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번의 새로운 행정구역, 우드포드리저브 디스틸러스 셀렉트 버번 리뷰/후기/테이스팅노트

21년 하반기 마지막 주류박람회. 서울 바&스피릿쇼 방문기/후기 21년 11월 와인앤모어 할인 주류 리스트 언젠가부터 시작해서 정규 컨텐츠가 된 와인앤모어 할인 주류 시리즈. 하지만 이번엔 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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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진행한

우드포드리저브 리뷰.

이 글이 갑자기

유입이 많아져서 뭐지?

하다가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 내가 우드포드리저브

역사 이야기를 안했구나!

그래서 늦은 감이 있지만

꺼내보는

 

우드포드리저브(WOODFORD RESERVE).

이야기.

 

부활 전문 버번-

우드포드리저브의 이야기는

17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792, 버지니아로 이주해온

일라이자 페퍼라는 농부가

이 일대에서 증류소를 해먹고

살고 있었다.

 

1792하면 생각나는

바튼의 1792가 생각나는데

이 때 즈음에 버지니아주 지역 중

일부가 켄터키주가 된다.

1792년을 기점으로 바뀌었다.

이 일라이자 페퍼는

잉여작물로 위스키를 만들다가

점점 감당이 안되다보니

1812, 정식으로 땅을 사서

증류소를 설립하는데,

그게 지금의 우드포드리저브

증류소 부지이다.

여기도 뭐 꽤 오래 됐다.

이 일라아자 페퍼의 사망 뒤에

그 아들인 오스카 페퍼가

증류소를 물려받고,

이름을 올드 오스카 페퍼 증류소

라고 바꾼 뒤에

증류소는 잘나가기 시작한다.

이때도 전성기-

그 이유인 즉슨-

아주 뛰어난 위스키 장인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가 바로

제임스 크로(James Crow).

내가 뭐 했냐면

이 사람의 업적은

현대 버번업계에서

거의 공식처럼 쓰이는

1차 증류 후에 남은 찌꺼기를 활용해

발효 효율을 높이는

사워매쉬(Sour mash)방식을

가장 처음 완성한 일이다.

사워매쉬는 이제 공식이다.

게다가 이 사람이 들여온게

지금도 우드포드리저브의 상징인

구리 단식 즐류기로

세 번 증류하는 그 시스템.

생산량이 딸리긴 하지만-

그러나 흥이 있으면 망이 있다고,

오스카 페퍼 사망 이후에

증류소가 점점 망하기 시작한다.

오스카 페퍼의 증류소를

물려받은 사람이 누구냐하면

올드패션드를 가장 먼저 뉴욕에 알린 자.

당시 15세였던 James E. Pepper

15살짜리가 경영에 대해서

모르고 돈 씀씀이는 크고

이러다 보니 결국 빚을 못갚고

1878년에 래브로트 앤 그레이엄

(Labrot & Graham)

에 매각되고 만다.

이 뒤로 정신차린 제임스는

따로 증류소를 차리게 되고

올드페퍼 증류소

또 유명해지게 된다.

이거 마쉬따

다시 우드포드리저브 이야기로

돌아와서, 1941

지금의 모회사인

브라운포먼에 인수된다.

캬아-버번중에 최대 기업일듯

하지만, 브라운포먼 버프에도

이기지 못하던 시기가 있었으니

1960년에서 1980년까지 있었던

Glut era.

버번이 안팔리던 시기에

브라운포먼은 올드 오스카 페퍼 증류소를

매각하고 만다.

그것도 그냥 그 지역 농부한테..

이렇게 방치돼 있던 증류소는

1993년 버번 붐의 태동에 맞춰서

브라운포먼에 의해 다시 인수되고

증류소 이름도 우리가 알고있는

우드포드 리저브가 된다.

게다가 예전에 만들던

그 방식 그대로.

사워매시에

구리 단식 증류기로 3번 증류하고,

거기에 더해서 1830년경

올드 오스카 페퍼시절 지었던

석회로 만든 숙성고까지.

드디어!

구리 단식 증류기 뿐만 아니라

우드포드리저브는

사이프러스 나무 발효조에서

발효를 길게 (1주일) 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이를 정립한 사람이

우드포드리저브를 살려놨다고 평가받는

브라운포먼 1대 마스터 디스틸러

링컨 헨더슨(Lincoln Henderson)

훗날 엔젤스 엔비의 창업자가 된다.

