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번의 새로운 행정구역, 우드포드리저브 디스틸러스 셀렉트 버번 리뷰/후기/테이스팅노트

21년 하반기 마지막 주류박람회. 서울 바&스피릿쇼 방문기/후기 21년 11월 와인앤모어 할인 주류 리스트 언젠가부터 시작해서 정규 컨텐츠가 된 와인앤모어 할인 주류 시리즈. 하지만 이번엔 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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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진행한

우드포드리저브 리뷰.

이 글이 갑자기

유입이 많아져서 뭐지?

하다가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 내가 우드포드리저브

역사 이야기를 안했구나!

그래서 늦은 감이 있지만

꺼내보는

 

우드포드리저브(WOODFORD RESERVE).

이야기.

 

부활 전문 버번-

우드포드리저브의 이야기는

17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792, 버지니아로 이주해온

일라이자 페퍼라는 농부가

이 일대에서 증류소를 해먹고

살고 있었다.

 

1792하면 생각나는

바튼의 1792가 생각나는데

이 때 즈음에 버지니아주 지역 중

일부가 켄터키주가 된다.

1792년을 기점으로 바뀌었다.

이 일라이자 페퍼는

잉여작물로 위스키를 만들다가

점점 감당이 안되다보니

1812, 정식으로 땅을 사서

증류소를 설립하는데,

그게 지금의 우드포드리저브

증류소 부지이다.

여기도 뭐 꽤 오래 됐다.

이 일라아자 페퍼의 사망 뒤에

그 아들인 오스카 페퍼가

증류소를 물려받고,

이름을 올드 오스카 페퍼 증류소

라고 바꾼 뒤에

증류소는 잘나가기 시작한다.

이때도 전성기-

그 이유인 즉슨-

아주 뛰어난 위스키 장인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가 바로

제임스 크로(James Crow).

내가 뭐 했냐면

이 사람의 업적은

현대 버번업계에서

거의 공식처럼 쓰이는

1차 증류 후에 남은 찌꺼기를 활용해

발효 효율을 높이는

사워매쉬(Sour mash)방식을

가장 처음 완성한 일이다.

사워매쉬는 이제 공식이다.

게다가 이 사람이 들여온게

지금도 우드포드리저브의 상징인

구리 단식 즐류기로

세 번 증류하는 그 시스템.

생산량이 딸리긴 하지만-

그러나 흥이 있으면 망이 있다고,

오스카 페퍼 사망 이후에

증류소가 점점 망하기 시작한다.

오스카 페퍼의 증류소를

물려받은 사람이 누구냐하면

올드패션드를 가장 먼저 뉴욕에 알린 자.

당시 15세였던 James E. Pepper

15살짜리가 경영에 대해서

모르고 돈 씀씀이는 크고

이러다 보니 결국 빚을 못갚고

1878년에 래브로트 앤 그레이엄

(Labrot & Graham)

에 매각되고 만다.

이 뒤로 정신차린 제임스는

따로 증류소를 차리게 되고

올드페퍼 증류소

또 유명해지게 된다.

이거 마쉬따

다시 우드포드리저브 이야기로

돌아와서, 1941

지금의 모회사인

브라운포먼에 인수된다.

캬아-버번중에 최대 기업일듯

하지만, 브라운포먼 버프에도

이기지 못하던 시기가 있었으니

1960년에서 1980년까지 있었던

Glut era.

버번이 안팔리던 시기에

브라운포먼은 올드 오스카 페퍼 증류소를

매각하고 만다.

그것도 그냥 그 지역 농부한테..

이렇게 방치돼 있던 증류소는

1993년 버번 붐의 태동에 맞춰서

브라운포먼에 의해 다시 인수되고

증류소 이름도 우리가 알고있는

우드포드 리저브가 된다.

게다가 예전에 만들던

그 방식 그대로.

사워매시에

구리 단식 증류기로 3번 증류하고,

거기에 더해서 1830년경

올드 오스카 페퍼시절 지었던

석회로 만든 숙성고까지.

드디어!

구리 단식 증류기 뿐만 아니라

우드포드리저브는

사이프러스 나무 발효조에서

발효를 길게 (1주일) 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이를 정립한 사람이

우드포드리저브를 살려놨다고 평가받는

브라운포먼 1대 마스터 디스틸러

링컨 헨더슨(Lincoln Henderson)

훗날 엔젤스 엔비의 창업자가 된다.

우드포드리저브의 효모 특성상

1주일 이상 발효를 해야

가장 맛이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거기다가

링컨핸더슨은

우드포드리저브 초기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는데,

우드포드리저브 증류소를

가동한 뒤 6년정도 까지는

증류소의 위스키를 판매할 수 없으니

같은 브라운 포먼의 숙성고인

올드포레스터 증류소의 숙성고에서

허니배럴들을 찾아내서

우드포드리저브로 병입 하는 등

우드포드리저브를 마셨을 때

이 버번은 맛있다!

알리기 위한 노력을

많이 기울인 인물로도 유명하다.

glut era여서 배럴이 쌓여있었다

우드포드리저브는

증류소 역사 자체는 길지만

그 브랜드 자체의 역사는

30년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역사가 길지는 않지만,

그만큼 마케팅에 엄청 신경 쓴

브랜드.

켄터키-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스포츠

켄터키 더비.

이 켄터키 더비를 1999년부터 공식 후원하는,

2018년부터는 타이틀 스폰서 자격도

얻어낸, 켄터키 더비와 민트쥴렙으로

엄청 유명해진 버번 브랜드이기도 하다.

켄터키더비 에디션도 있다.

이렇게 짧은 역사에도

많은 각광을 받은 버번

우드포드 리저브.

