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후기 같지만 와일드터키 101 테이스팅노트

이 리뷰 또는 후기 같지만 엄연히

테이스팅노트 인 글을 올린지

약 일주일 만에 돌아왔습니다.

반갑습니다.

반갑다고 해줘요 어서

 

 

다시 왔습니다☆

 

 

지난번에 소개한 바로 그거

와일드 터키 101 NAS

 

 

네, 접니다.

 

 

그 유-명한 입문자 버번 3대장

그중에서도 가장 맛이 강하다는 그녀석

그 녀석의 형을 데리고 와봤습니다.

 

 

최가면옥 감성 like that

 

 

이번에도 알려드릴건

가격이 얼마고 맛이 어떻고

어디에 활용할 수 있느냐

바로 그거.

 

그럼에도 이 증류소의 역사가 궁금하시다면

여기로

 

이 친구가

어떤 타임라인에서 나온건지 궁금하시다면

여기로

 

방문하시면 자세-하게

설명해놨습니다.

들러주세요 굽실굽실

 

 

환영합니다..!?

 

 

러셀 리저브 싱글베럴

이게 도대체 무슨 버번이냐-

부터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존댓말 끝

 

 

빠알간 라벨의 유혹

 

러셀리저브 싱글베럴

영어로는 Russel’s reserve single barrel

번역하면 러셀가문의 선물 단일 배럴 버전

이정도쯤 되는 물건이다.

가문의 이름을 걸로 만든 버번.

 

 

우리가 만든거여

 

 

와일드터키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지미러셀.

그리고 그의 아들 에디 러셀.

이 싱글베럴 제품은

아버지인 지미러셀이 추구한

부드럽고 섬세한 버번의 맛과 향과 달리

아들인 에디러셀이 추구하는

그보다 더 고숙성에 강한 맛과 향

​에서 나온 버번 위스키.

 

 

90년 전통의 그맛- 얘도 전통주다-이말이야

 

기존 러셀리저브였던 러셀리저브 10년.

 

 

이때만해도 괜찮은 도수였는데...

 

 

이때와 비교하면

8~9년 정도지만

와일드터키101의 6~8년 보다는

확실히 고숙성의 버번 위스키.

게다가 101proof(50.5도)

와는 비교도 안되는

110proof(55)

 

 

110마리 칠면조다 쒸익

 

 

이 김가네 김밥 같은

러셀리저브 싱글베럴의 가격이

남대문 가격으로는 대략 80,000선.

다른 리쿼샵 가격으로도

9만원을 넘지않는다.

101마리 칠면조

와일드터키 101보다야

한 두배 비싸지만

그래도 마실 가치가 충분한 버번.

GS25 wine25+에서 파는

그 하얀색과는 다른 버번이다.

속지않기를.

정리하면

러셀리저브 싱글베럴의 경우

80,000원에서 90,000원정도에서 구할 수 있는

프리미엄 버번이지만 그래도 저렴한 버번이다.

 

“가격은 알았으니 이제 맛을 알려줘!”

라고 한다면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 , , 피니쉬로 나눠서 이야기 해보자.

 

먼저 위스키 평가를 해주는

bourbonveach에서 얘기하는

테이스팅 노트는 이렇다.

 

-색-

진한 호박색

 

 

진-한 호박색 왠지 숙성 좀 된 버번은 색이 다 비슷한것 같다.

 

 

-향-

가죽과일향이 함께 나는

캬라멜 토피(달고나) 캔디

 

-맛-

대추야자맛과 함께 나는

바닐라캬라멜 맛.

약간의 탄듯한 매운맛.

넛맥과 함께 오크의 맛이 느껴진다.

말린 크랜베리와 먹었을 때

바닐라와 과일향은 증가하고

매운맛은 감소한다.

피칸과 함께 먹었을 때는 오랜지향이 나오고

매운맛은 백후추향으로 느껴진다.

 

-피니쉬-

길고 드라이하고 매운 오크의 탄닌감

탄듯한 매운맛.

 

 

으엑..너 그런거 먹니..?

 

 

서양사람 입맛이라

정말 아무고토 모르겠다.

