비교하기 위해서 말씀 드린 것이니까요. 아무튼 현재의 생산량은5백만 배럴 정도입니다. 약 10배 넘게 상승한 소위말해 떡상하게 된 계기는 바로 해외수출에 있었습니다.

“국내가 아니라 세계로”

싱글배럴이 맛 좋기로 소문난 그곳

glut era당시에 포로지스는 우리가 알고있는 그 탄산수 회사, 씨그램에 소속돼 있었습니다당시에 어마어마하게 컸던 씨그램에 의해 미국 내에서 위스키 판매를 할 수 없었던 포로지스였지만 씨그램이 여기저기 주류회사들을 매각하면서 결국, 2002년에 기린 이치방이라는 맥주로 유명한 일본의 거대 주류회사 “KIRIN”인수됩니다. 그러면서 한명의 영웅이 마스터 디스틸러로 취임하게 되는데 바로 Jim Rutledge입니다. 마스터 디스틸러에 취임한 그는 키린을 상대로 포로지스 증류소의 버번 생산 허가를 받아냈고, 키린은 미국과 유럽, 그리고 일본에다 판매를 결정합니다.

결과는?

결과는 대-성공을 거둡니다. 실제로 2011년에 마스터 디스틸러였던 Jim Rutledge가 했던 인터뷰에서 밝히기를- 우리는 매출 상승을 미국 밖에서 더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만큼 해외판매는 버번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이들이 반은 살려놓았습니다.

1960년대에서 1980년대 즈음 일본-하면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그때 한국은 이제 막 잘살아보세 하던 새마을 운동기였고, 일본은 한국전쟁을 발판삼아서 경제가 살아나 모든 국민들이 돈을 써도 써도 다시 돈이 벌리는, 전례가 없이 잘 살았던 버블경제시기입니다.

사람 때리면 돈 나오고 막 그럼..?

당시 일본은 돈이 남아돌고 남아돌아서 고급술이었던 위스키 문화가 보급되기 시작했고, 위스키들을 마시던 중 일본사람들의 입맛에 맛았던 술이 바로 버번이었다고 합니다. 급기야는 미국 증류소들이 일본을 주요 수출국으로 여기게 되고, 이들을 위해서 일본 전용 제품을 내기도 합니다. 이에 더해 타카라슈죠, 키린, 산토리 등의 사례와 같이 일본에 의해서 증류소 인수가 일어나는 등. 엄청난 수익증가를 올리게 되죠. 일본에서 버번이 인기 있었던 이유는 나중에 자세하게 한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의 인기도 본격적인 버번 붐의 원인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교황님도 극찬한 그 술”

Pappy Van Winkle

Pappy Van Winkle. 본격적인 버번 붐을 일으킨 진범이자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많은 사람들이 1999년 즈음을 버번붐의 태동으로 보고 있는데, 그때에도 이미 밴 윙클 브랜드는 버번 업계에서 최고로 군림하고 있었습니다. 뭐 버번 마시던 사람들한테 알음알음으로 알려져 있는 브랜드였지만- 미국의 유명한 셰프인 Anthony BourdainDavid Chang지구 상 최고의 버번이라는 찬사와 함께

미국 유명 셰프 둘-

위스키 평가하는 Beverage testing institute에서 100점 만점에 99점을 주는 등 엄청난 찬사가 쏟아짐과 동시에 아주몹시매우굉장히 유명한 저널이었던 포브스, 포천, 월스트릿 저널등이 이러한 사실들을 보도하면서 본격적인 버번 붐이 시작됩니다. 고작- 년간 15병 출시되는 이 버번이 버번의 세상을 바꿨습니다. 김이 빠지지만, 유명인의 언급으로 인해서 말이죠. 여기에 더해서 패피밴의 인기를 하늘 끝까지 솟게 만드는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바로 켄터키 출신의 Jim Sichko라는 신부께서 바티칸에 계신 Francisco 교황님을 알현하면서 드리는 선물로 패피 밴 윙클 23년을 드렸던 사건이 있었는데-

교황님 되면 이런 선물 받는 건가..

당시 교황님께서 매우 귀하고 좋은 술 이라고 좋아하는 모습이 매스컴을 타게 됐고, 교황님도 극찬하는 술이라는

버번 위스키 타이틀을 얻게 되면서 최고의 버번에 국한하지 않고 급기야는 최고의 술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한병.. 정가로 사고 싶어요..

이 타이틀을 얻게된 패피밴 윙클은 하나의 좋은 트로피가 됐습니다. 점점 돈 많은 부자들, 그리고 최고의 술을 마시고 싶은 술꾼들, 술은 마시고 싶지 않지만 귀하다는 것들은 수집해야만 하는 수집가들이 이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해 몰리면서 버번 붐에 불을 지피고 석유를 들이 붓습니다.