1993년 증류소를 인수하면서

당시 브라운포먼 CEO

오슬리 브라운이 남긴

“세상이 깜짝 놀랄만한 버번위스키를 바로 이곳에서 다시 만들겠습니다.”

그 말로부터

2대 마스터 디스틸러인

크리스 모리슨이 남긴 인터뷰였던

“우드포드 브랜드를 출시하고 나서 14년간 계속 적자만 봤습니다.”

14년의 시간 안에서 적자가 남에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들의 방식을 고수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좋은 버번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온

그들의 이야기를 곱씹으며

오늘의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알아두면 쓸데있는

버번쟁이 클라이머가 들려주는

술에 관한 이야기

버클술이의 버클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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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버클_bourcl
알아두면 쓸데있는, 버번쟁이 클라이머가 알려주는 술, 운동, 약, 일상에 관한 모든 이야기들.

,

21년 하반기 마지막 주류박람회. 서울 바&스피릿쇼 방문기/후기

21년 11월 와인앤모어 할인 주류 리스트 언젠가부터 시작해서 정규 컨텐츠가 된 와인앤모어 할인 주류 시리즈. 하지만 이번엔 주류 할인보다 신제품에 대한 홍보가 더 주류를 이룬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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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로부터 약 일주일.
근데 왜 바 앤 스피릿쇼
다녀오면서 받은 것에 대해
리뷰 글 안쓰냐!?
하실 수 있지만-
아직 쓸 거리가 안 모였어요

귀찮음을 이기고 나에게 힘을!

게다가 한동안 안했죠?
그래서 다시 돌아온
버번 위스키 리뷰.
원래 하던거 해야죠
지난번까지 했던 버번은
올드포레스터-였습니다.
오늘은 그 올드포레스터랑 같이
같은 회상 안에 소속된
버번하면 우포리-
라는 행정구역을 가지고 있는
우드포드리저브 (Woodford Reserve)
따란.

50도가 안넘네 허허

그 중에서도
디스틸러스 셀렉트
가장 기본 라인입니다.
브라운 포맨에서
나오는 버번중에서
핫하고 부드러운 버번으로
알려져 있고
86.4proof로 알콜도수가 낮은
그 버번.
줄여서 우포리-라고 부르는
그런 버번-입니다.

중대장은 도수에 실망했다.

도수가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 가격에 이 도수?
라고 하면 머뭇머뭇하게 됩니다.

마시기 전에
기본 프로파일을 보면
브라운포먼 소유이고
증류소는 우드포드리저브 증류소
그리고 브라운포먼 증류소
알콜 도수는 86.4 proof(43.2%ABV)
숙성연수는 알 수 없는 NAS이고,
매쉬빌을 보니
올드포레스터랑 똑같은
옥수수 72%, 호밀 18%, 맥아 10%.

에에? 증류소가 왜 두 개야?
하면, 우드포드리저브는
버번중에 몇 안되는
1차 증류를 팟스틸로 하는 증류소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물량이 딸려서
브라운포먼 증류소에서도 원액을
공급받는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브라운포먼쪽 증류소가
더 원액이 많지 않을까-하는
킹리적 갓심 like that.

그럼 기본적인 이야기는 했으니
이제 알려드리는 건
가격 그리고 맛과 향.

우선 이 우드포드리저브
남대문 가격으로는 750ml기준
115,000원에서 120,000원 선.
문정과 삼성에 있는
더 위스키샵 바이배럴에서는
21년 11월 15일 기준 가격
121,000원.

이제 무슨 맛과 향이 나는지
알아 봅시다-

또레이킹버번

늘 참고하던
그 곳이죠?
브레이킹버번에서
서양에서 어떤 맛을 느끼는지
확인해 봅시다.

여기서 소개하는

Simple classic bourbon scents of vanilla, honey, and light oak intermingle with light hints of orange rind and graham cracker.

단순하게 버번에서 느낄 수 있는
바닐라, , 얕은 오크,
약한 오렌지향그래이엄 크래커향-

저 크래커 별로 맛 없던데-

은 바로 이런 맛.

Slightly sweet and thin, the palate delivers light flavors of vanilla, honey, and citrus which rest over a thin layer of rye and oak.

약간 단맛과 엷은 맛을 보여주는데,
옅은 바닐라,
시트러스함과함께
얇게 호밀오크향이 깔려있다.

뭔 맛이 다 옅대

식도에서 느껴지는
피니쉬는 이런 맛

Green pepper, aged oak, leather, and hints of tobacco are all noticeable up front. As the finish lingers, it gives way to a slow burn with dry leather and a slight hint of tobacco lingering for a while. It contrasts the nose and palate in that the sweetness takes a backseat, but not necessarily in a bad way.

녹색 후추와, 에이징된 오크,
가죽, 담배의 피니쉬가 가장 먼저 오고
조금 지나고 나면,
마른 가죽이 타는 향과 함께
담배의 옅은 힌트가 멤돈다.
피니쉬가 향과 맛의 단맛과 대비되고,
단맛이 사라진다.

사람..먹는거 맞아?

이거 다 종합하면
거의 다 향과 맛이 옅은데
끝에 가선 매콤해지는?
표현하는 맛으로 보면
이거 사람 먹는게 맞나-싶다.

그래서
지극히 주관적으로
주변에서 쉽게 느낄 수 있게 풀어낸
색, 향, 맛, 그리고 피니쉬까지.
나눠서 설명해보자.

--
버번이니까
호박색
그런데 조금은 옅다

미니어쳐로 대신-

--
향을 아주 코를
잔에다가 박어 넣고
킁카킁카-하면
시트러스한 느낌과 함께
캬라멜, 바닐라, 그리고
브라운포먼이면 빠질 수 없는
바나나 향.
덜태운 오크의 향에 향기가 난다.