그래서 역시

방구석에서 술마시는

토종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후기처럼 보이는

리뷰 성격의

그런 느낌의 맛과 향을 표현한

테이스팅노트를 작성해보자.

 

 

시작한다아!

 

 

-색-

진한 호박색

 

 

쿠씨네 잔 등장!

 

 

-향-

뚜따 하자마자 101마리 프루프

보다 더한 알콜내음이...어라?

110프루프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알콜이 막 찌르지 않는다.

웬만한 버번위스키가 그렇듯

아세톤인가..?싶은 향도

역시나 올라온다.

그 뒤로 아주 강하게 올라오는

바닐라! 바닐라..!

이 향이 코를 정말 즐겁게 해준다.

바닐라 향에 덩실덩실 하면서 한번더 킁킁

해보면 문구점에서 한번쯤 사먹어봤을

밀크 캬라멜 그 향이 코 안을

뛰어논다.

하지만, 싱글베럴 제품이라서

간혹 베럴을 잘못고르면

견과류 향이 짙게 나기도 한다.

 

 

이런- 향이 난다

 

 

-맛-

버번이 코로만 즐긴다고

그 가치가 입증되는 것은 아니다.

위스키란 자고로 맛을 봐야 비로소

가치있어지는 것이다- 이말이야.

한모금 꿀꺽- 해보면

향에서 안느껴지던 110프루프 요기있네~

높은 알콜이 들어왔을 때 느껴지는 매운 맛

저릿저릿-하게 입을 때리고 밟고 할퀴고..

그렇다고 아주 막 고통스럽진 않다.

그 매운맛과 함께 느껴지는건,

향에서 느꼈던 강한 그 바닐라

그리고 느껴지는 버터의 부드러운 맛과

그와 섞인 캬라멜맛이 입 안에 가득 찬다.

그 캬라멜과 함께 입안에 자리잡는

내가 버번이다! 하는 오크의 맛.

이게 강하게 밴 싱글배럴에서는

뭔가모를 견과류의 맛이 느껴진다..

참나무 장작을 활활 태웠을 때 나는 그 향

조금 씁쓸?하게 다가오기도 하는데

또 잘 뽑아낸 베럴에서는

오크의 적당한 맛과 향이 난다.

 

-피니쉬-

한 모금 머금고 있던걸 꿀꺽.

해보면

입안 전체에 바닐라 향이 입 안에 돌고,

아주 옅게 버터 캬라멜이 빼꼼.

내밀면서 마지막까지 입안을 즐겁게 한다.

 

 

그나마 정리할 수 있는 맛들이 이정도-

 

 

여기까지 테이스팅노트 라고 쓰고

리뷰를 써버린,

후기 라고 부를만한 글을 써보았다.

칠면조로 50도 쯤에 익숙해지지 않은

연약한 혀를 가진 사람이라면

이것도 역시

“내 소화기관은 이렇게 생겼구나!”

할 수도 있다.

 

 

소화기계가 뭔지 알려주마

 

그래서 이 독한 버번

도저히 그냥 못마시겠다-

55도짜리를 하수구 말고

배에다 버릴 방법을 알려줘!

라고 하신다면

 

아깝지만

이 버번 만들만한 칵테일이 있다.

앞서 설명한 버번콕, 맨하탄, 올드패션드

그리고 두유나 우유에 섞는 카우보이

저번 와일드터키때도 언급했지만

역시나 다 다루기에는

너무 긴 호흡의 글이 될 것 같아

칵테일에 대한 글은 나중에 정말

칵테일 글을 한번

따란- 하고 작성해볼 예정이다.

 

 

지금까지 한 내용이 러셀리저브 싱글베럴의 시음기.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러셀에서 땅콩이라니 그게 무슨소리냐-!”

“으엑 장작.. 너 그런거 먹니?”

하실수도 있겠지만-

각자가 살아온 환경에 따라서

느끼는 맛은 그 환경의 숫자만큼.

그러니까

틀린게 아니라 다른겁니다.

어디까지나 제가 살아온 환경에서

끄집어 낼 수 있는 맛과 향이고

러셀이 궁금한데..? 한번 사볼까?

라고 할 때 참고를 할 수 있는

딱 그 정도의 글

그 수준 인겁니다.

