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시간에는
와일드터키(볼레바드)증류소의
시작과 와일드 터키 라이 출시까지 알아보았다.
이번시간에는
와일드터키의 스타 러셀가문의 입사와
glut era, 그리고 인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1954년..!
드디어 그가
볼레바드(Boulevard) 증류소에 입사한다.
그가 바로 지미 러셀.
1967년.
증류소에서 일하던 지미 러셀님이
근속년수가 13년째 되던 해
마스터 디스틸러가 된다.
2년 뒤에
와일드 터키를 안정적으로 팔아주던
Austin Nichols도 Ligget 그룹에 인수되고,
이 회사가 볼레바드 증류소 또한 인수한다.
이때부터 이 증류소의 이름이
현재도 이어지는
와일드터키 증류소.
호기롭게 새 출발한 와일드터키 증류소.
하지만 1970년대 이때 당시는
미국 버번 회사에게 힘든 시기가 된다.
Glut era라고 불리는 시기가 바로 이때다.
Glut era는 미국 사람들이 점점
버번 위스키를 찾지 않고,
보드카, 진 등의 술을 더 찾게 되는 시기.
증류소들은 아무리 술을 팔려고 해도
미국 시장 내에선 전혀 팔리지 않는 시기였다.
버번 보릿고개 like that.
그나마 수요가 있던 유럽과 일본에만 수출되고,
술이 하도 팔리지 않아서
기념품에 술을 담아 팔기도 한
와일드 터키.
안타깝게도 조각상에 납이 포함돼 있어
마시는건 검지 검지..
간 뿐만 아니라 전신에 해롭다.
이 glut era는 약 90년대까지 계속 된다.
술이 너무 남아서
96년에는 더 술을 저장할 수 없어
창고를 빌리기 까지 한다.
이렇게 힘들었던 와일드터키는
1980년에 큰 주류기업에게 인수된다.
이 기업이
압생트에서부터 탄생한 기업인
페르노 리카.
이때 당시 인수 금액이 9750만 달러.
현재 가치 환산 시 3억 2471만 달러
페르노 리카가 와일드터키를 인수하고
1년 뒤.
지미 러셀의 아들 에디러셀이
증류소에서 일을 시작.
아버지 빽으로 입사...는 어허..
그에게도 입사동기는 충분하다.
1894년에 지어진 웨어하우스
와일드터키 역사와 함꼐하는 창고인
Rickhouse A.
그 창고에서 숙성 중인 위스키를 마시고 나서
마스터 디스틸러가 되어야겠다-라고 다짐했다고.
그렇게 70년대부터 이어진
glut era가 끝날 때 쯤
2000년에 와일드터키 증류소 창고중에
하나가 불타게 되고
17000개의 베럴이 불과함께
하늘로 호로록.
공급 량이 모자랐는지
2004년에 통입도수를
107proof(53.5도)에서 110proof(55도)로 바꿨다.
이게 무슨 소리냐-하면,
켄터기는 고온 건조한 기후 때문에
스코틀랜드와 달리 알콜보다는 물이 증발한다.
따라서 숙성 할수록 도수가 올라가고,
101proof로 맞추기 위해서 물을 더 많이 탈 수 있게 된다.
즉, 생산량이 늘어난다.
게다가 통입도수가 높아지게 되면,
위스키의 맛이 향하는건
보트카의 그것. 어허...
그러다 2006년에 한번 더 통입도수를 올리는
와일드터키..
그래서 현재 와일드 터키의 통입도수는
115proof이다.
이렇게 생산량을 조절하다가
2009년에 와일드터키 증류소를
페르노리카에서 인수하는 회사는
캄파리사.
이때 당시 인수 금액이 5억 7500만 달러.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709억 3419만 달러.
이로부터 2년 뒤
(인수 되고 2년 뒤에 항상 일 벌이더라)
2013년에 새로운 와일드터키 증류소가
예전 Ripy 증류소 위치에 새로 지어진다.
역사 이어가기 like that.
이 후 2년 뒤인 2015년
(또? 또 2년 뒤야?)
에디 러셀이 마스터 디스틸러가 된다.
같은 해에 그의 아들 부르스 러셀이
증류소의 홍보대사로 일을 시작한다.
이런 역사와 함께 지금까지도
와일드터키는 버번 입문 3대장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와일드 터키의 역사를 알아봤고.
사실 야생칠면조는 역사도 길지만
그만큼 일화도 많은 증류소다.
그 일화까지 소개하면 한 게시글에
너무나도 긴 호흡으로 글이 이어지고
지루해질 것 같아 이미 지루한데?
야생칠면조의 일화나 재밌는 이야기는
다음 시간에 이어서 해보도록 하겠다.
지금까지 알아두면 쓸데있는
어디서 아는척 하기 좋은
잡학사전이었습니다.
다음 시간에 만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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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 버클_bour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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