생각보다 다양한데?

--
향을 한-참 맡고 난 뒤에
꿀꺽-입 안에 굴려보면
밀크캬라멜의 단맛과 함께,
바닐라의 포근한 맛,
그리고 다크 초콜릿의 달긴 한데
씁쓸한 맛과 함께,
바나나랑 같이 있을 것 같은 과일 맛,
그리고 향에서 맡았던 시트러스함과
끝에서 왠지 모르게 후추 맛이 느껴진다.

달고, 시고, 쓰고, 밸런스 괜찮다-

-피니쉬-
캬라멜 쪽이 나는데,
이건 좀 짧고,
다크 초콜릿 느낌의
그 86%카카오의 그
크레파스 같은 달긴한데 쓰고
입에 좀 남는 그런 피니쉬가 난다.

이거 다들 먹어봤죠?

주류학개론에서 그랬죠
이것도 맛있군
법원하면 우포리
이거 분명 맛은 있습니다.
달달하고 밸런스 잘 받쳐주는
그런 버번이었습니다.
1차 증류를 단식증류로 하고
두가지 증류소의 원액을 섞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이 우드포드리저브-
버번하면 우포리-라는
다른 행정구역에 있는
버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격이 조금 세다면 세지만
그래도 보이면 집어오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알아두면 쓸데있는
버번쟁이 클라이머가 들려주는
술에 관한 이야기
벼클술이의 버클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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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없이 술을 마시려면 뭐가 좋을까?

부추와 바나나가 생각나는 올드포레스터 라이 리뷰/후기/테이스팅노트 끝나지 않은 그 녀석. 올드포레스터 86proof 리뷰/후기/테이스팅노트 최초라는 타이틀을 너무 좋아하는 올드포레스터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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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간을 회복했으니

다시 마셔야죠?

다시 시작하는

버번 리뷰/후기/테이스팅노트.입니다.

 

 

최초라는 타이틀을 너무 좋아하는 올드포레스터 이야기 - 상편

고오급 잭다니엘. Jack Daniel's single barrel barrel proof 리뷰/후기/테이스팅노트 모두의 첫 버번. Jack Daniel's Old No.7 리뷰/후기/테이스팅노트 이 글로부터 약 일주일. 갑자기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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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가 아직도 더 있어? 올드포레스터 이야기 하편

최초라는 타이틀을 너무 좋아하는 올드포레스터 이야기 - 상편 고오급 잭다니엘. Jack Daniel's single barrel barrel proof 리뷰/후기/테이스팅노트 모두의 첫 버번. Jack Daniel's Old No.7 리뷰/후기/테이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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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시간에 나왔던 섬네일

그 섬네일엔

올드포레스터가 거쳐온 역사중에

기념할만한 해에 맞춰

제품을 출시한 시리즈죠?

Old Forester whisky row series

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버번

올드포레스터 위스키 로우 시리즈

중에 하나인

금주법을 이겨낸 기념으로 나온,

금주법 당시의 버번이라고 하는

Old Forester

1920 Prohibition style Bourbon

따란.

금주법 당시에 마실 수 있는 버번의 맛은 과연?

올드포레스터 1920 금주법 스타일 버번

(올드포레스터 1920 프로히비션 스타일 버번)

그거 스페셜 에디션 아니야?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있어?

하면 한곳, 구할 곳이 있습니다.

바로 도서관이라고 부르는

위스키 라이브러리

입니다.

얼마 전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여름철에 한창 내부공사를 진행하고

다시 오픈하셨습니다.

헤헤 강아지가 귀엽더군요

마시기 전에

올드포레스터 1920

프로히비션 스타일 버번의

기본 프로파일을 보면

브라운포먼 소유이고

증류소는 올드포레스터 증류소

알콜 도수는 115 proof(57.5%ABV)

숙성년수는 알 수 없는 NAS이고,

매쉬빌은

옥수수 72%, 호밀 18%, 맥아 10%.

브라운 포먼 증류소의 대표적인 매쉬빌.

 

그럼 기본적인 이야기는 했으니

이제 알려드리는 건

가격 그리고 맛과 향.

 

올드포레스터 1920

도서관에서 23만원.

미국에서는 60불인데..

이놈의 세금

 

이제 무슨 맛과 향이 나는지

알아 봅시다-

또레이킹

늘 참고하던

브레이킹버번에서

리뷰를 해놓아서

오늘도 브레이킹버번

리뷰를 참고합니다.

 

여기서 소개하는

“Dark fruit, burnt brown sugar, chocolate, and a hint of bananas make up the components.”

다크프루트황설탕, 초콜렛,

그리고 옅은 바나나의 향.

역시나 빠지지 않는 바나나-

은 바로 이런 맛.

“The richness of barrel char and dark chocolate play against the sweetness of caramel and creme brulee. There’s a nuttiness to it as well, along with some smokiness and a hint of coffee.”

풍부한 태운 오크의 맛

다크 초콜릿, 캬라멜크렘브륄레,

견과류의 맛과 스모키,

그리고 커피의 옅은 맛이 난다.

호오? 크렘브륄레?

피니쉬에 대한 표현은 이런 표현.

“Allspice and black pepper pop initially. … Dark chocolate, barrel char, and that nuttiness are the most prominent.”

올스파이스와 흑후추가 가장 먼저 나오고

다크초콜릿, 태운 오크,

견과류 향이 나온다.

바나나 어디갔지!?

금주법 시기에는

지금보다 더 향신료 느낌이

많이 났던 것 같다.