그럼 즐거운 한잔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알아두면 쓸데있는

어디가서 아는 척 하기 좋은 잡지식

잡학사전이었습니다.

내용이 유익했다면 공감 한번씩 눌러주시고,

누구보다 빠르게 보고 싶으시다 하시면

이웃추가/구독 부탁드립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제발

 

 

 


WRITTEN BY
버클_bourcl
알아두면 쓸데있는, 버번쟁이 클라이머가 알려주는 술, 운동, 약, 일상에 관한 모든 이야기들.

,

 

참-오래도 돌아서 왔죠, 그쵸?

결국 다들 궁금한건

역사, 일화보다

가격이 얼마고 맛이 어떻고

어디에 활용할 수 있느냐

그것일텐데 말이죠

 

 

네 알지만 그랬습니다-

 

그나저나 블로그에 쓰는

말투가 갑자기 바뀌었다?

하시는 분이 계실텐데

맞다고 해줘요

그냥 말씀 드리는데

국어책 쓰듯이 ‘-다’

하면 어색하잖아요?

 

정보만을 알려드릴때는

국어책 쓰듯이 할텐데

말을 건낼때는 이렇게

존댓말-할 것 같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와일드터키 101의 테이스팅노트를

말씀드리기에 앞서

와일드터키 역사가 궁금하신 분은

여기로

 

와일드터키 역대 제품군이 궁금하신 분은

여기로

 

와일드터키 일화가 궁금하신 분은

여기로

 

와주시길 바립니다.

 

버번입문 3대장

그중에서도 가장 거칠다고 알려진

야생의 칠면조가 뛰어논다고 하는

그 버번 위스키

와일드터키 101.

 

 

칠면조가 입안에서 뛰어놉니다.

 

101프루프

우리가 아는 알콜 도수로 나타내면

50.5% 알콜도수.

이 야생 칠면조가

GS25편의점 가격으로는

15%할인해서 55,800.

 

 

앗! 칠면조 신발보다 싸다!

 

남대문 가격으로는

약 45,000원~50,000원 정도

정리하면

야생칠면조 백한마리 사냥하려면
45,000원에서 6만원 정도에서 구할 수 있는

알성비접근성 좋은 버번 위스키이다.

 

남대문이 멀다면

GS25가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다

남대문까지 가는 교통비까지 한다면

비슷하거나 더 싸거나? 할 것이다.

 

이렇게 접근성 좋은 와일드터키 101

“가격은 이제 됐고, 맛이 어떤지 알려줘!”

라고 한다면

, , , 피니쉬로 나눠서 이야기 해볼까 한다.

 

먼저 위스키 평가를 해주는

Flaviar에서 얘기하는

테이스팅 노트는 이렇다.

 

-색-

진한 호박색

 

 

쿠씨네 잔 등장..!

 

-향-

신선한 크림, 피칸 파이(호두 파이같은 너낌),

따뜻한 버터를 바른 토스트, 정향

 

-맛-

강한 펀치와 넛맥(육두구), 시나몬

밀크초콜렛 트러플, 더 많은 피칸

크리미한 토피(달고나 같은거)

 

-피니쉬-

부드럽고 살짝 타는듯한 느낌 그리고 매움.

부드러움과 매움이 공존할 수 있는 단어였던가..?

(조선시대 부터 이어져 온 전통 할머니 손맛 이태리 파스타..?)

 

 

그게 무슨 향이고 맛인데..?

 

사실상 서양에서 맛보고 향 맡고

후기를 남긴 글이라

 

 

동해-물과 백두-산이

 

한국사람이면 공감하지 못할 테이스팅 노트다.

실제로 피칸은 나도 최근에야 먹어봤고

넛맥이라고 하는 육두구나 정향은

전공 때문에 약재 볼 때

향이나 맛을 본 뒤론 흔히 볼 일도 없다.

 

최대한- 한국인이 알기 좋은

내가 맛보는 것처럼 현실감있게

테이스팅 노트라고 쓰고

후기라고 읽는

그런 맛과 향을 전달하는 글을 써보자.