 

“고급화, 그리고 수집욕”

 

패피 밴 윙클도 하나의 타이틀이자 트로피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수집욕을 자극했지만 버번 위스키에서는 이를 본딴 것인지 아니면 연쇄소비를 유도하는 것인지 모를 여러 가지 시리즈나 수집욕을 자극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걸 잘하는증류소들이 바로

부커스와 BTAC

매년 지날수록 짐빔에서는 프리미엄 버번인 부커스를버팔로 트레이스에서는 Buffalo Trace Antique Collection. 줄여서 BTAC을 매년 내놓습니다. 그런데 매년 내놓는 보틀들 마다 맛과 평이 서로 제각각입니다. 부커스의 경우에는 배치번호마다 맛이 달라서 수집하는 사람이 있거나 자신의 취향인 배치를 찾아서 구매하고- BTAC안에는 그 유명한 조지 티 스택윌리엄 라루 웰러이글레어 17년, 사제락 라이 18년, 토마스핸디 이렇게 5병이 출시되면서 수집욕을 자극합니다. 매년 이 고도수, 그리고 고숙성 버번이 출시되지만, 이걸 구하는 것이 또 하나의 "트로피화"되면서 이 트로피를 구하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섭니다. 그리고 이와 다른 느낌이긴 하지만, 블랜튼 (Blanton’s)에도 수집요소가 존재합니다바로 병뚜껑에 존재하는- 경마 피규어와 글자인데요.

다 모으면 블랜튼스-

위 뚜껑이 총 8종인데, 이 뚜껑을 다 모으면 뚜껑의 경마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모양이 되고 좌측 하단의 글자가 BLANTONS로 모두 완성되는 수집요소가 존재합니다. 이거랑 비슷한 사례가 최근에 우리나라에 있었죠? 저 어렸을때 유행했던 것 같은데- 최근에 다시 유행하기 시작하는 포켓몬스터 빵 씰처럼 포켓몬 스티커라는 수집요소를 통해 판매량이 급증한 빵과 같은 사례처럼 다시 판매량이 급증하기 시작한 사례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모두가 살기위해서 보드카처럼 옅어지기를 추구할 때 고급스러워지는 길을 택해 버번의 장점을 극대화해서 다시 살려놓은 케이스이거나 아니면 다른 판매전략을 강구한 케이스입니다-

 

“버번이 망했듯이 다시 떠오르다”

Vodka martini. Shaken, not stirred

1편에서 버번이 어쩌다가 밀려나게 됐는지 설명했죠? 그렇습니다. 버번을 망하게 한 주요 원인 중 하나가- 강력하고 쿨하고 매너있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버번이 다시 유행하고 사람들이 눈에 불을 켜고 찾게 되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역시 영화로 망하면 영화로 다시..

존윅은 영화에서 매너..랑은 거리가 좀 있는 듯 하지만 상당히 강력하고 본인에게 위협을 가하는 무리를 혈혈단신으로 깨부수는 쿨하고 멋진 인물입니다그런 존윅이 버번을 좋아하는 캐릭터이며, 부상을 회복할 때 버번중에 하나인, Blanton‘s를 찾습니다. 이를 보면서 존윅에 매료된 사람들은 쿨하고 멋진 존윅이 마시는 블랜튼을 궁금해 했고- 눈에 불을 켜고 찾는 등한동안 블랜튼이 무척 구하기 어려워지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어휴.. 이번에도 말이 길어졌군요- 오늘 못다한 이야기는 3편에 이어서 하겠습니다- 3편에서는 버번이 가졌던 강점과 국내에서는 어떤 계기로 버번 붐이 일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 3편은 아래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버번 붐(Bourbon boom)이 시작된 이유는 뭘까? -3편-

지난 시간에 버번 붐이 어떻게 일어났는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그때도 엄청 길어졌죠- 지난 시간에 마무리 할 때 얘기 드렸던 버번 붐이 일어나기에 충분했던 버번의 강점과 국내에서 버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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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1편을 못 보신 분들은 1편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버번 붐(Bourbon boom)이 시작된 이유는 뭘까? -1편-

갑자기 왜- 이런 정보글이 올라오나- 궁금하신 분이 계실지도 모르지만- 이번 글은 어떻게 보면 헌정 글이고 어떻게 보면 강의 글이고- 또 어떻게 보면 요약 글-입니다. 그런데 이 글을 왜 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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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알아두면 쓸데있는 버번쟁이 클라이머가 들려주는 술에 관한 이야기. 버클술이의 버클 이었습니다내용이 유익했다면 공감 한번씩 눌러주시고누구보다 빠르게 보고 싶으시다 하시면 이웃추가/구독 부탁드립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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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위기였던 헤븐힐 증류소 이야기 -상편-

