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를 보다보면
빠르고 재밌게
짧은 호흡으로
후두룩 찹탁팍!
가볍-게 칵테일을 접할 수 있는
그런 채널이 있는가 하면
캐쥬얼하게
야! 위스키 너두 마실 수 있어
하듯이 가볍-게
소개하는 그런 채널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취요기자둥입니다. 위즐
이런 대 술튜버 시대에
아-주 담백하게
조회수보다는
정보전달, 기록에 의미를 가지는 것 같은
진중하지만 그 어떤 채널보다
전문적인 내용을 다뤄서
대학 강의를 듣는 느낌이 드는
그런 채널도 있습니다.
이 두분의 경우 서로 교류도 하시는데
두분이 지향하시는 바는
비슷 하신 것 같습니다.
김창수 위스키님은
맛있는 국산 싱글몰트 위스키의 제조
김창수 위스키 유튜브 채널
위스키내비님은
이름 그대로 위스키에 대한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시면서
맛있는 위스키 캐스크가
한국으로 올 수 있게
안내하는 독립병입
하는 최고의 독립병입자
위스키내비 유튜브 채널
그런 위스키 내비에서
이번에 글렌버기 13년
퍼스트필 올로로소 쉐리 벗
싱글캐스크 캐스크 스트랭스로
독립병입을 진행했습니다-
무려 독립병입 1호랍니다.
이것도 또 엄청난 대란이었죠.이때는 몰랐죠-0호가 있을줄은
그리고 그 독립병입의 판매를 돕는
여러 리쿼샵들-
그 중에 세찌리쿼(현 세찌상회)
그 세찌리쿼에서
간접적으로 위스키내비 독병을
마실 기회가 생겼습니다.
정확히는 세찌리쿼에서
위스키내비를 수령하신
영등포 소재 바밤바의
오너 바텐더이자 요사장TV의
요사장님께서주문 하니까 주셨습니다.
게다가 제가 요사장님을 제외하고
바밤바에서 첫 번째로
위스키내비 독병 1번을 마신
그런 손님이었습니다-
마시기 전에
이 독립병의 스펙을 보면
위스키내비 커뮤니티 릴리즈 2021 #01
증류소는 글렌버기 (발렌타인의 거기)
13년을 퍼스트필 올로로소 쉐리 벗에서 산
싱글 캐스크를 캐스크 스트랭스로 병에 담아내서
알콜 도수가 무려 55.2%ABV
2008년 3월 26일에 증류해서
2021년 4월 1일에 병입을 했습니다.
그럼 스펙도 알았으니
맛을 보겠습니다-
-색-
올로로소 쉐리 벗인데?
호박색으로 옅은 색을 나타내는데-
기존 쉐리 위스키들이
색소를 탄건가? 싶은 합리적
의심이 든다.
-향-
병을 땄는데 저 멀리서도
포도향이 포도포도포도하고 난다.
이걸 잔에 따르고 킁킁-해보면
코 안에 꿀에 풍-담궈놓은 건포도 향에
꽃향도 나면서, 볶은 몰트의 그 고소함과 함께,
나무향 조금과 함께 아니스의 향이 난다.
이를 뒤 따르는 과일향과
상큼한 시트러스향이 코를 간질간질-한다.
전체적으로 우와! 쉐리 그 자체!
가 머릿속에 땅!때리는 그런 향-
그리고 버번만 마시다 보니까
코의 착각일 수 있는데 왠지 모를
바닐라가 코에 느껴졌다.블루투스 테이스팅?
-맛-
향을 충-분히 즐겼으니
한모금 꼴깍-하고 이리-저리
술을 입안에 굴려보면
내가 위스키를 마셨나? 싶을 정도로
와인의 느낌이 입안에 가득하고
꿀을 가득 묻힌 포도의 아주아주
기분 좋은 단맛이 입 안에서
또 마시고싶다!를 부르고,
나무 진액과도 같은 진-한 오크의 맛과
꽃맛이라기 보다 입안에 퍼지는 꽃향
그리고 시트러스한 과일의 맛도 있으면서
그 뒤로 로스팅한 몰트의 고소함이
혀를 톡톡-하고 치고간다.
-피니쉬-
꿀꺽-넘기고 나면
식도에서부터
“아까 꿀에 절인 포도 여기있어요”
하는 듯한 피니쉬가
다음 잔을 부르고 있다.
석탄주(惜呑酒)
라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통주인데,
그 뜻은
잔이 비는 것을 슬퍼하는 술
너무 맛있어서 마시고 싶지만
술잔이 비는 것이 슬픈
그런 술입니다.
이번 글렌버기 독립병이
저에겐 석탄주가 아니었나-합니다.
버번의 바닐라,캬라멜,오크가끔 땅콩
달달-함만 찾다가
이렇게 다채로운 맛과 향
그리고 이전에 이상한 쉐리위스키에서
느꼈었던 꼬린내도 없는
정말 잘-만들어진 쉐리위스키 한잔-
이었습니다.
이거 진짜 잘 고르신거 같습니다.
주변 바에서 이 위스키 라벨을
보신다면 꼭..! 주문하십쇼
후회 안 할겁니다.
지금까지 알아두면 쓸데있는
어디가서 아는 척 하기 좋은 잡지식
잡학사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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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또 만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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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 버클_bour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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