우드포드리저브의 효모 특성상

1주일 이상 발효를 해야

가장 맛이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거기다가

링컨핸더슨은

우드포드리저브 초기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는데,

우드포드리저브 증류소를

가동한 뒤 6년정도 까지는

증류소의 위스키를 판매할 수 없으니

같은 브라운 포먼의 숙성고인

올드포레스터 증류소의 숙성고에서

허니배럴들을 찾아내서

우드포드리저브로 병입 하는 등

우드포드리저브를 마셨을 때

이 버번은 맛있다!

알리기 위한 노력을

많이 기울인 인물로도 유명하다.

glut era여서 배럴이 쌓여있었다

우드포드리저브는

증류소 역사 자체는 길지만

그 브랜드 자체의 역사는

30년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역사가 길지는 않지만,

그만큼 마케팅에 엄청 신경 쓴

브랜드.

켄터키-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스포츠

켄터키 더비.

이 켄터키 더비를 1999년부터 공식 후원하는,

2018년부터는 타이틀 스폰서 자격도

얻어낸, 켄터키 더비와 민트쥴렙으로

엄청 유명해진 버번 브랜드이기도 하다.

켄터키더비 에디션도 있다.

이렇게 짧은 역사에도

많은 각광을 받은 버번

우드포드 리저브.

1993년 증류소를 인수하면서

당시 브라운포먼 CEO

오슬리 브라운이 남긴

“세상이 깜짝 놀랄만한 버번위스키를 바로 이곳에서 다시 만들겠습니다.”

그 말로부터

2대 마스터 디스틸러인

크리스 모리슨이 남긴 인터뷰였던

“우드포드 브랜드를 출시하고 나서 14년간 계속 적자만 봤습니다.”

14년의 시간 안에서 적자가 남에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들의 방식을 고수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좋은 버번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온

그들의 이야기를 곱씹으며

오늘의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알아두면 쓸데있는

버번쟁이 클라이머가 들려주는

술에 관한 이야기

버클술이의 버클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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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버클_bour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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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하반기 마지막 주류박람회. 서울 바&스피릿쇼 방문기/후기

21년 11월 와인앤모어 할인 주류 리스트 언젠가부터 시작해서 정규 컨텐츠가 된 와인앤모어 할인 주류 시리즈. 하지만 이번엔 주류 할인보다 신제품에 대한 홍보가 더 주류를 이룬 것 같더라구요

liquorstroy.tistory.com

이 글로부터 약 일주일.
근데 왜 바 앤 스피릿쇼
다녀오면서 받은 것에 대해
리뷰 글 안쓰냐!?
하실 수 있지만-
아직 쓸 거리가 안 모였어요

귀찮음을 이기고 나에게 힘을!

게다가 한동안 안했죠?
그래서 다시 돌아온
버번 위스키 리뷰.
원래 하던거 해야죠
지난번까지 했던 버번은
올드포레스터-였습니다.
오늘은 그 올드포레스터랑 같이
같은 회상 안에 소속된
버번하면 우포리-
라는 행정구역을 가지고 있는
우드포드리저브 (Woodford Reserve)
따란.

50도가 안넘네 허허

그 중에서도
디스틸러스 셀렉트
가장 기본 라인입니다.
브라운 포맨에서
나오는 버번중에서
핫하고 부드러운 버번으로
알려져 있고
86.4proof로 알콜도수가 낮은
그 버번.
줄여서 우포리-라고 부르는
그런 버번-입니다.

중대장은 도수에 실망했다.

도수가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 가격에 이 도수?
라고 하면 머뭇머뭇하게 됩니다.

마시기 전에
기본 프로파일을 보면
브라운포먼 소유이고
증류소는 우드포드리저브 증류소
그리고 브라운포먼 증류소
알콜 도수는 86.4 proof(43.2%ABV)
숙성연수는 알 수 없는 NAS이고,
매쉬빌을 보니
올드포레스터랑 똑같은
옥수수 72%, 호밀 18%, 맥아 10%.