여전-히 알 수 없는

올스파이스의 맛.

 

그래서 해보는

지극히 주관적으로

주변에서 쉽게 느낄 수 있게 풀어낸

, , , 그리고 피니쉬까지.

나눠서 설명해보자.

 

--

버진오크를 사용하면

언제나 그렇듯

진한 호박색

미국 전용인데 한국까지 와있네

--

향을 맡았는데

역시나 브라운포먼 제품

바나나의 향이 나는데

끝으로 갈수록 옅어진다.

그 자리를 바닐라 향이 채우고,

캬라멜 향이 나고,

어딘가 모르게 젖은 신문지 향과 함께

태운 오크향, 후추향

그리고 조금 냅두면

옥수수 가루 낸 곡물향이 구수하게 나고

초콜렛향도 살짝 난다.

젖은 신문지 냄새 아시는분? 윌렛 쪽에서도 나는데

--

마셔보면 우선 느껴지는 맛은

통후추 씹은 것처럼 맵다..!

하지만 그건 첫 인사였고

그 뒤로 부드-럽게 넘어오는

바닐라밀크캬라멜,

바나나와함께 견과류의 맛,

그 뒤로 오는 태운 오크에서 오는

스모키함과 오크의 맛, 황설탕

달고나를 떠오르게 한다.

새로운 가죽 느낌이 나긴 하지만 그건 표현이 안된다.

-피니쉬-

목으로 넘기고 나서

식도가 얘기하기를-

달고나바나나가 접점 세지고

바나나와 바닐라를 왔다갔다 하는데,

오크의 맛도 분명히 있다.

그리고 몇 번 더 마시다 보면

후추의 향이 올라온다.

끝까지 떠나지 않는 바나나-

이번

올드포레스터 1920 프로히비션 스타일 버번

(Old Forester 1920 Prohibition Style Bourbon)

금주법 시대 사람들은

처방을 받아서 이렇게 맛있는 버번을

마셨구나- 싶을 정도로

없던 질병도 만들어서 마시고 싶은

그런 버번이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조금 비싼 느낌이라

가성비는.. 글쎄요

저는 비슷한 알콜도수인

노아스밀이 조금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뭐 이건 개인차니까요

제 생각과 입맛은 그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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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오급 잭다니엘. Jack Daniel's single barrel barrel proof 리뷰/후기/테이스팅노트 모두의 첫 버번. Jack Daniel's Old No.7 리뷰/후기/테이스팅노트 이 글로부터 약 일주일. 갑자기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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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라는 타이틀을 너무 좋아하는 올드포레스터 이야기 - 상편 고오급 잭다니엘. Jack Daniel's single barrel barrel proof 리뷰/후기/테이스팅노트 모두의 첫 버번. Jack Daniel's Old No.7 리뷰/후기/테이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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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로부터 약 일주일.
역사를 알아 봤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렇잖아요
올드포레스터 역사는
마시면서 보는거고
정작 어디서 사고
어떤 맛이 나는지가 궁금하죠

왜 자꾸 알면서 그러지?

그래서 오늘 마셔볼 버번
잭다니엘과 같은 회사
올드포레스터 86proof
따란.

평소보다 낮은 도수

브라운 포맨에서
주력으로 내는 버번이고
잭다니엘이 훨씬 잘 팔리지만
90proof에서 86proof로
내린 그 버번.
bottled in bond가 있지만
한국에는 그냥
86proof만 팔리는
그런 버번-입니다.

중대장은 도수에 실망했다.

마시기 전에
기본 프로파일을 보면
브라운포먼 소유이고
증류소는 올드포레스터 증류소
알콜 도수는 86 proof(43%%ABV)
숙성연수는 알 수 없는 NAS이고,
매쉬빌을 보니
옥수수 72%, 맥아 18%, 호밀 10%.

그럼 기본적인 이야기는 했으니
이제 알려드리는 건
가격 그리고 맛과 향.

우선 이 올드포레스터 86 프루프
남대문 가격으로는 750ml기준
45,000원에서 5만원 선.


이제 무슨 맛과 향이 나는지
알아 봅시다-

오늘은 새로운 곳

늘 참고하던
브레이킹버번에서
리뷰를 해놓지 않아
오늘 소개하는 사이트는
The whiskey shelf.

여기서 소개하는

“Old Forester Bourbon has this oaky, roasty, and sweet caramel, vanilla, and gently smoked grain up front, followed by dried citrus peel, apple, candied fruits, cinnamon, and hints of licorice afterwards.”

오크향, 태운향, 달콤한 캬라멜,
바닐라, 스모키한 곡물향이 먼저 오고
그 뒤를 따라 말린 사과 껍질,
과일 사탕, 시나몬, 그리고 감초의 옅은 향이
따라온다.

호오? 꽤 많은 향이 나네?

은 바로 이런 맛.

“Old Forester 86 Proof Bourbon starts off with roasted caramel, apple, vanilla, and citrus with toasted oak and cinnamon that follow close behind. … caramel, brown sugar, vanilla, banana, toasted oak, cinnamon, citrus, and baked apples.”

로스팅한 캬라멜, 사과, 바닐라
시트러스한맛, 토스팅한 오크
시나몬이 먼저 느껴지고 …
캬라멜, 황설탕, 바닐라, 바나나,
토스팅한 오크, 시나몬,
시트러스, 구운 사과 맛이 난다.

입안에 머김기 전, 후 맛을 설명해서 둘로 나뉜다.

꿀꺽-넘기고 난 뒤의
피니쉬에 대한 표현은 이런 표현.

“The finish initially is light with honey, toasted grains, licorice, and citrus; and after a minute I start to get hints of banana.”