제-가 한동안 버번 증류소에 관한 이야기를 안하고 버번위스키를 마시기만 했습니다- 계속 마시면 간-이 위험하니까 조금 쉬어가는 의미로 증류소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많은 버번 증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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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질투한 천국의 언덕. 헤븐힐 증류소 이야기 -하편-

시작부터 위기였던 헤븐힐 증류소 이야기 -상편- 제-가 한동안 버번 증류소에 관한 이야기를 안하고 버번위스키를 마시기만 했습니다- 계속 마시면 간-이 위험하니까 조금 쉬어가는 의미로 증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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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두 역사글-

잘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올렸더니

한조님께서 헤븐힐 증류소 역사를

다뤄달라고 요청하셨던 이유가

역사가 아니라 여러 가지 의문점에 대해

알고싶으셔서-라고 다시 설명해 주셨습니다.

역사! 열심히 했는데!

그래서 다시다뤄 보겠습니다.

헤븐힐 증류소

(Heaven Hill Distillery)

그 의문점

팩트에 뇌피셜 한꼬집-

이번 글은

한조님께서 하신 질문을 토대로

작성이 됐고-

한조님도 찾아보시고 답이 없는걸

저에게 질문하셨기 때문에-

저도 답을 못찾고

해외에서도 답을 못내고 있는 경우

뇌피셜로 답을 낼 수 밖에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질문사항이 추가될 때마다

글이 약간의 수정이 있을 예정입니다.

잘 봐주세요

부탁드립니다아

Q. 증류소가 불 탔을 때 증류소 불탔을 때 짐빔같은 도와준 증류소의 스타일을 따라했는지, 이전과 이후의 맛변화, 캐릭터 변화

1996년에 헤븐힐 증류소가

전소하고 나서

99년에 번하임 증류소를 인수하기까지

짐빔이나 바톤증류소 등

많은 증류소들이 도와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증류소들의 스타일을 따라했느냐

하면- 일부는 맞습니다.

왜냐면-

pre-fire버전과 현재 증류 setup

달라졌습니다.

이건 이전-
이건 이후-

가장 큰 차이는-

발효과정에서 사용하는

발효조의 종류

나무발효조를 일부 사용하다가

화재 이후에

스테인리스 강철 발효조로 변했고

증류하는 도수가 화재 전에는

1차 증류

125~130 proof (62.5~65%ABV)

2차 증류

138 proof (69%ABV)

증류한 반면

화재 이후에는 증류도수를

연속식 증류기를 통해 140proof (70%ABV)

일정하게 뽑아냅니다.

증류 도수만 해도 꽤 큰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중요한건 맛인데-

가장 큰 변화는

짐빔증류소가 도와준 이후로-

형이 거기서 왜 나와?

땅콩맛이 두드러지게 나는 편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캐릭터 쪽도

2차 증류를 했으니

캐릭터성도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 봅니다.

더 거칠어졌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Q. 헤븐힐의 고숙성은 어디로 가는가?

이건 헤븐힐 소싱버번이

어떤 것인지 물어보시는 항목인데-

헤븐힐 소싱중에 가장 대표적인 회사가

레벨옐이 나오고
바즈타운 버번이 나옴

레벨옐이나 에즈라브룩스를 생산하는

Luxco에서 헤븐힐 소싱 버번입니다.

최근에 MGP에 인수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헤븐힐에서 증류중이긴 합니다

분명 이들은 자체증류소가 있지만

오래전부터 헤븐힐에서 버번을 받아 왔어서

여전히 상당부분

헤븐힐 증류소에 의지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레벨옐의 경우

그 맛있다는

올드 피츠 제럴드와 비슷한 곳에서

생산되는 배럴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나 더 바즈타운 버번입니다.

바즈타운 퍼렌드-

Bardstown bourbon

Ferrand라는 제품에

헤븐힐 버번이 들어갑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매시빌이

옥수수 78%, 호밀 10%, 맥아 12%.

이런 곳이 바로 헤븐힐입니다.

 

그 외에도-

헤븐힐 소싱 버번 있나요?
럭스코의 레벨
바즈타운에서 최근까지 헤븐힐꺼 사용했었다는 이야기
스택주니어? 패피밴 윙클?
웃기지마! 패피밴은 옛날에 번하임에서 생산한 적 있어서 그런거야

이런 얘기들이 있는데

그 중에 패피밴 윙클이

헤븐힐 소싱이라는 글이 있는데-

뭔일인고 하니-

원래 패피밴 윙클을 생산하던

스티첼 웰러가 디아지오에 의해서

증류소를 닫게 되고

레시피와 효모를

번하임 증류소에 양도하게 됩니다.

