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batch'에 해당하는 글 1건

버팔로 트레이스 리뷰인 듯 후기 같은 테이스팅노트

 

이 글로부터 또 정확히 일주일.

일주일만에 글을 또 쓰게 되었습니다.

남들은 11포스팅 한다는데

글 쓰러 컴퓨터 앞에 앉는게

이렇게도 힘이 듭니다.

 

살..려줘...

 

이번에 소개할 버번 위스키

지난주에 소개한 물소,

버팔로 트레이스에서

캬라멜이 조금 더 많아진

버번위스키를 원한다면

조금 더 프리미엄을 찾는다면

눈에 보이게 되는 버번 위스키.

Colonel E. H. Taylor small batch.

따란.

 

버팔로 트레이스 역사에서 전설적인 인물 그 사람 맞다.

Colonel E. H. Taylor.

대략적인 정보는

 

물소가 걸어온 길 추적. 버팔로 트레이스 역대 제품군-상편

 

이곳에 아주 간략하게

소개가 돼 있습니다.

다른 제품도 궁금하시다면 클릭.

그럼 지금부터 입문 3대장에서 벗어난

이제 10만원대를 넘어가는

프리미엄 버번 위스키 소개할게요.

따라와요.

 

가볼게요 따라와요

버번 위스키에 입문을 하고

버팔로 트레이스의

그 캬라멜이 좋았다면 눈에 보이는

프리미엄 위스키.

Colonel E. H. Taylor.

그 중에서도 small batch.

 

뭐야? 스몰배치는 특별한거야?

스몰배치에 대한 얘기를

잠깐 해보자면

해석은

작은 규모의 생산 세트

무슨말이냐- 하면

버번 위스키를 생산하고

관리하고 창고에 저장하고

병입 하기 전에 블렌딩 할 때

일정 생산세트,

배치 단위로 관리하는데,

이 배치의 양이 많으면 많을수록

관리하기가 힘들 것이다-라는게

small batch를 제품으로 내놓는

회사들의 주장이다.

 

(커널 eh, 1792 스몰배치, 포로지즈 스몰배치, 메이커스마크)

(이 친구들이 스몰배치들이다.)

 

그런데,

얼마만큼의 배럴 개수가 스몰배치야?

라고 묻는다면,

회사 규모에 따라 다르다.

, 정해진 양이 없다.

1개를 관래히도 스몰배치고

1억개를 관리해도 스몰배치라면 스몰배치다.

 

재미 없는 얘기는 됐고

어서 버번의 가격이나 내놔라-!

한다면, 가격이 더 급하다면,

알려 드릴 수 있는 가격 기준.

 

그나마 좀 싸다고 할 수 있다.

최근엔 남대문에서 수입을 하지 않는지

잘 보이지는 않지만

기억 속에 존재하는 그 숫자는

남대문 가격으로 약 14만원 선.

강남에 있는 핫한 위스키 리커샵

몰트샵 바이 베럴

14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자 가격은 알았고

맛과 향은 어떠냐-!

맛과 향을 알려줘라-! 한다면,

가격보다 코와 혀가 즐거워야 한다면

지갑이 넉넉 하다면-

리뷰나 후기 또는 테이스팅 노트를 보고

구매를 결정하려고 한다면,

바로 소개해드릴 수 있는

외국 사람이 해 놓은

테이스팅 노트.

맛과 향을 소개하는 사이트인

Flaviar에서 소개하는 맛과 향은 이렇다.

 

예? 맛이 어떻다고요? 뭐요..?

 

여기서 소개하는

“I’m greeted with butterscotch, caramel, warmed baked multigrain bread, and hints of liquorice and dried raisins, all of which are undermined by a heavy hanging dose of alcohol.”

 

이라는데, 대충 버터스카치캬라멜,

따끈하게 구워진 혼합곡물 빵,

약간의 민감초건포도의 힌트.

그리고 묵직한 알콜의 향.

뚜따 하자마자 맡으셨나봄..

 

대충 이런 향-

그리고, 이곳에서 소개하는

은 바로 이런 맛.