약한 과, 토스팅한 곡물,
감초, 그리고 시트러스
그리고 약간의 바나나.

다양한 피니쉬

모르겠는 맛은 없지만
진짜 다양-한 맛을 느끼고
츄잉하기 전, 후까지
아주 세분해서 맛을 제공했다.
그런데- 나는 그렇게 자세하게
구분하지 못하는데..

그래서
지극히 주관적으로
주변에서 쉽게 느낄 수 있게 풀어낸
색, 향, 맛, 그리고 피니쉬까지.
나눠서 설명해보자.

-색-
버번이고 하니
진한 호박색
그런데 조금은 옅다

미니어쳐로 대신-

--
알콜 한번 훅-하고 날려주고
킁킁-하고 맡아보면
왠지모르게
그녀석잭다니엘의 향이 난다.
바나나의 향이 나고,
캬라멜향과 함께 느껴지는
태운 오크의 향. 그리고
어딘가 모르게
과일의 향이 난다.

바나나다 이건 바나나다.

--
마셔보면
생각보다 알콜이 치거나
자극이 강하거나 그렇지 않다.
부드럽게 넘길 수 있는
그런 버번인데, 맛을 느껴보면
역시나 바닐라바나나맛,
오크의 느낌과 함께,
캬라멜맛이 느껴지는데
생각보다 강하지는 않다.
바나나와 바닐라가 만나서
바닐라 느낌이 엄청 살아나긴 한다.

바닐라가 꽤 강한 술이다.

-피니쉬-
피니쉬를 느끼려고
쩝쩝-후하-해보면
바나나의 맛과 함께
어디선가 고소한 견과류의 맛,
그리고 옅은 오크의 맛이
식도에서 느껴진다.

바나나-

금주법
이전에도, 중에도, 이후에도
살아 남아서 우리 곁에 있는 버번.
올드포레스터.
그 맛은
바나나와 바닐라의 맛이
합쳐져서 달달-한
그런 버번이었습니다.
어느쪽이냐 굳이 따지면
바닐라가 조금 더 센거 같습니다.
주변에 보인다면
하나 집어 오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알아두면 쓸데있는
버번쟁이 클라이머가 들려주는
술에 관한 이야기
벼클술이의 버클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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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데있는, 버번쟁이 클라이머가 알려주는 술, 운동, 약, 일상에 관한 모든 이야기들.

,

최초라는 타이틀을 너무 좋아하는 올드포레스터 이야기 - 상편

고오급 잭다니엘. Jack Daniel's single barrel barrel proof 리뷰/후기/테이스팅노트 모두의 첫 버번. Jack Daniel's Old No.7 리뷰/후기/테이스팅노트 이 글로부터 약 일주일. 갑자기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

liquorstroy.tistory.com

네, 다시 돌아왔습니다.
지난번에 1902년,
브라운포먼의 탄생까지 이야기했죠?
그럼 그 이후의 이야기, 이제 시작합니다.

섬네일 또 쓰는거 아님. 암튼 아님.

그러던 1910년
증류소에 불이 나게 되면서
병입기계가 고장이 난다.
이미 숙성이 완료된
술을 다시 배럴에 넣어서
2차 숙성을 하게 된다.
이때 제품으로 나온 것이
Very Old Fine Whisky.

더블오크도 최초-

이 2차 숙성. 나중에 다루겠지만

이 버번 맛있었지-

엔젤스엔비의 컨셉이
여기서 나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1910년 이후 우드포드리저브 더블오크
짐빔 더블 오크 등등
더블오크의 원조가 된 사건이 바로
1910년 올드포레스터 화재 사건.
이 덕에 얻게 된
최초의 더블배럴 위스키라는 타이틀.

그러던 1920년.
오래된 증류소면
피할 수 없는 그 사건이 온다.
금주법. 미국 최대의 실수
그러나 이 올드포레스터.
금주법 중에
의료용 위스키 제조/판매 허가를 받는다.
그래서
이 올드포레스터의 구형 병을 보면

뭐라고 적어놨냐-

가운데 뭐라고 적혀있는데
이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금주법 당시 술쟁이들의 탈출구

금주법 시대에
술을 마실 수 있었던 유일한 방법.
위스키를 처방 받는 것.
이 처방전을 가져가면
술을 줬다고 하는데-
올드포레스터도 국가지정
약용 위스키 생산 증류소였다.

나 불렀어?

또한, 증류소 설립자가
의약 계열이였다보니까 약병이
더 친숙한 것도 있고,
금주법에 약으로 더 팔기 위해
더 약병처럼 만든 것도
그 이유 중에 하나이다.
그래서
올드포레스터는 지금도
금주법 이전에도,
금주법 기간에도,
금주법 이후에도
같은 이름으로 위스키를 생산해온
유일한 증류소로 남아있다.

그때를 기념해서 나온 올드포레스터 1920

1923년에는
미국에서 잘팔리는 위스키 중에 하나인
Early times 증류소를
인수하게 된다.

싸구려지만 잘나간다구

1941년
일본이 저지른 미친짓.
진주만 공습 2주 뒤
올드포레스터 증류소는
고도수 공업용 알콜을 생산하게 된다.
그것도 증류소중에 가장 빠르게
가장 처음으로.

전쟁중에도 살아남은 올드포레스터

1951년.
다른 증류소들이
Glut era때 디켄터에
위스키를 담아서 판매할 때
올드포레스터는
그보다 10년 빠른 1951
미국 주류업계중에 가장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용
디켄터제품을 판매했다.

얘는 납이 없었으려나-

드디어 1956년.
브라운포먼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사들인다.
잭다니엘 증류소를 인수한 것.