이 번하임 증류소를 헤븐힐이 인수했으니-

헤븐힐이 같이 얻게 된

오래된 숙성 배럴들은

패피밴 윙클에 쓰이는게-맞기는 합니다.

하지만 뭐-지금은

사제락 산하의

Old Rip Van Winkle Distillery

에서 생산하고 있으니-

이제는 더 이상 헤븐힐에서

생산되고 있지는 않죠.

Q. 엘라이자 크레이그 목사의 진실, 차링 캐스크의 썰과 진실

엘라이자 크레이그.

동명의 헤븐힐 버번이 있지만

이분은 버번을 창조했다고도

일컬어지는,

챠링캐스크를 처음 썼다고도 알려져있는

버번의 아버지입니다만-

버번의 아버지-

실질적인 역사는

딱히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직접적인 증거가 없습니다.

 

엘라이자 크레이그는

1789년에

훗날 우드포드 카운티가 되는

페이엣 카운티에 증류소를 설립했습니다.

세간에 알려져 있듯이

버번카운티에서 증류를 한적이

우선 없습니다.

여기서도 꺠름직-

 

위스키의 권위자인

찰스 켄드릭 카우드리에 따르면

엘라이자 크레이그가

당시 만들던 위스키랑

크게 다른 위스키를 만들진

않았을 것이라고 보고 있고

1874년에 크레이그가

버번을 처음 만들어 냈다고

추측할 수 있는 내용이 있습니다만-

직접적인 언급도 없이 굉-장히

부정확합니다.

게다가 챠링캐스크를 사용했다거나

연습했다는 개연성도 따로 기록이

없습니다.

 

이런 스토리에서 갑자기 생각난게-

 

말하지 못한 잭다니엘의 숨겨진 이야기

잭이 만든게 아니야? 잭다니엘스 이야기 이 글로부터 다시 일주일도 더 지났죠. 네 바빴습니다. 오늘 해볼건 지난주에도 다뤘던 잭다니엘스 (Jack Daniels) 입니다. 그런데, 논란거리를 좀 얘기해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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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다니엘의 니어리스트 그린입니다.

좌측이 니어리스트 그린

실제 엘라이자 크레이그는

어마어마한 노예를 부리는 주인

이었고- 그 노예 중에 하나가

자신의 고향에서

탄화된 목재로 액체를 걸러 마시거나

숙성하여 깨끗하게 마셨던 것을

생각하여 증류한 뉴메이크를

태운 오크통에 담아서 보관했고

그 체계를 만들었지만-

노예인 탓에 기록으로 남지 못하고

어물쩡 엘라이자 크레이그의

공이 되지 않았을까-

뇌피셜을 펼쳐 봅니다.

혹은-

노예가 숙성시키던 위스키를

우연히 마셔보고

? 이거 괜찮은데? 하고서

너도나도 따라하면서

엘라이자 크레이그 증류소에

있던게 이런 방식이더라구

하던게 남은게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Q. 올드 피츠제럴드 관련 역사

올드 피츠제럴드는

미국 재무성 직원이었던

존 피츠제럴드

(John E. Fitzgerald)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라세니도 같은 컨셉

피츠제럴드의 묘사는 거의 도둑..
이건 실제로 마쉿다고 합니다

증류소 직원도, 주인도 아닌

재무성직원이 왜 유명하냐 하면

좋은 위스키를 찾는데

도가 튼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버번업계에서

피츠제럴드 = 맛있는 버번

이라는 공식이 생겨있습니다.

근데 이 올드피츠제럴드가

왜 특히 유명하고 떡상했냐 하면

다-이거때문이다!

올드 피츠제럴드는

원래 패피밴 윙클을 생산하던

스티첼 웰러 증류소의 버번.

하지만 디아지오가 증류소를 폐쇄하면서

갈 곳 잃은 올드 피츠제럴드를

헤븐힐에서 인수하여

생산하게 된 버번-입니다.

그런데, 최근 웰러 엔틱 107

떡상한 사례와 비슷하게

패피밴윙클과 같이 생산되었던

버번이다보니 사람들이 또 수군수군.

-싹 하면서 떡상하게되는 결과를

보이고 맙니다-

 

우선 질문은 이것으로 끝입니다.

나중에 추가되면-

더 답변하겠습니다-

물론 이거 봐주시는 분들도

자유롭게 추가해주십쇼

환영합니다!

 

지금까지 알아두면 쓸데있는

버번쟁이 클라이머가 들려주는

술에 관한 이야기

버클술이의 버클 이었습니다.

내용이 유익했다면 공감 한번씩 눌러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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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또 만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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