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팔로트레이스에서는
매년 Buffalo Trace Antique Collection
즉 BTAC를 매년 내놓습니다.
한병의 ‘정가’는 분명히
100불 쯤에서 왔다갔다 하지만
버팔로트레이스 증류소에서는
미국 각 주마다
판매 수량을 다르게 조정해서
프리미엄이 붙게 하고
도매상들은
인기가 좋은 BTAC를 팔고 싶으면
정말 팔리지 않는 이상한 술을
박스로 받아야 한다던가 하는
이상한 끼워팔기를 하면서
엄청난 ‘시가(時價)’가 생긴
상상속의 酒(주)님이 돼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단연 인지도가 높고
인기가 좋으면서
평가도 좋은 보틀이 있는데-
조지 티 스택
(George T. Stagg)
엔젤스 엔비 CS와 더불어서
제가 마셔본 버번 중에서
첫 손가락에 꼽을 수 있는
그런 버번입니다.
제가 이걸 처음 맛본건
아직 버번이 뭔지 아무것도 모를 때
그 이상으로 위스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를 때
위스키가 뭐고
버번이 뭔지 모를 때 마셔도
이렇게 맛있는게 있다고!?
라는 놀라움과 함께
본격적으로 버번쟁이가 된
계기가 되는 그런 버번.
그 뒤로 마실 기회가 없다가
혹은 잔당 가격이 많이 비싸서
한잔해윤이라는
유튜브를 운영하시는
한잔해윤님께서 티스택 시음기와
사진을 제공해주셔서
한잔해윤
집에서 칵테일을 만들어 먹는 홈텐딩에 대한 영상을 제작합니다
www.youtube.com
급 마시고 싶어졌습니다.
정보를 찾아보니-
삼성동에 있는
몰트바 배럴
그곳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조지 티 스택(George T Stagg)
가만히 놔둘 수 없어서
후다닥. 다녀왔습니다.
조지티스택에 대해 잠깐 알아보면
증류소는 버팔로트레이스
(Buffalo Trace)
사제락에 매각되기 전의
증류소 이름이 바로
선대 증류소 주인의 이름을 딴
조지 티 스택 증류소
(George T. Stagg distillery)
그렇습니다-
이 버번은 조지 티 스택을
기리기 위해서 나온
버팔로 트레이스의 사람이름 에디션
중에 하나입니다.
매시빌은 비공개이긴 한데
버팔로트레이스랑 같은
Mash Bill #1 입니다.
매시빌 #1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호밀 함량이 낮은 것이 특징입니다.
15년 이상된 배럴에서
나온 버팔로트레이스의
고숙성 버번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가격은? 얼만데??
그리고 도수는?
이라고 하신다면-
가격이 다 다릅니다.
왜냐면 매년 나올때마다
도수도 다르고 인기도 달라서
가격이 매번 다릅니다.
그래도 최근에 확인할 수 있었던
가격이-
남대문 가격
1,750,000원
또 최근에 본 곳이
도서관-이라고 불리는
위스키 라이브러리에서의 가격
120만원에서 140만원
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가 마신
몰트 바 바이배럴에서는
한 잔 가격
약 8만원 선
그리고 알콜 도수는
2019년 빈티지 기준
116.9proof(58.45%ABV)
외국의 맛을 알아보자-
라고 하면서 시작하는데
제가 늘 참고하는
Breaking Bourbon에서는
매년 BTAC를 리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참고하는
Breaking Bourbon의 리뷰
그럼 시작합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향은
러쉬초콜렛, 달콤한 시나몬 껍데기,
숙성된 오크가 잔에서 춤추고,
더 깊게 들어가면 멕시코산 바닐라 빈과함께
부드러운 카라멜 캔디의 향이 납니다.
맛은 바로 이런 맛.
맛은 향만큼 그렇게 다양하지 않은데,
초콜렛과 달콤한 시나몬 껍데기가 강하고
다른 부가적인 맛이 느껴지며,
풍부하고 매운 느낌, 그리고 타격감이 있는데
참을만한 열감이 있으나,
그 강도가 가면 갈수록 강해집니다.
식도에서 느껴지는
피니쉬는 이런 맛
달콤함이 빠르게 숙성된 오크와
가죽, 그리고 후추 느낌으로 대체되고
오크 느낌과 가죽느낌이 입안에
길게 남아있는데, 그 속에 바닐라 느낌이
연하게 느껴집니다.
이번 서양리뷰를 보면
향과 맛에서 초콜렛이 길고
피니쉬로 갈수록 오크와 가죽 느낌
그리고 바닐라 느낌이 남아가는
스토리 있는 버번.
하지만 맛의 표현이 살짝 추상적인
느낌이 듭니다.
그렇게 내린 breaking bourbon의
조지 티 스택 2019년의
최종적인 평가는 이렇습니다.
그래서-
제가 리뷰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색-
아주 붉은 호박색
-향-
향을 맡자 마자
단숨에 머릿속에 테이스팅 노트를
적을 수 있을 정도로
향이 직관적이고 다양하게
여러층으로 다가오는데 이걸 풀어보면
카라멜향이 정말 강하게 나고,
체리향과 바닐라향
그리고 태운 오크향이
기분 좋게 또 조화롭게 납니다.
그에 더해서 과일의 느낌이 있으면서
달달한 건포도의 느낌도 있었습니다.
향의 끝에 달달하고 부드러운데
맛있는 향이 나는데
무슨 향인가-했더니
바닐라 크림 무스의 향이
그 끝에 납니다.
-맛-
향으로 충분히 즐기고 나서
드디어 마셔보면-
마시자마자 태운 오크의 느낌이
강하게 나고, 바닐라와 카라멜,
그리고 과일과 향신료의 느낌
이와 더불어서 나는 구운 마시멜로맛
그리고 끝에서 후추의 느낌이 있는데,
오크와 후추의 느낌이 만나서
계피의 느낌으로 변합니다.
-피니쉬-
한모금-머금은 뒤
식도로 보내주면 입안에는
오크향, 향신료의 그 향,
체리향, 바닐라향
그리고 카라멜향이 진하게 남는데
그 향들이 사라질 때 쯤
가스오부시에서 느낄 수 있는
뒷맛이 왠지모르게 느껴집니다.
MSG인가?
조지 티 스택.
(George T. Stagg)
버팔로 트레이스의 역사를 쓴 인물이자
지금은 상상속에서
한병 얻을 수 있는 버번입니다.
제가 버번쟁이의 길을 걷게 된 것도
어떻게 보면 다 조지 티 스택을
맛 보게 된 그 경험 덕분이라고
생각 합니다.
과거에 아무것도 모를 때 마셨을 그때도
미숙하지만 조금 알게 되고 나서 마신
지금도 여전히 저에겐 최고의 버번입니다.
ps. 옛날에는 99불이어도
사람들이 안사던 시기가 있었다는데
부럽기만 할 따름입니다.
혹시나
다른 BTAC리뷰가 궁금하시면
아래-를 보시면 됩니다.
윌리엄 라루 웰러. 드디어 주린이가 되었다! 리뷰/후기/테이스팅노트
윌리엄 라루 웰러 2019 (William Larue Weller 2019) 증류소 : 버팔로 트레이스(Buffalo trace) 매시빌 : 비공개 (밀 16-18%) 숙성년수 : 12년 6개월 가격 : 150만원 (보틀벙커/21.12) 한잔가격 : 162,000원 (몰..
liquorstroy.tistory.com
지금까지 알아두면 쓸데있는
버번쟁이 클라이머가 들려주는
술에 관한 이야기
버클술이의 버클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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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 버클_bour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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