나 불렀어?

그 뒤로 1959년,
보드카처럼 깔끔한 술이
인기를 끌게 되면서
올드포레스터도...
proof를 낮추게 된다!
이때부터 올드포레스터는
86 proof (43% ABV)
를 기본으로 제품을 출시한다.

왜! 왜 낮춘거야!

이 뒤로도
제품군 늘리기는 멈추지 않는데,
1962년.
President’s Choice
를 내보내는데, 이게 바로
미국 주류산업 최초의
싱글배럴 제품.

이들은 정식으로 싱글배럴 판매를 했었다.

이렇게 판매를 해 오면서
인기를 끌었던 올드포레스터는
2014년에 본인들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들로 이루어진 시리즈를
출시했는데 그게 바로 이거.

1910년이 특히 맛있댄다.

이처럼 올드포레스터는
기나긴 역사, 특히
금주법에도 증류소를 멈추지 않았던
그리고 그 중에서도 항상
최초라는 타이틀을
쫓아왔던 그런 증류소 였다.
이제 이들이 보여줄
다음 최초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지금까지 알아두면 쓸데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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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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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오급 잭다니엘. Jack Daniel's single barrel barrel proof 리뷰/후기/테이스팅노트

모두의 첫 버번. Jack Daniel's Old No.7 리뷰/후기/테이스팅노트 이 글로부터 약 일주일. 갑자기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버번으로 넘어갔었죠? 그래서 오늘 마셔볼 버번 혹은 테네시 위스키. 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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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다니엘 이야기가

마지막 버번 얘기였던 것 같습니다-

다음 술을 뭘로하지?

하던 생각 중에

브라운포먼

이들의 술을 해보자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술

같은 브라운포먼 소속의

올드포레스터(Old Forester).

진짜 스테이츠맨 본부가 여기 있나요?

옛날 킹스맨 1에서는

달모어가 나왔었고

마셔보고 싶따-

킹스맨 2에서는

킹스맨 스테이츠맨의 지부가 있는

올드 포레스터가 나왔습니다.

1963년 배럴 하나 구멍 뚫었던데-

킹스맨에 나올 정도로

유명한 이 버번 위스키 증류소

150년도 더 된 증류소,

최초로 유리병에 병입한 버번 증류소

최초의 더블배럴 제품의 시작.

최초의 싱글배럴 제품 출시.

금주법 이전에도, 중에도, 이 후에도

같은 이름으로 위스키를 생산한 증류소

올드포레스터 역사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따라와요

올드포레스터의 설립자,

정확히는 Brown Forman의 설립자는

George Garvin Brown.

정확히는 그의 이복형제인

J.T.S Brown과 함께 설립했고,

이외에 조력자로

James Thompson, Henry Chambers,

Jeorge Forman등이 있었다.

내가 설립했다.

G.G. Brown1846년에 태어나서

1863년에 루이스빌로 이사온 뒤

우연히도 매약업에 뛰어들었다가

1870년에 올드포레스터-라는

위스키를 출시하게 됐다.

이때 당시만 해도 회사는

J.T.S. Brown & Bro

라는 이름으로 출시했었다.

 

그럼 올드 포레스터라는 위스키이름은

어디서 온 것이냐, 하면

1870년에 Dr. William Forrester

라는 의사의 이름을 빌려 위스키를 생산하고

Forrester맞다. R이 원래 두개

이 위스키 품질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Mattingly, Mellwood, Atherton

있던 증류소 제품을 병에 담아서

팔기 시작한 것이

최초로 병에 담아서 팔기 시작한

버번. 이때 나온 버번은

지금보다 더 높은 90 Proof (45%ABV)

너무나도 약병 서타일

그러던 1897년에 시행된

미국의 Bottled in Bond(바틀드 인 본드)

이 제도에 맞추기 위해서

세 군데에 있던 증류소를

하나로 할 필요가 있었고

이를 위해 Geroge Garvin Brown

1901년에 Mattingly증류소를

인수하게 된다.

, 바틀인 본드의 조건에 맞게

90proof였던 도수도

100proof로 높이게 된다.

 

최소 바틀인본드에 한 맺힌 분

 

(바틀인본드의 조건은 아래에서 참고할 수 있다.)

 

처음보는 버번이랑 소개팅하기-위스키 라벨 읽는 법

버번이 먼데? 뭐가 다른건데? 이 글 다분히 재미없는 정보, 강의 글이라 반응이 시원치 않지만 아직 이야기가 덜 끝났습니다. 오늘 이야기해볼 주제는 길을 가다가 혹은 인터넷을 하다가 마주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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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후로 1902

George Garvin Brown

1인 소유권을 가지게 되면서

회사의 이름도

J.T.S. Brown & Bro에서

Brown-Forman으로 바꾸게 된다.

대 주류기업, 브라운포먼의 시작이다.

미국 1위 버번 판매 나야나

어휴-

브라운포먼 얘기까지 나오는데

이렇게 오래 걸렸습니다.

영상으로 얘기하면

빠르고 간결하게

5분도 안될 내용이지만-

글로 표현하는건 역시

길어지네요.

오늘 못다한 이야기는

다음편, 하편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여러분

지금까지 알아두면 쓸데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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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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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데있는, 버번쟁이 클라이머가 알려주는 술, 운동, 약, 일상에 관한 모든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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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못한 잭다니엘의 숨겨진 이야기

 

이 글로부터 약 일주일.

그동안 술은 안마시고

자꾸 술과 관련된

이상한 얘기만 했었죠

그래도 술 역사는 알아야 아닙니까

이게 유튜브로 하면

왠지 한 5분도 안될 이야기인데

글로 쓰다보니

호흡이 길어지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마셔볼 버번

혹은 테네시 위스키.