 

“Plump dried raisins, lightly charred oak, and vanilla are all front and center in this classic palate with a twist. The mouthfeel is nicely balanced and more floral than I expected based on the nose.”

 

해석해보면,

알이 꽉찬 건포도와 함께 느껴지는

살짝 태운듯한 오크 그리고 바닐라의 맛이 먼저 나고,

이 맛들이 입안에서 감도는 그런 맛.

그리고 생각보다 많이 나는 의 향과 맛.

 

으엑-뭐야 너 꽃도 먹니..?

꿀꺽-넘기고 난 뒤의

피니쉬에 대한 표현은 이런 표현.

 

“Vanilla, light tobacco, leather, and white pepper start the finish off, along with a pleasant burn that’s isolated to my mouth only.”

 

바닐라와 약간의 담배,

가죽 그리고 백 후추향이 입안에 남는다.

 

너 그런거 먹니..?

외국 사람들이 표현한 입맛은

역시나 확 와닿지가 않는다.

가죽을 씹어먹는 취미도 없거니와

비흡연자라서 담배 맛이라곤

아무고토 모르겠다.

 

그래서 한국사람으로서

주변에서 쉽게 느낄 수 있게 풀어낸

, , , 그리고 피니쉬까지.

나눠서 설명해보자.

 

--

나 버번 맞다니까- 하는듯한

버팔로 트레이스보다는 조금 더 진한

호박색

 

색은 이런색-진한 호박색.

 

--

그렇지 이게 버번이지

100proof(50%ABV)가 맞다고 주장

하는듯한 알콜의 저릿-함과 함께

아주 강한 카라멜향이 코를 즐겁게 해준다.

그 강한 캬라멜 향이랑 같이 나와서

자칫하면 놓칠뻔한 바닐라 향도 함께

킁킁-맡을 수 있고, 그 뒤를 타고

이게 뭔 냄새지? 하고 한번 더 킁킁-

하면 맡아지는 나무판의 냄새.

태웠다기보다 정말 나무판의 향이 난다.

 

정말 나무의 그 향이 난다.

 

--

향으로 한번 즐겼으면

이제 한 모금 꿀꺽-

하고 입 안에서 무슨 맛이 나니-

하고 버번에게 물어보면

당연히 나는 버번이니까

아까 향에서 맡은 캬라멜 맛이 난단다-

그리고 바닐라 맛도 빼 놓을 수 없지-한다.

다른 사람들은 너 담배 맛 난다는데

딱 대-하고 계속 느끼다 보면

아까 향에서 느꼈던 나무맛과 함께

캠프파이어 할 때 불 주변에

서 있다가 우연히 입속으로 들어간

Ash()의 느낌.

그 재의 맛과 함께 끝을 감싸주는 듯한

후추의 맛. 꽤 밸런스가 좋다.

 

의도적으로 재를 먹으려고 했던건 아니고..쿨럭....

 

-피니쉬-

피니쉬는 아까 향에서도

맛에서도 강하게 났던

캬라멜과 함께 그 단맛이

-게 입안에 남아서 돌고 있다.

 

생각보다 단순-한 피니쉬

50도나 되는 이 버번 위스키

그런데도 강한 캬라멜을 찾는다면

추천할만한 버번 위스키가

Colonel E. H. Taylor.

이 위까지 콜로넬 이 에이치 테일러의

리뷰 또는 후기 정도 되는 성격의

테이스팅 노트였습니다.

 

누누이 말씀 드리지만

참고-정도만 하시는 글이지

절대적으로 이 맛이 나는게 맞아!

아닙니다.

사람마다 입맛은 다 다르니까요.

나는 이런 맛 안 나던데?

라고 하시면 글쎼요-

저랑 맛을 정의하는 기준이

다르신 것 뿐이죠.

게다가 또 다른 맛을 찾아가는 것도

또 버번을 즐기는 재미 아니겠습니까.

 

지금까지 알아두면 쓸데있는

어디가서 아는 척 하기 좋은 잡지식

잡학사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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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또 만나요 제발

 


WRITTEN BY
버클_bour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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