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주일 전이었나요
버팔로 트레이스의 제품군에 대해서
너무 길어서 두 번의 글로
나누어서 쓴 그 글을
올리고 난 뒤로부터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이번에 쓸 글은
기존에 했던 술의 역사
술의 역대 제품군
그리고 술이 가진 맛과 향을 소개하는
그 글과는 다른 글.
바 호핑을 하면서
바를 소개하는 글-이 되겠습니다.

술이 가진 역사와
그 역사 속에서 나온 제품들
그리고 맛과 향을 알았다면
이제 그 술을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는
존댓말-생략하고
빠른 호흡으로
소개해 보도록 하겟습니다.
가볼게요, 따라와요
오늘 소개할 바
최근에 많이 핫해진
송리단길.
그 송리단길 한 복판에 위치한 바
블랑(BLANC)

유리를 통해서 안을 볼 수 있는
문을 열고 들어서면
좌측엔 테이블자리,
우측엔 바텐더와 이야기할 수 있는
바 자리가 따란.

사장님, 바텐더님이
예쁘셔서 오해할 수 있지만
이 바의 테마는 칵테일바.
절대 토킹바 같은 스타일이 아니다.
같이 술 안마셔주신다
의자는 한 계단 올라가야
비로소 앉을 수 있는
긴 다리를 가진 철제 의자.
그 의자에 올라가서 앉아있으면
바텐더님이
이렇게 생긴 메뉴판을 스윽-.

메뉴판을 뒤적뒤적-
하다 보면
느껴지는 싼 가격.
(칵테일이 대략 6천원~만원 선)
메뉴판을 받아들고
멍-하니 앞을 보면 보이는
여러 가지 주류들.
그곳에 보이는 술은
바로 이런 알콜들.

라가불린이 있는데
라프로익이 없다니 웬말이냐-
하겠지만, 잠시 넣어두고,
다양한 칵테일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맛 볼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

그리고 또 하나의 장점.
처음 바에 가는데
그 진입 장벽이 낮다는 점.

처음 와서 안절부절-하면서
어렵사리 주문한 칵테일을
한 모금 꿀꺽.
바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들으며
또 한모금 꿀꺽.
하다보면
예쁜 사장님과 바텐더님이
건내주시는
“칵테일 맛은 어떠세요?”
그 한마디에서 부터
풀어지기 시작하는 분위기와
종이와 펜을 건내주면서

신청곡 적어주세요-하신다.
내가 좋아하는
신청곡을 고민하면서
부담 없이 한 모금- 두 모금-
넘기다 보면 어느샌가
단골이 되는 바-
그게 바로 이 블랑의 매력인 듯 하다.

이렇게 혼자 가도
처음가도 부담없는 바-
블랑의 칵테일. 싼건 알겠는데
맛은 어떤데?
라고 한다면- 맛과 향이 궁금 하다면
지극히 개인적인 평이지만
알콜부즈가 튀지 않고
달달-하다.
칵테일을 처음 마셔보는데
부담스럽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는 분들이나
나는 단맛이 좋다-단거 쥬아-하시는 분은
정말 칵테일을 마시기에도
좋은 바-라고 생각한다.

이 바의 시그니쳐 칵테일은
레인보우 칵테일.
신기하게도 푸스카페 스타일로
무지개를 칵테일로 표현한 칵테일이다.

이 시그니처에 더해서
단골이다 보니
그냥 이 바에서 마시고 싶어서
기증한 시그니처 칵테일 루비듐.
보라색을 내는 칵테일이고
맛이 궁금하다면
주문해 보시길.

아까 얘기 한것 중에
내가 원하는 술이 왜 없어
쒸익쒸익 한다면,
어딘가 모르게 불편하다면,
얼마든지 자기 술을 가져와서
Keep 하면 된다.
가게 술을 맡길 때 필요한
콜키지 가격은 5만원.

술도 킵 해놓고
자주 가서 단골이 되다 보면
일정 확률로 생일날에
생일 케이크도 사주시기도 한다.

이렇게 편안-한 분위기의
블랑.
왜 이 바의 이름이 블랑인가 해서
사장님께 여쭤보니 대답은
“다 지었는데 어울릴 것 같아서 지었다.”
한껏 힘을 뺀 느낌이
더 편하게 다가온다.
게다가 블랑이 불어로 하얗다는 뜻인데,
가게 이름의 뜻에 대해서
사장님은
“바 이름 지을 때 머릿속이 하얗기 때문에”
“사장 얼굴이 하얗기 때문에”
“블랑이 밀 맥주를 지칭하는 말인데,
여기는 에일맥주를 팔지 않고 있어서”
이름에 그렇게 큰 의미 달아두면
힘만 들어간단다- 그런거란다.

사장님이 원하시는 블랑의 모습은
어른들의 놀이터.
지친 퇴근길,
기분내고 싶은 하루의 마지막
그 마지막에 가볍게 놀 수 있는
그런 놀이터.
그런 모습을 원하신다고 한다.
송리단 길에 왔는데
칵테일 한잔
사장님 얼굴이 진짜 하얀지 확인
하러 가고 싶을 때
바에 처음 가는데
부담을 덜고 싶을 때,
애인을 그게 뭔데 쒸익쒸익
데리고 가볍게 칵테일이나
생맥주 또는 병맥주를 즐기고 싶을 때
가면 좋을 것 같은 바, 블랑.
위치는 송리단길 한 복판
이곳.
이 바에 대한 소식이
궁금하시거나- 소통을 원하신다면-
인스타그램 @blanc_pub을
팔로우 하면 보이는
더 많은 소식. 따란.

사장님이 인스타 팔로워가 없다고 속상해 하심..
이 후기 작성하고
소정의 서비스를 제공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알아두면 쓸데있는
어디가서 아는 척 하기 좋은 잡지식
잡학사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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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 버클_bour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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