Jack Danel’s Old No.7

따란.

각진 병. 공격력 +10

마트에서도 볼 수 있고

술이 금지가 아니라면

웬만하면 다 볼 수 있는

잭다니엘 올드넘버7.

많은 버번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제일 처음

마셔볼 버번도 바로

이 잭다니엘 올드 넘버7.

잭콕으로도 더 잘 알려진

이 위스키를 한번 마셔봅시다.

 

마시기 전에

기본 프로파일을 보면

브라운포먼 소유이고

증류소는 잭다니엘스 증류소

알콜 도수는 80 proof(40%ABV)

숙성연수는 알 수 었는 NAS이고,

매쉬빌을 보니

옥수수 80%, 맥아 12%, 호밀 8%

호밀보다 맥아가 더 많은

특이한 매쉬 빌을 가진다.

illmatic NAS아님-

그럼 기본적인 이야기는 했으니

이제 알려드리는 건

가격 그리고 맛과 향.

 

우선 이 잭다니엘

남대문 가격으로는 700ml기준

42,000.

이마트에서도

47,800 정도

5만원 안쪽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저렴한 엔트리 위스키.

 

이제 무슨 맛과 향이 나는지

알아 봅시다-

오늘도 역시나-브레이킹버번

오늘도 역시나-

버번이라면 보통 참고하는

외국사람의 입맛이 어떤가

알아볼 수 있는

브레이킹버번의 리뷰.

또레이킹

 

여기서 소개하는

“A pleasant mix of fruity sweetness, vanilla custard, oak, and banana.”

과일의 달달함과

바닐라 커스타드의 향,

오크바나나의 향

이렇게 다양하다고?

은 바로 이런 맛.

“A rush of corn and banana upfront that’s followed by sugary blend of vanilla and walnut. Minor traces of smoke, cinnamon, and maple creep in and help add some additional nuance.”

옥수수바나나의 무쌍

달달한 바닐라호두

그 뒤를 따르고,

약한 스모키함계피, 그리고

단풍나무가 스멀스멀 기어온다.

맛이 이렇게 다양하다고?

꿀꺽-넘기고 난 뒤의

피니쉬에 대한 표현은 이런 표현.

“Forgoing much of the sweetness found in its palate, the finish is oaky, slightly bitter, and at times almost briney.”

단맛은 많이 줄어들고,

피니쉬는 오크향쓴맛,

그리고 살짝 짠맛이 난다.

피니쉬가 쓴게 좀 흠이겠네-

40도짜리 NAS

엔트리에 이렇게

많은 맛을 낼 수 있다니

여러모로 미국 판매량 1위인건

이유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근데-우리가 이렇게

다양하게 느꼈던가..?

라고 회기해보면서

지극히 주관적으로

주변에서 쉽게 느낄 수 있게 풀어낸

, , , 그리고 피니쉬까지.

나눠서 설명해보자.

 

--

역시나-어김없이

옅은 호박색

늘 마시던 버번보단 옅은 색

--

킁킁-대고 아무리 맡아봐도

바나나가 지배적이고

옅은 바닐라의 향과 함께

이게 챠콜멜로잉의

단풍나무인가..?하는

나무향이 좀 난다.

바나나의 대명사 브라운 포먼

--

그래 맛은 다양하게 나겠지-

하고 한 모금 꿀꺽-

집중해보면

향에서 느꼈던 바나나

역시나 지배적인데,

..바나나에 있는 줄기의 텁텁함이

같이 느껴진다.

거기에 옅게 깔리는 바닐라와 함께

그 텁텁함과 바닐라에

집중을 좀 더 해보면

이게 그 견과류였나..?

오크인가..?하는 듯한 옅은

힌트만 얻을 수 있다.

바나나 줄기의 맛이 좀 더 지배적이다.

-피니쉬-

피니쉬를

느끼려고 했는데

그냥 거의 깔끔하다

없다시피 하는 그런 피니쉬였다.

깨-끗

Make it count

잭다니엘의 광고 문구죠.

확실히 엔트리급이라 그런지

아니면 아직 내공이 부족해서인지

잭다니엘에서 그렇게 많은 맛을

느낄 수는 없었지만

확실히 아무 생각 없이 마시기엔

바나나 향과 적당히 단(?)느낌도

어느정도 있어서 무난무난 한거 같습니다.

 

이 잭다니엘, 마셔보시고

너 그거밖에 못느껴?

하실 수 있죠 충분히.

저랑 맛을 정의하는 기준이

다르신 것 뿐이죠.

사람마다 입맛은 제각각 이니까요.

게다가 또 다른 맛을 찾아가는 것도

또 버번을 즐기는 재미 아니겠습니까.

 

지금까지 알아두면 쓸데있는

어디가서 아는 척 하기 좋은 잡지식

잡학사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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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월 와인앤모어 할인주류 리스트

이 글로부터 다시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오늘 해볼건
편의점에도, 마트에도
위스키라고 하면
모두가 알 수 있는 그런 위스키
분명히 버번인데
자꾸 테네시 위스키라고 차별 두려는
그런 위스키 회사
테네시에 위치한 아주 유명한
칵테일-하면 잭콕으로
다들 먼저 마셨을
잭다니엘스 (Jack Daniels)
입니다.

아 버번 맞는데

이전에 이야기했던
버팔로 트레이스가
단일 위치에서 가장 오래된
증류소로 기록을 가지고 있다면
잭 다니엘스는
미국에서 증류소 면허를 받고
단일 이름으로 가장 오래된 증류소

증류소 부지는 좀 넓은데
린치버그의 동굴에서 나오는
샘물 주변으로
축구장 약 100개 정도 넓이의
증류소 부지를 가지고 있다.
(약 822,000평)

이 안에 그 샘물이...

