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이었죠?
김창수 위스키의 김창수님께서
폭염에 더 이상 증류소를
운영할 수 없다고 판단하셔서
증류소 문을 닫고
제기동 소재의 세찌리쿼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신 적이 있습니다.

https://youtu.be/74ZgtKrm6JU

그때 세찌리쿼에서
위스키내비님과
함께 진행하는
독립병입에 대한 홍보/판매를
진행하셨습니다.

https://youtu.be/N_7ujUha0fY

제가 좀 늦게 간 탓인지
거의 다 팔렸고-
남아있는 건
한 다섯 종류?
남아있었고, 그 중에

이런 독립병이 있었어!?

하트브라더스. 그 중에서도
하나 남은
하트브라더스 달루인 13
포트 파이프 퍼스트필
(Hartbrothers Dailuaine 13y
First Port Pipe Filled)

이거다 이거-

창수님도 좋은 안목-
이라고 하셨고-
주변에 있으신 분도
포트캐스크 더 구하고 싶었는데-
라며 아쉬워 하셨습니다-
그렇게 예약을 하고-
한 한달?
정도 시간이 지났습니다.

한달-뒤

글렌버기13년과 함께
부산항에 입항을 하고
세찌리쿼 사장님께서 열심히
RFID도 붙이시고 하셔서
수령할 수 있었습니다-

휘슬피그도 같이 샀죠

이번 독립병입은
위스키내비님과의
콜라보 라기 보다는
우리나라에 하트브라더스
라는 독립병입사 제품을
우리나라에 정식 수입하는
그런 독립병.
그래서 그런지
위스키내비의 마크는
어디에도 보이지-가
않습니다.

마시기 전에
하트브라더스라는 회사와
달루인 증류소에 대해 알아보면

둘 다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회사

하트브라더스(Hart brothers)는 1964년에
설립된 독립병 회사로,
19세기부터 캐스크 선택이나
병입하는데에 재능이 남달랐던
하트 형제에 의해 명맥이 유지된
유서깊은 독립병입 회사입니다.
현재도 숨어있는 아주 맛있는
싱글몰트 위스키를 발굴해서
병입하고 세상에 선보이는
그런 스카우터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얘 달고 있는 듯

달루인 증류소는
스페이사이드에 위치한
디아지오 소속 증류소이고,
그 이름 뜻은 게일어로 녹색 계곡
자체 브랜드를 내기보다는
조니워커에 블렌딩 되거나
독립병입자에게 캐스크를 보내는
그런 증류소입니다.
증류 속도는 엄청 빠른 대신
자체 숙성창고가 작아서
대부분의 캐스크는
디아지오 웨어하우스에 보내진다고 합니다.
여기서 내는 제품으로는
달루인16년. 쉐리캐스크입니다-
아무래도 쉐리를 잘 쓰나 봅니다-

램은 많은데 하드는 64메가 정도?

그럼 제가 산 이 독립병의 스펙은
뭔지 한번 보겠습니다.

하트브라더스
증류소는 달루인
퍼스트필 포트 파이프 캐스크에서
13을 산 싱글캐스크
캐스크 스트랭스
병입한 제품-입니다.
알콜 도수가 무려 52.7%ABV
20082월에 증류해서
20213월에 병입을 했습니다.
그럼 스펙도 알았으니
맛을 보겠습니다-

어떤 캐스크인지는 제대로 나와있지 않습니다.

--
포트와인도 쉐리 계열이구나-
싶은 진한 적호박색

적호박색과 찐득한 느낌

김창수 위스키 증류소 전용잔 ㅎㅇ

--
포트와인이 그래 이런거였어-!
하는 듯한 포트와인의 향.
이걸 좀더 자세하게 풀면
달달-한 향에 포도의 향기
그리고 상큼한 과일 또는 과즙 향기가 난다.
살짝은 고소한 볶은 몰트의 향도 있고,
태우지 않은 오크의 향이 끝을 살짝 치고 간다.

말 그대로 꿀 포도

--
원래 쉐리나 포트 캐스크
이쪽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기대하게 만드는 향을 맡았으니
맛을 보면,
혀에서 포도포도포도하면서
포도맛이 강렬하고, 과 같은
달작지근-한 단맛이 입안을 멤돌면서
그 꿀이 과일꽃에서 채취한 꿀이다-!
하는 듯한 과일의 맛과 함께,
캬라멜 맛이 또 버번쟁이의 입을
즐겁게 한다. 달고 달고 단맛을
헤집어 내다 보면 몰트
맛이 나는데, 조금더 집중 해보면
신기하게도
입안에 우마미(감칠맛)가 느껴진다.

MSG는 마싯지-

-피니쉬-
미원으로 내 입에 딱 맞춘듯한
그런데 그걸 에도 조금 담궜던
그런 포도의 맛이
길고 진하게 남는다.

입에 찰떡!

하트브라더스 달루인 13년
포트 파이프 퍼스트필 캐스크
싱글캐스크 캐스크 스트랭스.
위스키내비 님께서 맛 보시고
김창수님께서 추천하시고
세찌리쿼에서 구매한
세 채널의 콜라보 아닌 콜라보 제품
이었습니다.

쉐리, 포트와인
혹은 그 캐스크 제품이
꼬린내가 난다면서 안마셨던
그런 입을 가졌었는데,
막입이네..
입이 변했는지
이게 정말 잘 만든거였는지
쉐리, 포트와인캐스크가
자꾸 생각나더라구요?

이것도 진짜 잘 고르신거 같습니다.
앞으로 위스키내비님과
김창수님, 세찌리쿼 사장님
덕분에 좋은 독립병입이
저희 술쟁이들에게
더 가까워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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