 

 

시작한다 드릉드릉

 

-색-

진한 호박색

 

-향-

뚜따 하자마자 101마리 프루프임을 증명하듯

올라오는 알콜내음

훅 하고 코를 찔러오지만

이게 싫지만은 않은 펀치가 올라오는데,

웬만한 버번위스키가 그렇듯

아세톤인가..?싶은 향도 올라온다.

그 알콜 내음 뒤에 숨어서 나타나는 바닐라향

이 향이 코를 한번 즐겁게 해준다.

바닐라 향에 덩실덩실 하면서 한번더 킁킁

해보면 어릴적에 했던 달고나에서 맡았던

달콤하고 어딘가 탄듯한 향이 콧속을 돌아다닌다.

그리고 가끔 아주 가끔

아몬드 같은 냄새가 맡아지기도 한다.

 

-맛-

칠면조 101마리를 콧속에서 뛰놀게 하다가

한모금 꿀꺽- 해보면

역시 101 마리 프루프.

높은 알콜이 들어왔을 때 느껴지는 매운 맛이 있다.

그 매운맛이 마라탕같이 고통스러운 매운 맛이 아니라

매운걸 다 먹고 사그러갈 때 쯤의 그 얼얼함, 그정도

그 매운맛과 함께 느껴지는건, 향에서 느꼈던 그 바닐라

바닐라가 아주 강하게 입 속에 자리잡는다.

바닐라의 맛과 함께 입 속에 아까 그 매운맛을 감싸듯이

포근하게 크림같은 질감이 입 안에 남고,

그 포근함과 함께 입안에 자리잡는

내가 버번이다! 하는 오크의 맛.

참나무 장작을 활활 태웠을 때 나는 그 향

그 향에서 연상되는, 타다 만 장작에 혀를 대면

날 것 같은 그 맛이 입안에서 휙 하고 지나간다.

 

-피니쉬-

한 모금 마셨던 터키를 꿀꺽.

해보면 얼얼했던건 사그라들고

입안 전체에 바닐라 향이 입 안에 돌고,

아주 옅게 캬라멜이 나도 있단다-

하면서 남으려는 듯 날랑말랑 한다.

 

 

대표적인 맛이 이건가..?

 

 

여기까지 테이스팅노트 라고 쓰고

후기 라고 부를만한 글을 써보았다.

그러나 이 칠면조.

꽤 거친 느낌이라 50도 쯤에 익숙하지 않으면

“이게 뭐야? 내 식도가 어떻게 생긴지 알거같아..!”

할 수도 있다.

 

 

식도란 이런 것이다- 아아

 

도저히 그냥 못마시겠다-

어서 이 700ml짜리를 처리할 방법을 알려줘!

라고 하신다면

이 와일드터키로 만들만한 칵테일이

한 세가지 정도 있다.

 

첫째로, 콜라와 버번을 섞는 버번콕.

둘째로 비터스윗의 한잔을 만들어 내는

맨하탄.

셋째로 200년동안 사랑받아온, 버번의 정석

꼰대 올드패션드.

이 세가지 칵테일이 있지만-

이것도 다 다루기에는

너무 긴 호흡의 글이 될 것 같아

칵테일에 대한 글은 다음번 글에 다루도록 하자.

 

지금까지 한 내용이 와일드터키101의 시음기.

모두들 같은 마음이겠지만

“어? 나는 이런 맛과 향이 안나던데..?”

“내가 틀린거야?”

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지만

맛과 향이라는게 각자가 살아온 배경에 따라서

다르게 느낄 수 있는것이기 때문에

틀린게 아니라 다른겁니다.

어디까지나 제가 느낀 맛과 향이고

이 글은 이 술을 구매하기 전에 참고를 할 수 있는

그 정도의 글일 뿐입니다.

그럼 즐거운 칠면조 사냥 되세요!

 

지금까지 알아두면 쓸데있는

어디가서 아는 척 하기 좋은 잡지식

잡학사전이었습니다.

내용이 유익했다면 공감 한번씩 눌러주시고,

누구보다 빠르게 보고 싶으시다 하시면

이웃추가/구독 부탁드립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제발

 


WRITTEN BY
버클_bourcl
알아두면 쓸데있는, 버번쟁이 클라이머가 알려주는 술, 운동, 약, 일상에 관한 모든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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