다른 증류소랑은 다르게
이 넓은 증류소 안에
차콜멜로잉, 다른말로는
링컨 카운티 프로세스
(Lincoln County Process)
를 위한 숯 만드는 공장,
소방서 등등을 갖추고 있는
증류소 내에서 웬만한 일처리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불이 잘 붙는 증류소 특성상 필수다.

그리고
잭다니엘은 과연
버번인가 아닌가
라는 논란의 중심에 서 있기도 한데
내가 생각하기엔
버번이 맞는 것 같다.
중학교때 배운 집합관계에서 보면

이런 느낌이다.

결국 링컨카운티 프로세스를 했느냐
하지 않았느냐-의 차이에 따라
테네시 위스키와 버번을 나누는 기준인데
차콜멜로잉을 했다고 해서
이미 붙여진 버번의 조건을
당장 뗄 수는 없을 것이라는게
내 의견이다.
다른 공정이 더 들어갔다고 해서
버번이 아니게 되면
쉐리캐스크 피니싱을 하는
엔젤스엔비도 버번이 아니게 된다.

설명하지 못한 이야기들은
뒤에 더 하기로 하고,
잭다니엘스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자

드디어 가는겨?

잭 다니엘
이 사람의 본명은
재스퍼 다니엘.
재스퍼를 줄여서
잭으로 부른 케이스.
이 잭은
1849년에 태어났는데
무려 10남매 중에서
막내로 태어났다고 한다.
그러나 태어난지 얼마 안돼서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한다.
10명이나 낳으셨는데 몸이 성할 리가..
그리고 아버지는 재혼을 했는데

10남매랑 같이? 재혼?

잭이 15살이 되던 해에
아버지마저 돌아가시게 된다.
그러나 새엄마는 바로 다른 남자랑
재혼을 하게 된다.
그리하여 잭은 버림을 받게 되는데-

이리오너라-

빛을 만나게 된다.
농장과 증류소를 소유하고 있던
댄 콜이라는 목사에게
거둬지게 되는데
이때부터 잭 다니엘은
위스키 만드는 일을 시작하게 된다.
위스키 만드는 일을 하면서
은인을 만나게 되는데
그 사람이 당시 댄콜의 노예였던
네이슨 니어리스트 그린.
(Nathan Nearest Green)

왼쪽에 있는 흑인분

세간에는 잭다니엘이
댄콜한테서
위스키 만드는 법을 배우고
혼자 잭다니엘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2016
한 흑인 부동산업자의 조사를 통해
니어리스트 그린이 잭에게
챠콜멜로잉과 위스키 제작을
알려줬고, 사실상
니어리스트 그린이 처음부터 끝까지
잭다니엘스 위스키를 다 만들었다는
것을 밝혀냈다.

투어에는 밝혀져 있네..허허

이렇게 위스키 만드는 법을
배웠지만, 댄 콜에게서 독립하고
잭은 증류가 아니라 위스키 판매를
먼저 했었다. 이 판매를 통해서
쩐을 마련하고 증류소를 차리게 된다.

증류소를 차린 뒤에 잭은
위스키를 홍보할 방법을 찾다가
밴드를 지원하기로 결정한다.
밴드를 지원하고 위스키를 쥐어주면서
밴드로 인해 몰린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잭다니엘스를 홍보했다.
이를 통해서 잭다니엘은
뮤지션이 좋아하는 위스키가 된 것이고
홍보의 효과는 대단했다.
밴드웨건 그 자체

이 후에도 여러 뮤지션들이 있다.

이렇게 밴드를 통해서 홍보하는데
한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밴드들이 가지고 다니면서
마시기엔 둥근 병이
굴러다니고 깨져서 불편했던 것.
그래서 1897년에 사각형의 병으로
디자인을 변경했다.

원랜 이렇게 둥글었다.

병 디자인도 바꿨고
판매를 하고 있다가
1904
세인트루이스 박람회에
우리가 아는
Old No.7으로 위스키를
출품한다.

우리가 아는 그 까만 레이블의 시작

이 Old No.7에 대한 의미는
썰이 많지만
그건 나중에 이야기 하기로 하자.
왜 썰이 많냐?
이 의미를 알려주기 전에
잭다니엘이 사망했기 때문이다.
사망 원인도 허무한게
자신의 금고 비밀번호가
생각 나지 않아서 발로 찼다가
파상풍으로 유발된 패혈증으로
하반신을 자르게 되고
얼마 못가
1911, 62세의 나이로
사망하게 된다.

금고를 찰 땐 조심합시다.

잭다니엘 사후에
금주법 시기를 겪으면서
다른 버번과 같이
힘든 시기를 겪게 되고
겨우 금주법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얼마 못가서 glut era가 찾아오게 되는데-
그 직전 즈음인
1956
Old forester를 소유한
주류기업에 인수당하는데,
그게 바로
브라운 포먼이다.

올드포레스터, 글렌드로낙 등등

인수된 뒤로
잭다니엘 No.27,
잭다니엘 싱글베럴, 젠틀맨 잭
등등의 후속 작품을 내기도 하면서
꾸준히
우리의 지갑을 위협하고 있다.

어..음 앞에서 얘기한
떡밥이라던지 논란거리를
회수를 해야되는데-
내용이 너무 길어져서
다음-시간에 얘기해보겠습니다.

칸이 부족합니다-

지금까지 알아두면 쓸데있는
어디가서 아는 척 하기 좋은 잡지식
잡학사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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