에에? 증류소가 왜 두 개야?
하면, 우드포드리저브는
버번중에 몇 안되는
1차 증류를 팟스틸로 하는 증류소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물량이 딸려서
브라운포먼 증류소에서도 원액을
공급받는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브라운포먼쪽 증류소가
더 원액이 많지 않을까-하는
킹리적 갓심 like that.

그럼 기본적인 이야기는 했으니
이제 알려드리는 건
가격 그리고 맛과 향.

우선 이 우드포드리저브
남대문 가격으로는 750ml기준
115,000원에서 120,000원 선.
문정과 삼성에 있는
더 위스키샵 바이배럴에서는
21년 11월 15일 기준 가격
121,000원.

이제 무슨 맛과 향이 나는지
알아 봅시다-

또레이킹버번

늘 참고하던
그 곳이죠?
브레이킹버번에서
서양에서 어떤 맛을 느끼는지
확인해 봅시다.

여기서 소개하는

Simple classic bourbon scents of vanilla, honey, and light oak intermingle with light hints of orange rind and graham cracker.

단순하게 버번에서 느낄 수 있는
바닐라, , 얕은 오크,
약한 오렌지향그래이엄 크래커향-

저 크래커 별로 맛 없던데-

은 바로 이런 맛.

Slightly sweet and thin, the palate delivers light flavors of vanilla, honey, and citrus which rest over a thin layer of rye and oak.

약간 단맛과 엷은 맛을 보여주는데,
옅은 바닐라,
시트러스함과함께
얇게 호밀오크향이 깔려있다.

뭔 맛이 다 옅대

식도에서 느껴지는
피니쉬는 이런 맛

Green pepper, aged oak, leather, and hints of tobacco are all noticeable up front. As the finish lingers, it gives way to a slow burn with dry leather and a slight hint of tobacco lingering for a while. It contrasts the nose and palate in that the sweetness takes a backseat, but not necessarily in a bad way.

녹색 후추와, 에이징된 오크,
가죽, 담배의 피니쉬가 가장 먼저 오고
조금 지나고 나면,
마른 가죽이 타는 향과 함께
담배의 옅은 힌트가 멤돈다.
피니쉬가 향과 맛의 단맛과 대비되고,
단맛이 사라진다.

사람..먹는거 맞아?

이거 다 종합하면
거의 다 향과 맛이 옅은데
끝에 가선 매콤해지는?
표현하는 맛으로 보면
이거 사람 먹는게 맞나-싶다.

그래서
지극히 주관적으로
주변에서 쉽게 느낄 수 있게 풀어낸
색, 향, 맛, 그리고 피니쉬까지.
나눠서 설명해보자.

--
버번이니까
호박색
그런데 조금은 옅다

미니어쳐로 대신-

--
향을 아주 코를
잔에다가 박어 넣고
킁카킁카-하면
시트러스한 느낌과 함께
캬라멜, 바닐라, 그리고
브라운포먼이면 빠질 수 없는
바나나 향.
덜태운 오크의 향에 향기가 난다.

생각보다 다양한데?

--
향을 한-참 맡고 난 뒤에
꿀꺽-입 안에 굴려보면
밀크캬라멜의 단맛과 함께,
바닐라의 포근한 맛,
그리고 다크 초콜릿의 달긴 한데
씁쓸한 맛과 함께,
바나나랑 같이 있을 것 같은 과일 맛,
그리고 향에서 맡았던 시트러스함과
끝에서 왠지 모르게 후추 맛이 느껴진다.

달고, 시고, 쓰고, 밸런스 괜찮다-

-피니쉬-
캬라멜 쪽이 나는데,
이건 좀 짧고,
다크 초콜릿 느낌의
그 86%카카오의 그
크레파스 같은 달긴한데 쓰고
입에 좀 남는 그런 피니쉬가 난다.

이거 다들 먹어봤죠?

주류학개론에서 그랬죠
이것도 맛있군
법원하면 우포리
이거 분명 맛은 있습니다.
달달하고 밸런스 잘 받쳐주는
그런 버번이었습니다.
1차 증류를 단식증류로 하고
두가지 증류소의 원액을 섞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이 우드포드리저브-
버번하면 우포리-라는
다른 행정구역에 있는
버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격이 조금 세다면 세지만
그래도 보이면 집어오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알아두면 쓸데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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